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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8화 언제나 함께

진백운의 눈도 함께 반짝 빛났다. 두 사람은 만족스럽게 웃음 지었다.

“그러네. 왜 그 사람을 잊었지? 그럼 성혜인은 BKS로 돌려보낼 거야? 사실 우리는 도장만 가지면 돼. 그 도장만 있으면 많은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어.”

진세운이 담담히 자신의 손을 내려다보았다.

“그럼 재미없지. 성혜인은 성여의 딸인걸? 그 여자가 직접 고른 후계자란 말이야. 성혜인의 최후가 어떨지 궁금하지 않아?”

“아니, 난 싫어. 난 그냥 빠르고 정확하게 목적을 달성하고 싶을 뿐이지 사람 목숨 가지고 노는 일은 안 해.”

진세운은 아무 말 없이 생각에 잠겼다.

그의 마음이 편치 않다는 것을 아는 진백운은 가볍게 웃었다.

“그래도 네가 뭘 하든 난 응원할 거야.”

진세운이 벌떡 일어났다. 얼굴에는 어떠한 표정도 보이지 않는다.

“지금은 일단 돌아가서 장로들과 회의하러 가야 해. 성혜인이 말을 듣지 않으면 죽이면 그만이야. 죽여서 아무도 성여의 존재를 모르게 하면 돼.”

“그럼 해파리 도장은?”

“나중에 다시 말하자. 그게 없더라도 이미 대부분의 사람이 우리 편이야.”

“그래. 세운이 네 말은 다 맞아.”

진백운도 자리에서 일어나 세운의 뒤를 따랐다. 곁에서 알짱대던 고양이도 따라가고 싶은 눈치였으나 진백운은 그저 쳐다보기만 했다.

이윽고 그는 자신의 손등을 힐끗 내려다보았다.

이렇게 약한 생물이 자기를 다치게 할 줄이야.

성혜인처럼 뜻밖이다.

...

성혜인은 또 한 번 반승제의 상처를 살펴보았다. 확실히 나아지고 있음을 확인한 뒤에야 성혜인은 마음을 놓았다.

그다음 성혜인은 반승우가 남긴 주소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반승우를 도운 사람이 어머니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추측했다.

하지만 추측이 맞는지 아닌지는 가봐야 알 일.

현재 아무도 BKS의 본거지에 대해 알지 못한다. 모르는 것을 붙잡고 있을 바에야 반승우가 남긴 주소를 찾아가 보는 것이 타당했다. 혹시 임지연을 찾게 될지도 모르니. 그렇다면 모두 기뻐할 텐데.

임지연은 그들보다 훨씬 아는 것이 많았다.

그러나 아직은 반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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