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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2화

엽지원이 밀실을 찾으러 갔을 때 임건우와 이월은 의자에 앉아 차를 끓여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이월이 느릿하게 물었다.

“여호신과 엄웅패가 했던 말을 기억해? 여호신은 영산의 비경에서 비밀을 얻어 원영 고수가 되었다고 했어. 그렇게 생각해 보면 여호신은 아마 영산에서 어떤 늙은이에게 몸을 빼앗긴 것일지도 몰라.”

임건우가 대답했다.

“영산비경도 안전하지 않고 더 큰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하려는 거야?”

“맞아, 여호신은 원영 고수지. 그럼, 그의 몸을 빼앗은 노귀는 틀림없이 여호신보다 더 대단할 거야. 다행히도 완벽한 혼이 아닌 거지. 영혼이 심하게 상처를 입었기 때문에 네가 이득을 받은 거고.”

“어쩐지 그렇게 대단하더라니. 나는 원영이 모두 이렇게 강하다고 생각했어!”

이월은 바보를 보는 눈빛으로 임건우를 바라보았다.

“원영은 어떤 것 같아? 그저 네 금단보다 조금 더 강하다고 생각해? 그렇게 생각하면 큰코다쳐. 진정한 원영고수는 여호신보다 더 강해.”

“설마?”

“여호신보다 10배 100배 더 강해.”

“맙소사! 그럼 원영 하나가 우리를 다 죽일 수 있다는 말이잖아? 대단해. 그러고 보면 너는 정말 겁도 없어.”

‘여호신조차 이기지 못하는 사람이 원영을 이기겠다 큰소리치다니. 아주 죽으려고 환장했어.’

이월은 고개를 저었다.

“아니지. 정상적인 원영이라면 우리 둘을 합쳐서 해볼 만해. 여호신의 몸에 두 가지 보물이 내 예상을 뛰어넘었을 뿐이야.”

임건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건 나도 발견했어. 그 녀석의 방어 보물이 너무 대단해서 아무리 때려도 효과가 없어. 내 현무방갑술보다 더 대단하더라고. 참, 그 두 개 보물은?”

탁!

이월이 가방을 꺼내 탁자에 올려놓고 임건우를 바라보았다.

“이, 이건...”

임건우는 깜짝 놀랐다.

‘이건 아마도 저장 가방!’

“이게 뭔지 알아?”

이월이 피식 웃으며 물었다.

임건우는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갖고 싶어?”

임건우가 다시 고개를 끄덕였다.

저장 가방은 공간을 늘리는 법보다. 가장 최저급인 저장 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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