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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화

그리고 의사랑 간호사는 그만 나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밖에 급히 달리는 소리와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빨리빨리! 저기 자살하는 사람 있어, 빨리 와!”

“뭐? 자살? 누구?”

“민지아인 거 같은데.”

“어느 민지아? 그 국민 아이돌 민지아?”

“맞아 맞아!”

연아는 밖에 지저분한 소리에 눈살을 찌푸리고 그냥 콧웃음만 나왔다. 정말 못 배운 사람도 아니고 또 이 짓을 하다니 대단하다.

그리고 누군가 급하게 문을 두드리고 휠체어랑 같이 문 앞에 나타났다.

“저기 도련님, 사모님이 부르는데요. 빨리 가보시라고. 지금 민지아 아가씨 상태가 너무 안 좋아 테이프를 어디서 구했는지 지금 목메고 자살 하겠다고 난리입니다.”

민지훈은 아롱코 하지 않고 말했다. “자살? 나랑 무슨 상관인데.”

간호사는 그의 말에 놀라 민씨 사모님한테 어떻게 얘기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래도... 사모님... ”

“그냥 장례식장 연락하라고 해!”

“네, 알겠습니다.” 간호사는 민지훈의 말에 놀라 바로 고개 끄덕이며 뛰쳐나갔다.

“자기야, 나 잘했어?” 민지훈의 섹시한 목소리가 들렸다. 또 똑같은 말이다.

연아는 신중하게 말했다. “내가 다시 한번 말하는데, 내가 당신 애인도 아니고 자기도 아니라고. 민지아 자살한다는데 너무 무심한 거 아닌가? 뭐 넌 늘 차갑고 무심한 사람이니까. ”

“너한테는 안 그래.”

연아는 어이없는지 웃었다. “그런가? 그럼 마음 단단히 준비해. 난 예전이랑 변한 게 없어. 여전히 독하고 냉정해.”

“딱 내 스타일이네.”

“미친놈!” 연아는 이 말을 하고 병실을 나섰다. 그리고 민지훈의 웃는 소리만 들렸다.

엘리베이터 기다리고 있는데 하지석을 보게 되었다.

“연아야!”

“아저씨!” 연아는 하지석을 보고 발길을 멈췄다.

하지석은 바로 달려와 말했다. “오늘 오후부터 비행기 뜰 수 있데, 우리가 준비한 비행기 오늘 저녁 6시면 도착할 수 있어. 공항으로 가는 차 이미 준비 다 했다.”

“오늘 저녁요? 민지훈 지금 상태로 퇴원할 수 있나요?”

“주치의사한테 물어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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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이남연
번역이 너무 짧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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