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8화

”나한테 주는 게 아니면 설마 너한테 주는 거겠니? ”

왕현은 차갑게 웃었다.

“김성태가 나한테 실수한 게 있어서 사죄의 선물로 술을 준거야. ”

임찬혁을 말했다.

“너 진짜 망상증 말기구나, 빨리 정신병원이나 들어가지 그래! ”

왕현은 호통을 쳤다.

한창 사람들의 부러움을 즐기면서 오늘 양금희와의 데이트를 생각중이었는데 하필 임찬혁이 미운 말을 하니 그렇게 꼴 보기 싫을 수가 없었다.

“이 술이 김씨 도련님이 사죄의 선물로 준 거라며! 그럼 도련님 불러서 같이 술이라도 마시던가! ”

“몇 억의 술도 줄 수 있는데 같이 와서 마시는 건 어렵지 안겠지? ”

다른 한 남자도 비꼬는 듯 말했다.

다른 사람들도 웃음거리를 찾은 듯 쳐다봤다. 그들은 임찬혁이 큰소리를 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믿고말고. 나한테 실수해서 내가 손발을 다 부러트렸거든. 지금 휠체어에 앉아있어서 오기 불편할 걸. ”

임찬혁은 개의치 않은 듯 말했다.

“딱 보니 전화는 못하겠네. 내 전화 한통이면 올걸? ”

왕현은 득의양양해서 김성태한테 전화를 걸었다.

“누구야? ”

전화너머는 김성태의 짜증이 묻은 소리었다.

“도련님, 접니다, 왕현! ”

왕현은 얼굴에 웃음이 만개했다.

“백년 묵은 술 감사합니다! 시간 있으면 와서 한 잔 하시죠! ”

“이 새끼가… ”

김성태한테 왕현은 보잘 것 없는 사람에 불과했다. 그가 욕을 퍼부으려는 순간 백년 묵은 술이란 걸 듣고 욕을 삼켰다.

“66번 룸이야? ”

김성태는 바로 물었다.

“맞습니다, 도련님을 알고 싶은 친구들이 있어서요! ”

왕현은 계속해서 말했다.

“왕씨 도련님이군요. 진작에 같이 한번 먹고 싶었어요, 바로 가겟습니다! ”

김성태의 말투가 갑자기 공경해지며 왕현의 요구에 즉각 응했다.

왕현이 보잘 것 없을 지라도 66번 룸에 있으면 말이 달라졌다!

왜냐면 지존께서 현재 66번 룸에서 친구랑 밥을 먹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 왕현도 지존의 친구인데 어찌 막 대할 수가 있을가?

그의 말투를 들은 사람들도 왕현이 그 귀한 손님임을 더 확신했다.

“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