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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1화

그의 나이쯤 되면 가장 바라는 게 뭐니 뭐니 해도 무병장수일 것이다.

그걸 알면서도 임찬혁은 그의 환갑잔치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놓았다. 대놓고 엿이나 먹으라는 행동이었다.

오늘 수많은 사람들이 이 파티에 참석했고 또 금방 연맹까지 맺었으니 오늘은 송 씨 가문에서 기억될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그런 자리에서 이 같은 일이 벌어지다니. 정말 치욕적인 상황이었다.

“임찬혁, 아주 겁대가리가 없구나!”

“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연맹을 맺었다는 거 몰라? 너와 관련된 모든 사업과의 거래를 중단하겠다고 결정했다고!”

“뒤에 윤운천이 있다고 뭐라도 되는 줄 알지?”

“하지만 안타깝게도 모든 거래처들이 너희랑 협약과 거래를 끊겠다고 했어. 내일 효우 광장 공사도 중단될 거야.”

“유신 뷰티의 모든 제품도 생산이 중단될 거고, 멜튼 호텔도 영업이 불가능할 거라고!”

“그런데도 무슨 용기로 이렇게 일을 벌이는 건지 모르겠네?”

송시후는 임찬혁을 보자마자 본능적으로 두려움이 앞섰다. 아마도 수차례 임찬혁한테 맞은 것 때문에 조건 반사로 된 듯싶었다.

하지만 그는 그래도 임찬혁에게 닥친 모든 위기들을 전부 알려주었다. 임찬혁이 이 모든 것을 알게 되면 지금처럼 태연할 수 없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기 때문이었다.

“만약 이 모든 것을 중단해 달라고 빌고 싶으면 당장 이 화환들 전부 치우고 무릎 꿇고 빌어. 그럼 일말의 가능성이라도 있을 거야!”

송시후가 계속 덧붙였다.

그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이런 수단을 통해 임찬혁이 머리를 숙이게 한 다음 뺏어간 돈들을 다시 가져오는 것이었다.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임찬혁을 향했다. 이 모든 것이 벌어진 이후 여전히 같은 태도를 고수하고 있을지 궁금했던 것이었다.

“너희들 주제에 날 매장시키겠다고?”

“어림없는 소리. 난 오늘 너희 4대 재벌가인지 하는 것들을 없애버리려 왔어.”

임찬혁은 두려운 모습을 보이기는커녕 오히려 한 발자국 더 나섰다.

그는 송강산, 온철웅과 조노혁 세 사람을 가리키며 외쳤다.

“어이, 늙은이들, 너희가 내 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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