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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32화

강서준은 머릿속으로 되뇌었다.

육신의 힘이 온몸에 퍼지면서 조금씩 자신감이 생겼다.

“두 분, 시작하세요.”

링 밖에서 그림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열심히 임하세요. 주인님의 잔혼이 아직 선부에 있어요. 아마 지금도 주인님께서 몰래 지켜보고 있을 거예요. 잘 표현해서 주인님의 눈에 띄면, 관문을 뚫을 필요 없이 선부의 새 주인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이 말을 들은 신의 아들은 이미 이기기라도 한 듯 희색을 띠었다.

선부 안에 전 주인의 잔혼이 있었다는 얘기를 듣고 그는 빨리 강서준을 해결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강서준을 단숨에 죽일 작정이었다.

신의 아들은 모든 힘을 동원해 진기가 몸속에 흐르게 했다. 그의 숨결은 순식간에 극으로 치솟았다.

초범 경지에 속한 강자의 숨결이 밀려오면서 강서준은 강한 압박을 느꼈다.

“휭!”

신의 아들의 몸이 반짝 빛나더니 순식간에 강서준 앞에 나타났다.

강서준과 백 미터의 거리를 두고 그는 또 순식간에 사라졌다.

그의 움직임은 너무 빨라서 강서준이 다가오면 도저히 반응할 수 없었다.

강진이 반응하기도 전에 위엄 있는 주먹이 그를 향해 내리쳤다.

그는 수동적으로 손을 들어 저항하며 피할 수 없었다.

“퍽!”

신의 아들의 주먹이 강서준의 팔에 박혔다.

큰 소리와 함께 강서준은 무서운 힘이 밀려오는 것을 느꼈고 그는 그 힘에 짓눌려 그대로 날아가 버렸다. 강서준은 코너 대에 세게 부딪혀 바닥으로 곤두박질쳤다.

“풉.”

바닥에 쓰러진 강서준은 순식간에 피를 토했다.

신의 아들의 힘은 너무 강해서 주먹 한 방에 바로 저항할 수 없었다.

강서준의 팔은 얼얼해지고 팔뚝은 갈라져서 피가 흘러넘쳤다. 동시에 강한 힘이 빠르게 온몸으로 스며들어 그의 몸을 파괴했다.

주먹 몇 대만으로 그는 큰 부상을 입고 말았다.

“이, 이게 바로 초범 경지 강자의 실력인가?”

강서준은 그의 실력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링 아래서.

두두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초범 경지의 실력이 얼마나 강한지 그는 잘 알고 있다. 그는 강서준이 초범 경지의 실력을 당해내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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