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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3화

”지훈아, 네가 드디어 왔구나. 이 년 하는 말 들었어?”

송진희는 민지훈을 보더니 울며 억울함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지아를 살해한 범인일 수도 있겠다고 의심했을 뿐인데 기세등등한 모습 좀 봐. 스타엔터 회장이라고 다야?”

조연아가 뭐라고 반박하기도 전에 민지훈이 먼저 입을 열었다.

“그게 다지. 넌 없잖아.”

송진희는 당황한 모양인지 잠깐 멍하니 민지훈만 바라보았다.

“그런데 엄마는 네가 있잖아. 우리 아들 지훈이! 네가 있는데 회사 따위 뭐가 중요해?”

민지훈이 끊임없이 긁을 수 있는 수표인데.

주위에 서서 보고 있던 직원들도 고개를 숙이고 웃기 시작했다.

그 대단하다던 민지훈 도련님한테 이런 생모가 있을 줄이야.

주위에 지켜보고 있는 사람이 많아진 걸 눈치챈 오민은 바로 사람들을 내쫓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거의 사라지고 난 후 송진희는 억울하다는 듯 눈물을 뚝뚝 떨구기 시작했다.

“지훈아. 엄마가 지아 보러 갔는데… 우리 지아 너무 불쌍해. 우리 가족이잖아? 우리 지아 이렇게 만들어 놓고 아직도 잡히지 않은 그 범인 생각만 하면 엄마는 마음이 찢어질 것 같아! 쟨 납치당하고도 아무 일 없이 빠져나왔는데 왜 우리 지아는… 그 창고에서 죽어버린 거야.”

송진희는 눈물을 닦으며 다시 말했다.

“조연아는 뭔데 번마다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는 거야! 왜 우리 지아만… 다시는 지아가 날 엄마라고 부르는 목소리 들을 수 없겠지? 내가 지금 조연아가 범인이라고 해도 잘못 말한 게 아니잖아! 저년이 전에 우리 지아한테 얼마나 못되게 굴었었는데! 얜 범죄 동기가 있어!”

“고작 이걸로?”

민지훈은 그녀가 우스웠다.

“이걸로 모자라? 지아가 왜 아직도 연예계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고 왜 정서적으로 불안하고 왜 날마다 죽은 듯이 사는 건데? 다 이 년 때문이 아니야? 이걸로도 부족해?”

송진희는 미친 듯이 조연아를 질타하고 있었고 모든 잘못을 그녀한테 덮어씌우려 했다.

대성통곡하고 있는 송진희는 무슨 증거라도 있는 것처럼 조연아를 범인으로 몰아가고 있었다.

“이렇게 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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