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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6화

오민은 그의 눈빛을 보고 너무 두려운 나머지 더 이상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감히 내 여자가 아름답지 않다고 말한 건가? 이젠 살기가 싫은가 보죠?”

민지훈의 얼굴빛은 더욱 무섭게 변했다.

오민은 너무 놀라 대답조차 하지 못했다.

‘예쁘다고 해도 안 되고, 예쁘지 않다고 해도 안 되고…… 어쩌라는 거지?’

마침내 1s11show의 서막이 올랐고, 모델들의 워킹이 시작됐다. 수많은 한정판 의류와 구두, 가방의 등장에 상류층들은 앞다퉈 마음에 드는 물건에 눈독을 들였다.

조연아가 다이아몬드 드레스를 입고 나타나자, 사람들의 시선은 온통 그녀에게로 쏠렸다.

“저거 이번 쇼에서 제일 비싼 드레스 아니야? 정말 너무 잘 어울린다!”

“맞아! 저거 아까 진열대에 있던 드레스야. 어디 갔나 했더니 벌써 사 갔네? 70억 정도 한다던데? 난 70억짜리 드레스는 살 자신 없어.”

“보나 마나 또 전남편이 사줬겠지. 애인을 사랑하고 아내를 사랑하는 사람은 많이 봤지만, 전처한테 이렇게 잘해주는 남자는 정말 처음 봐!”

……

“조 대표님, 이 다이아몬드 하이힐을 보세요. 이번에 열한 명의 1s11 창시자가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 하이힐입니다. 한땀 한땀 직접 다이아몬드를 세팅했어요. 지금 입고 계시는 드레스와 정말 잘 어울립니다.”

그 하이힐은 수많은 한정판 상품 중에서도 단연 돋보일 만큼 눈부시게 빛났다. 아름다운 하이힐에 눈독을 들이지 않을 여자가 하늘 아래 어디 있겠는가? 하이힐은 당연히 조연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 순간, 한 모녀가 다가와 교만하게 직원을 쳐다보았다.

“이 신발 괜찮네요. 우리 딸이 사고 싶다고 하거든요? 우리 딸한테 정말 잘 어울릴 것 같아요.”

모녀는 하이힐이 있는 곳 을가까이 가기 위해 직접 조연아를 밀어내고는 웃으면서 말했다.

“조 대표, 미안하지만 우리 딸이 마음에 든다고 하네요? 정말 잘 어울리겠죠?”

모든 사람의 시선이 모녀한테 쏠렸고, 사람들은 일제히 살이 피둥피둥 찐 두 모녀를 보면서 고개를 숙여 비웃기 시작했다.

하지만 조연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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