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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7화

우우웅! 임건우는 예전에 원수성의 무덤에서 물결치는 문을 통해 들어갔을 때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그 안의 맛은 훨씬 더 복잡했고 건우는 거대한 힘이 자기 몸을 지배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마치 거대한 믹서기 같은 데에 들어가 갈려지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다. 또한 어떠한 고체 물질에 의해 압박되어 숨을 쉴 수가 없었다.

건우는 들어오는 순간, 영식을 발휘하여 이 전송문의 공간력을 느끼려고 했지만, 미약한 영식에 의해 금세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수위가 너무 낮았고 건우는 순식간에 전송문을 통과했다.

건우는 발을 디디고 주위를 둘러보니, 거대한 머리가 보였다. 이것은 돌로 만든 머리였는데, 고층 건물처럼 커서, 그 앞에 서 있으니 마치 거대한 코끼리 앞에 서 있는 작은 쥐와도 같았다. 머리 위에 있는 한쪽 눈은 건우보다 열 배나 컸고 건우가 한창 크기에 감탄하고 있을 때, 이월과 고정연도 들어왔다. 안전하게 들어온 이월은 안도했다. 정연은 경험자로서 건우의 표정을 보고 설명했다.

“이것은 여신의 조각상이에요. 머리는 여기 있고, 몸은 저쪽에 있으며 보시다시피 매우 거대해요. 그리고 누가 조각했는지 모르겠지만, 매우 오래되었죠.”

이월은 멀리 떨어져 보며 말했다.

“여자라고요?”

그러자 정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우리 백화곡에서는 이 조각상을 연구한 결과, 영산 비밀의 경지의 원주민들이 숭배하던 여신상이라고 추측했다.”

“그들은 자연을 매우 존중했을 겁니다.”

그러자 건우가 물었다.

“원주민은 어디 갔죠? 여기에는 살아 있는 사람이 없나요?”

이에 정연은 고개를 저었다.

“본 적 없는데 아마 이주했을 거예요. 이 조각상의 모습으로 보아 역사가 오래된 것 같고요.”

“제 스승님은 최소 수천 년은 되었다고 말씀하셨는데 아마도 삼국 시대에 남겨진 흔적일 겁니다.”

건우는 농담처럼 말했다.

“이걸 옮겨가면, 비싼 값에 팔릴 텐데.”

그러자 이월은 눈을 굴리며 말했다.

“돈에 눈이 멀었어?”

건우는 웃으며 주위를 둘러보다가 여기서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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