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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8화

그들이 이렇게 이른 아침에 온 이유는 유효진과 임찬혁을 이혼시키기 위해서였다.

"왜요? 저는 찬혁 씨와 이혼하지 않을 거예요!"

유효진은 미간을 찌푸렸다. 전에도 임찬혁과 이혼할 생각이 없었지만 이미 상대방을 철저히 받아들인 지금 그녀는 더욱 이혼할 생각이 없었다.

"무용화는 4대 명문가를 도와 임찬혁을 죽이려고 해. 무용화가 말하길 만약 임찬혁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직접 경주에 와서 우리를 모두 죽일 거라고 했다."

"지금 임찬혁과 선을 긋지 않는다니, 죽기라도 하겠다는 거냐?"

이향은 화가 나서 거칠게 숨을 쉬었다. 그녀는 침을 사방에 튀기며 소리 질렀다.

"약속 장소에는 꼭 갈 테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임찬혁은 사람들을 힐끗 보고 담담하게 말했다.

"약속을 지키러 간다고 해도 어차피 죽을 거잖아. 네가 죽으면 송시후가 우리를 가만히 둘 거라고 생각하니?"

"그러니까 너희들은 반드시 이혼하고 관계를 철저히 정리해야 해!" 유청미도 입을 열었다.

이건 유씨 가문의 존망이 걸린 일이었다.

그들 두 집안은 원래 물과 기름처럼 도저히 섞이지 않았지만 지금 만큼은 같은 입장에 서 있었다. 그들은 모두 임찬혁과 유효진이 이혼하게 만들 생각이었다.

"당신들은 이미 저를 유씨 가문에서 쫓아냈잖아요? 그런데 또 무슨 자격으로 제 생활에 이래라저래라 해요?"

유효진은 조금도 봐주지 않고 말했다. 이 친척들은 이미 여러번 그녀와 대적했었다. 그녀는 이미 친정의 사랑 따위는 신경 쓰지 않았다.

"유효진, 가만히 있어!"

"비록 네가 말끝마다 우리와 관계가 없다고 하지만, 4대 명문가의 눈에 우리는 늘 함께 묶여 있어!"

"그들에게 우리는 그냥 너의 친정 식구들일 뿐이야. 그때가서 가장 먼저 복수할게 바로 우리 유씨 가문이란 말이야!"

유씨 어르신은 지팡이를 바닥에 내리 꽂으며 매우 흥분한 기색을 보였다.

"이미 여러차례 송시후 쪽에 붙었잖아요. 그런데도 당신들한테 손을 댄다면 그건 그냥 쓰레기란 걸 설명해요."

"당신은 제가 찬혁 씨와 이혼하면 그가 저희를 내버려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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