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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55화

샤샥!

아스카의 명령 없이도 세 명의 검을 든 여자들이 김예훈을 향해 덮쳤다.

그리고 한 명은 하은혜를 인질로 삼으려고 하은혜한테 달려갔다.

퍽! 퍽! 퍽!

김예훈이 나서기도 전에 도포를 입은 한 사람이 갑자기 나타나 이 여자들을 멀리 날려버렸다. 그녀들은 피까지 토해내면서 벌버둥 칠 힘조차 없었다.

“웬 일본 놈들이 내 사찰안에서 소란을 피우고 있어! 여기가 어떤 곳이라고!”

청현 도장이 법채를 휘두르자 풀린 실들이 일본 여자들의 머리를 관통했다.

피바다에 누워있는 사람 중에는 방금 하은혜한테 길 안내했던 도장도 있었다.

청현 도장이 아무리 김예훈의 상대가 아니라고 해도 이런 실력도 없는 사람들을 처리하기엔 식은 죽 먹기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하은혜를 보호하려고 그녀의 앞을 막아섰다.

김예훈은 피식 웃더니 청현 도장에게 수표 하나를 건넸다.

청현 사찰의 내부구조를 잘 알려면 청현 도장의 도움이 필요했다.

청현 도장한테 무력이 먹힐지 몰라도 돈만 챙겨주면 협조해 줄 사람이었다.

김예훈과 청현 도장의 거래에 아스카는 눈가를 파르르 떨었다.

청현 도장이 만만치 않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일부러 다른 도장한테 접근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청현 도장이 개입할 줄은 몰랐다.

아스카는 잠깐 생각하더니 청현도장을 주시하면서 냉랭하게 말했다.

“청현 도장님 되시죠? 저희 야마자키파 일에 개입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겁니다. 잘 협조해 주시면 아무 일도 없었던 거로 해드리죠. 그러면 나중에 김예훈 씨가 드리는 액수의 두 배로 드릴게요.”

김예훈이 피식 웃으면서 쳐다보자 청현 도장을 움찔하고 말았다.

“이봐, 내가 돈에 넘어가는 사람으로 보여? 난 정의, 법과 도를 지키는 사람이야. 내가 김 회장님의 은혜를 입지 않았어도 너희들 편이 될 수 없어.”

청현 도장의 정의로운 모습에 아스카의 표정은 점점 더 어두워졌다.

그러더니 김예훈을 쳐다보면서 말했다.

“김예훈, 청현 도장님이 편을 들어준다고 해서 우쭐대지 마!”

김예훈이 피식 웃었다.

“너희들 청현 도장님을 너무 쉽게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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