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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화

“괜찮습니다. 별말씀을요. ” 관계자분이 연아를 보고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이며 말하고 돌아갔다.

연아는 고맙다고 몇 번이나 인사를 하고 난 뒤 핸드폰을 꺼냈다. 액정이 깨지긴 했지만, 사용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 없었다.

집에 들어가 만두한테 전화하니 바로 받고 말했다.

“아이고 아가씨, 인제야 전화 오네, 내가 얼마나 걱정하고 있는지 알아? 인테넷에서 네가 매화마을에 있다고 하던데 내가 전화를 못 받았으니 마음이 놓일 리가 없지.”

연아는 웃으면서 대답했다. “괜찮아, 아무 일 없어. 그냥 너한테 전화할 수 없어서 이제야 짐 찾고 너한테 전화한거야.”

“어디 다친 데는 없고?” 만두는 계속 물어보았다.

“살짝 스치긴 했는데 괜찮아, 별문제 없어.”

그는 이제야 마음이 놓인다. “휴... 다행이다. 네 목소리 들으니 마음이 놓이네.”

“만두야, 그리고 회사에 무슨 일 있어?”

“고변호사님, 조선생님 그리고 너희 막내 이모도 나한테 계속 전화하고 회사까지 찾아와서 네 상황이 어떤지 물어보기도 했어.”

만두는 생각을 떠올리며 계속 말했다.

“그리고 주주 몇 분도 너랑 연락되는지 물어보고 매화마을에는 왜 갔는지도 물어보길래 그냥 개인 사정이 있어서 갔다고 했어. 자세한 건 나도 모른다고 했어. 그러니까 더 이상 묻지도 않았고 회사 내부에는 그냥 별문제 없이 돌아가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

“근데... 아니다! ” 이때 만두가 갑자기 말을 돌렸다.

“근데 뭐가? ”

만두는 있는 대로 말했다. “네가 임천을 떠나고 나서 하율 아가씨가 회사로 매일 와서 우리 퇴근할 때까지 있다가 가고 그랬어.”

연아는 그의 말을 듣고 놀라워했다. “하율이가? 왜 그냥 돌아가라고 하지 않았어?”

“얘기했지. 태풍 때문에 네가 언제 돌아올지 모른다고 했는데도 계속 기다리고 했어. 정말 고집은 너랑 똑같아. 아니, 사실 나도 궁금한 게 걔는 일로는 우리회사랑 아무 연관성이 없는데 왜 계속 오는지, 혹시 너랑 친구 아니야?”

“내 여동생이야.”

“뭐?” 만두는 놀라워했지만 목소리는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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