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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0화

그 문은 무려 40미터에서 50미터가량 달했고 너비는 20미터였다. 이토록 거대한 성문은 세상에서 보기 드물었다. 이때 이월이 입을 열었다.

“임건우, 광장 중심에 있는 여신 조각상, 본래 정말 대단한 신이 아니었을까?”

“아니면 이 도시는 너무 신비로워. 어떻게 이런 거대한 성문을 세웠을까? 그것도 이렇게 험난한 산악 지대에, 정말 대단하지 않아?”

건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뒤를 돌아봤다. 여기서 보면 광장에 있는 머리가 없는 여신 조각상이 보였다. 비록 머리가 없지만, 여전히 우뚝 서 있고, 무한한 기세와 아름다운 자태를 담고 있었다. 마치 절세의 여신이 대지를 내려다보고 있는 듯했다.

“가자!”

“먼저 용혈등을 찾아야 해. 네 여동생이 기다리고 있잖아.”

건우는 몸을 돌려 큰 걸음으로 성문을 넘었다. 그러나 성문을 넘는 순간, 건우는 이상한 감각을 느꼈다. 마치 이 문을 넘는 순간 위험한 소용돌이에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잃어버린 도시의 평온함이 사라졌고 어젯밤에 누군가에게 지켜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을 때조차도 그런 불안함은 없었다. 건우는 주위를 살폈지만, 이 느낌을 말로 형용할 수가 없어 그저 경계를 높였다.

영산 비밀의 경지 안의 영기 농도는 매우 높아, 외부 도시의 백 배나 되었다. 이로 인해 이곳에는 약초가 풍부했다. 하지만 약신곡 사람들이 3년마다 들어와서 귀한 약초를 채취했기 때문에, 길이 잘 닦인 곳은 거의 다 채취되었다. 그러나 특히 험한 곳에는 여전히 많았다.

건우는 자신이 금단뇌겁을 겪기 전에 들어온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이제 건우는 검을 타고 비행할 수 있었다. 진용 36검을 확대하면, 그 자체로 하나의 슈퍼 비행기가 된다.

이월의 가족은 본래 고수라 검을 타고 비행하는 것에 익숙했지만, 정연의 눈에는 부러움으로 가득 찼다. 예로부터 사람은 새처럼 자유롭게 날고 싶은 소망이 있었다. 비록 과학이 발전해 비행기를 만들고, 심지어 사람을 달로 보낼 수 있었지만, 대형 기계를 이용한 비행과 검을 타고 비행하는 것은 차원이 달랐다.

건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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