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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2화

방민영!

그 이름은 그들에게 금기사항과 마찬가지였다.

머릿속 깊은 곳에 묻어놨던 기억이었다.

만약 방민영이 아니었더라면 지금의 경주 4대 재벌가도 그들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 해, 어떤 신비스러운 젊은 사람이 그들 넷을 찾아와 몽타주 하나를 주며 그림 속의 사람은 방민영이라는 여자고 이미 경주로 도망을 갔다고 일러주었다.

방민영이 탈주하고 있는 범인이라는 것까지 덧붙였다.

그는 그들더러 경주에 있는 모든 세력과 인맥을 동원해 방민영을 찾아 잡아오라고 지시를 내렸다.

만약 일이 성사되면 그들을 경주에서 제일가는 재벌가의 위치까지 올려주겠다고 약속을 했었다.

당시 그들 네 가문은 그저 경주의 작은 세력 중 일부일 뿐이었다. 그들의 자산도 지금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게다가 상대방은 아무런 기척도 흔적도 없이 갑자기 눈앞에 나타난 거라 그들은 그를 어떤 신비하고 대단한 존재로 여겼었다.

이렇게 큰 대가를 걸었는데 자연히 그들이 거절할 리가 없었다.

결국 그들은 방민영을 찾아냈다.

방민영은 온몸에 부상을 입었었고 원래 실력의 10분의 1도 내지 못했다. 그렇게 싸움 중 그들의 부주의로 인해 그녀는 절별 아래로 떨어져 버렸던 것이다.

벌써 20여 년 전의 일이었다. 그때 그 신비한 청년은 그저 조금 손을 쓰는 것만으로 그들을 바로 경주의 최정상 4대 재벌가 자리로 올려주었다.

이 일은 그들이 비밀리에 완수했던 것이라 그 누구도 모를 줄 알았는데 임찬역이 이렇게 찾아와 방민영이 자신의 어머니라고 주장할 줄은 몰랐다.

“애송아, 나는 방민영이라는 여자가 누군지 모르고 네가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오늘 험한 일을 저질렀으니 그 대가를 치를 준비는 됐겠지?”

송강산은 바로 테이블을 뒤집더니 구부정하던 몸이 순식간에 빳빳하게 펴졌다. 온몸에서 무력강자의 아우라가 뿜어져 나왔다.

“조 씨, 온 씨. 이제 자네들도 숨기지 말고 진짜 실력을 들어내보지. 오늘 꼭 끝장을 봐야겠으니까!”

송강산의 말이 끝나자마자 온철웅과 조노혁은 수많은 사람들의 경악한 눈빛아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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