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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화

더 생각하고 싶지 않아 노트북을 켜 업무에 집중하고 있었다.

약 30분 뒤 노크 소리가 들리고 하태윤은 요구르트랑 과일을 챙겨 방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웃으면서 말했다. “요구르트는 식후 소화에 좋고 과일은 비타민c가 있어 몸에 좋아.”

그리고 요규르트랑 과일을 책상에 놓고 연아한테 윙크까지 날렸다.

연아는 몸 둘 바를 몰라 말했다. “너... 왜 이래?”

“그래도 손님인데, 편하게 생각해.” 하태윤은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말했다.

연아는 다시 정신 차리고 말했다. “고마워.”

“아이고 당연한걸, 괜찮아. 편하게 생각해.” 그리고 하태윤은 더 환하게 웃으며 나갔다.

이때 마침 연아의 핸드폰이 울렸다.

“하태윤이랑 가깝게 지내지 마, 아니면 그놈 가만 안 둘 거야!”

불만과 경고가 가득한 문자였다. 누가 보냈는지 발로도 생각해도 알 수 있다. 이 전화번호는 이미 연아 마음속에 박혀있어 예전부터 그녀의 핸드폰에서 나타나길 바랐다. 하지만 다 헛수고였다.

연아는 답장도 안 하고 그냥 옆에 두고 계속 일했다.

한 시간 뒤......

두 시간 뒤......

세 시간 뒤......

세시간이나 지났는데 민지훈은 연아의 답장을 받지 못했다.

“에이씨! ” 그는 너무 짜증 나 말했다.

그리고 다시 연아한테 문자 보냈다.

“왜 답장 안 해?”

30분 뒤에도 답장이 없자 그는 계속 문자만 보냈다.

“자기야, 왜 답장 안 해?”

“자기야, 나 다친 데 너무 아파.”

“자기야......”

아무리 보내도 여전히 답장이 없었다.

민지훈은 눈살을 찌푸리며 예전에 연아가 보낸 문자를 보게 되었다. 다 1년 전에 보낸 문자인데 민지훈은 그녀한테 답장한 게 하나도 없었다.

“휴... 답장을 못 받는 기분이 이런 거구나.” 그는 마음이 너무 아파 안쓰러워 보였다.

......

다음 날, 태풍이 지나가고 매화마을도 화창한 하루를 반기게 되었다. 햇빛이 방에 비쳐 너무 따뜻했다.

“똑똑똑” 노크 소리가 들리고 하태윤의 목소리도 들렸다. “연아야, 내가 아침 차렸어, 얼른 나와서 먹어.”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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