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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화

민지아는 이 상황을 보고 바로 눈물이 났다.

“나한테 왜 이래? 나... 흑...” 민지아는 더 이상 눈 뜨고 볼 수 없어서 엘리베이터 방향으로 뛰어갔다.

“지아야, 지아야! ” 송진희는 민지아가 저번처럼 자살시도 할까 봐 걱정돼 바로 따라 나갔다.

그 두 사람이 떠난 걸 보고 연아는 민지훈을 바로 밀어냈다.

계속 문 앞에 서 있던 의사와 간호사도 어쩔 줄 몰라 그냥 어색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도련님, 약 바꿔야 합니다.”

이때 민지훈의 눈길은 여전히 연아한테 있어 천천히 말했다.

“연아가 바꿔줄 거야. 어떻게 하는지 옆에서 말해줘.”

그 누구도 어길 수 없는 말이라 의사와 간호사는 다 연아를 쳐다보게 되었다.

“그럼 부탁드릴게요. 이게 바로 바꿨어야 하는데 여태까지... 휴... ” 그리고 의사는 연아를 쳐다보면서 예의를 차리며 고개를 끄덕이었다. 정말 잘 부탁한다는 눈빛도 있었지만 연아는 눈살을 찌푸리며 아무런 동작도 없었다.

민지훈도 표정이 안 좋아지자 의사는 너무 급해 약을 연아한테 갔다 주었다.

“정말 부탁해요.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연아는 이걸 받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모르겠다. 민지훈, 이 나쁜 놈 분명히 의사한테 뭐라고 했을 거다.

연아는 어쩔 수 없이 약을 받고 의사 선생님의 지도 하에 민지훈한테 약을 바꿔줬다. 민지훈은 뭔가를 해냈다는 표정을 지으며 연아를 쳐다보면서 웃었다.

연아는 속으로 너무 화났지만 그의 등 뒤에 있는 상처를 보니 너무 놀랐다. 이건 화상 인거 같은데, 예전에는 없었던 거 같다. 그리고 의사 선생님의 말이 들렸다.

“지금 도련님 몸에 감긴 테이프를 풀어야 해요.”

연아는 잠시 생각에 빠져 의사 선생님의 말도 들리지 않았다.

“연아씨, 연아씨?” 의사 선성님의 말이 다시 들리자 이제야 정신 차리게 되었다.

“네? 방금 잘 못 들었어요. 다시 한번 얘기해 주세요.” 연아는 의사 선생님을 쳐다보면서 말했다.

의사 선생님은 웃으며 다시 한번 말했다. “지금 도련님 몸에 감긴 테이프를 풀어야 해요.”

연아는 고개를 끄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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