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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5화

”약신곡에 도착했어? 별일은 없었고?”

임수희의 실력이지만 지금은 나긋나긋한 아내가 되었다. 사실 임건우는 가끔 현실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도 있었다.

이 전화를 걸었을 때, 무의식적으로 그녀를 임수희로 생각해 비밀의 경지에 대해 알려주고 싶었고 심지어 함께 가고 싶다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유가연이 자기를 부르는 소리를 듣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

임건우는 실수로 이월과 강제로 하룻밤을 잤다.

지금 두 사람의 관계는 매우 미묘했다.

문제는 이월의 가문 배경이 조금 무서웠다.

만일 유가연이 와서 두 사람 사이에 이상하단 걸 발견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이렇게 생각하자 임건우는 하마터면 자기 얼굴을 한 대 칠 뻔했다.

‘정말 바보나 하는 짓이야.’

임건우는 급히 진실한 상황을 숨기며 대충 둘러댔다.

“일이 조금 생겼지만 잘 풀렸어. 영약도 많이 얻었고. 돌아가서 단약을 많이 제작할 수 있을 거 같아.”

“하지만, 용혈등을 아직 얻지 못했어.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거야.”

“내가 가서 도와줄까?”

“아니, 내가 할 수 있어.”

“흥, 그렇게 빠르게 대답하다니. 설마 마한영의 언니를 좋아하게 된 건 아니지? 그래서 내가 가지 않길 원하는 거야?”

출발할 때, 임건우는 유가연에게 이월에 대한 일을 말한 적 있었다.

다만, 그때는 두 사람이 이런 관계로 될 거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다.

임건우는 식은땀을 흘리며 말했다.

“물론 아니야. 그 여자의 몸에 마기가 가득해서 기분이 좋고 나쁨이 자주 변해. 나랑 그 여자...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거야. 허튼 생각하지 마.”

“약신곡에서 일이 조금 있었어. 어쩌다 보니 백화곡까지 끌어들이게 돼서 그들의 도움이 필요해. 그래야 용혈등을 찾을 수 있거든.”

“알았어. 언제든지 도움이 필요하면 연락해. 사대 왕희를 데리고 지원하러 갈 테니까.”

“응, 참, 나 금단의 경지까지 이르게 되었어.”

전화기 너머의 유가연이 고개를 연신 끄덕였다.

“잘됐네. 이제 돌아와서 나랑 같이 갈 데가 있어.”

두 사람은 몇 마디 하다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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