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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6화

두 시간이 지난 후, 드디어 영산 비밀의 경지의 입구에 도착했다. 그곳은 무산산맥의 밀림 깊숙한 곳으로, 입구가 열려 있는 위치를 보자 임건우와 이월은 약간 놀랐다. 거대한 고목 위에 있을 줄은 몰랐다.

몇 사람이 나무를 끌어안은 것처럼 커다란 두 개의 나무 사이에, 천천히 회전하는 검은 입구가 있었다. 마치 거대한 짐승이 입을 벌린 것처럼 보였으며, 한눈에 보아도 영혼을 삼킬 듯한 깊은 심연 같았다.

“장문님, 이 두 사람은 누구죠?”

이 입구를 지키는 사람들은 두 무리였다. 한 무리는 약신곡의 사람들이고, 또 한 무리는 백화곡의 사람들이었다. 이 두 무리는 오랜 시간 이곳을 지키며 이곳을 깊은 산 속 별장처럼 만들어 놓았다. 백화곡의 사람들이 도착하자, 백화곡의 수호자들은 즉시 나와 건우와 이월이라는 두 낯선 사람을 보고 자연스럽게 의문을 품었다.

한편, 약신곡의 사람들은 긴장하고 있었는데 그들은 계속해서 약신곡의 사람들과 연락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몇 번의 전화는 연결이 되지 않거나, 연결되어도 받지 않았기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알 수 없었다. 이미 몇 사람이 돌아가서 소식을 전했지만 아직 소식이 없었다.

“장교은 장문님, 혹시 우리 엄웅패 장문님을 보셨나요?”

한 약신곡의 제자가 물었다.

“잡아!”

교은은 바로 손을 휘저었다. 그러자 이미 준비된 백화곡의 고수들은 순식간에 달려들어 약신곡의 사람들을 모두 제압했다.

“장문님, 이게 무슨 뜻이죠? 설마 우리 두 파 사이의 협약을 어기고 계약을 파기하겠다는 건가요?”

한 사람이 크게 소리치자 퍽! 하는 소리와 함께 백화곡의 30대 여성이 남자의 얼굴을 강하게 때렸다. 여자의 여동생이 방금 약신곡에서 전사했기에, 지금 약신곡의 사람들을 모두 죽이고 싶었다.

“너희 약신곡은 이미 망했는데 무슨 협약을 말하는 거지?”

“무슨 소리야? 약신곡이 망했다고? 그럴 리가 없어!”

퍽퍽퍽! 여자는 다시 손을 들어 남자의 얼굴을 세 번 더 때렸다.

건우와 이월은 알고 있었다. 약신곡의 장문인과 여호신이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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