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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9화

“대선배님은 이미 죽었다, 이미 죽었어!”

“저건 대선배가 아니야. 대선배의 몸을 뺏은 악마였어!”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 도대체 뭔데?”

약신곡 사람은 저마다 소리를 지르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심지어 그들도 여호신이 왜 백화곡 사람을 죽이려던 지 이해할 수 없었다. 비록 두 문파 사이에는 크고 작은 모순이 있었지만 살인을 직접적으로 벌인 일은 없었다.

다른 한편, 백화곡 사람은 롤러코스터 같은 감정 기복을 겪고 있었다. 그녀들은 백화곡이 곧 끝장날 거라고 생각했으나 뜻밖에도 임건우와 이월이 여호신을 죽이는 데 성공하였다.

바로 이때, 약신곡의 장문인 엄웅패가 모습을 드러냈다. 싸움의 결과를 보기 위함이다.

그는 이미 백화곡 뭇사람의 초과한 여호신의 수위로 그녀들을 죽이는 것은 손바닥 뒤집기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다. 기껏해야 15분 안에 모든 일이 해결될 거라고. 하지만 그에게 남겨진 건 여호신의 시체뿐이었다.

“어떻게 된 거지?”

“호신아, 호신아, 네가 어떻게 죽을 수 있느냐?”

“누가 한 짓이더냐. 도대체 누가!”

엄웅패는 시뻘게진 두 눈으로 울부짖었다.

여호신은 그가 선도에 들어갈 희망 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그의 죽음으로 인해 모든 계획이 수포가 되었다.

“제가 그랬습니다!”

이월의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당신은 누구지?”

“당신을 죽이러 온 사람.”

이월이 손을 번쩍 들자 엄웅패의 몸이 공중에 붕 뜨기 시작했다. 그리고 ‘펑’하는 소리와 함께 옆에 있던 건물에 머리가 부딪쳐 죽고 말았다.

‘장문이라는 인간이 수위도 별로 높지 않았군.’

...

남은 일은 처리가 간단했다.

아직 전투력이 남은 이월, 엽지원 그리고 백화곡 육칠십명 되는 사람들은 힘을 합쳐 곧 국면을 통제하였다.

“아가씨, 저 남성분은 괜찮은 건가요?”

백화곡 장문 장교은은 먼저 다친 제자들을 치료하고 약신곡 사람을 잡아둔 후 이월의 곁으로 다가가 임건우의 상황을 물었다.

임건우에 의해 중독된 여성의 이름은 고정연, 그녀는 입을 벌려 뭐라도 말하고 싶었지만 끝내 참고 말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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