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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2화

비밀의 경지?

임건우와 이월은 모두 깜짝 놀랐다.

임건우가 급하게 물었다.

“자세히 말해보세요!”

이월도 위협하는 듯한 태도로 재차 물었다.

“얼른 대답해! 그렇지 않으면 벗길 거니까.”

여성은 적잖게 겁에 질렸다. 이월의 말처럼 처참하고 역겨운 처지와 심정을 상상하기 싫은 그녀는 곧바로 사건의 자초지종을 설명하였다.

백화곡은 약신곡과 마찬가지로 무산산맥에 위치하였다. 백화곡과 약신곡의 고위층들은 몇십년 전부터 무산 깊숙한 곳에 있는 비밀의 경지를 발견하였는데 그곳에는 진귀한 약초들이 널렸고 영기도 짙었다.

그들은 그곳을 영산 비밀의 경지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그러나 영산 비밀의 경지 출입은 매우 위험하여 영산령이라는 영패를 사용해야 한다.

영패만 있으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

하지만 영산령의 수량은 20매로 한정돼 있다.

약신곡과 백화곡의 사람은 모두 영산령을 가지고 싶어 한다. 그리하여 연단 수법을 비겨 이기는 자만이 영산령의 귀속권을 거머쥐게 된다.

여성은 바로 그 영산령을 훔치러 온 것이다.

여성의 말을 들은 이월은 눈이 반짝거리며 격동되어서 물었다.

“그곳에 가봤어?”

여성은 고개를 끄덕였다.

“딱 한 번 들어가 봤는데 정말 위험해요. 사나운 짐승도 득실대는데 웬만한 바깥 짐승보다 더 강해 보였어요.”

“그럼 그건 짐승이 아니라 요괴네.”

이월이 대답했다.

“두 문파가 같이 비밀의 경지를 발견했으면 사이좋게 20매의 영패를 나눠 가지면 되는 거 아닌가요? 20명이 들어가도 부족해요?”

이월은 이 일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사람은 누구도 욕심이 있지. 비밀의 경지의 자원이 그렇게 풍부한데 누가 혼자 독식하고 싶지 않겠어? 게다가 약신곡과 백화곡은 모두 무산에 자리 잡고 있고 연단도 할 수 있어서 서로를 경쟁 대상으로 생각하지 않을까?”

여성은 이월의 말에 대답해 주었다.

“저희 백화곡과 약신곡은 같은 맥을 하고 있습니다. 200년 전 저희 백화곡이 먼저 생겨났고 그 후에 약신곡의 선조가 백화곡을 배신한 후 다른 문파를 세웠는데 그것이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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