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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2화

민박집의 직원들도 부러운 눈빛으로 조연아의 다리를 바라보았다.

“조 회장님 진짜 예쁘시네. 허리는 완전 개미허리고 다리도 엄청 길고 가늘잖아.”

“무릎에 붕대를 감으신 걸 보면 어디 다치셨나 봐. 붕대를 감아도 예쁘네.”

“그래서 민지훈 도련님이 전 아내를 지금까지 잊지 못한다고 소문이 났잖아. 내가 도련님이면 완전 보물처럼 모셨을걸!”

바로 이때, 어딘가에서부터 날카로운 함성이 들려왔다…

“조연아, 네가 내 딸 죽였으니, 너도 죽어!”

곧이어 누군가가 조연아를 향해 달려왔다.

눈치를 채고 피하려 했으나 중심을 잡지 못하고 휘청거린 조연아였다.

캐리어도 넘어져 바닥과 부딪치며 쿵 하고 큰 소리를 냈다.

조연아는 송진희가 여기까지 쫓아올 줄 상상도 하지 못했다.

“조연아, 네가 내 딸 죽인 거였어? 네가 그런거 맞잖아! 못돼먹은 년! 네가 지아 미워하고 날 미워하고 우리 민 씨네 집안을 미워해서 지금 복수하러 온 거잖아! 그것도 내 불쌍한 딸부터 먼저 죽인거고! 어떻게 너같이 독한 년이 있을 수 있어?”

송진희는 조연아한테 삿대질을 해가며 욕을 퍼부었다.

“못 돼 먹은 년. 우리 불쌍한 지아! 다 네 탓이잖아! 네가 뒤에서 죽여라고 시킨 거잖아!”

조연아는 이런 상황이 익숙한지 아무런 반응도 없었지만, 주변의 연습생들은 모두 입을 떡 벌리고 지켜보고 있었다.

누구도 말리지 않자, 송진희는 계속 욕을 해왔다.

“조연아. 대체 뭘 하려고 그러는 건데? 이번에 돌아온 목적이 뭐야! 우리 민 씨네 모든 걸 빼앗으려고 하는 거야? 먼저 지훈이를 홀려서 널 믿게 만들고 나랑 지아를 해치지 않나. 지금 와서 지아를 죽이기까지 했잖아! 조연아, 내가 진짜 네년을 얕잡아 봤구나.”

조연아는 어이가 없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하고는 담담히 입을 열었다.

“근거 없는 말을 퍼뜨려 비방하는 것도 범죄인 거 아세요?”

연아의 말 한마디에 송진희는 당황한듯 욕을 멈췄다.

“내가 널 모함해? 도둑이 제 발 저린 건 아니고? 우리 지아, 얼마나 비참하게 죽었는지 알아? 조연아 이 독한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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