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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화

화장을 짙게 한 몇몇 여자들은 심지어 왕현의 몸을 타고 오르려 했다.

하지만 양금희에 비해 그녀들은 몸매나 얼굴이나 매력까지 너무 별로라서 왕현의 관심을 얻을 수가 없었다. 왕현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너네 너무하다! ”

“다들 동창인데 꼭 이래야 해? ”

양금희는 콧웃음을 치더니 화를 내며 말했다.

“나도 금희가 부른 게 아니었으면 안 왔을 텐데. 니네가 이러 꼴이었으면 내가 진작에 금희를 천자 룸에 초재해서 밥 먹었을 거야. ”

임찬혁은 하찮은 듯 그들을 바라보았다.

양운호가 시킨 반찬들은 하나하나 몇 십 만원 짜리였는데 그에 비해서 왕현이 시킨 반찬들은 길거리음식에 불과했다.

“거짓말도 적당히 해야지! 네가 어떻게 천자 룸에 들어가? ”

왕현은 새빨간 거짓말을 들은 듯 불신이 가득했다.

“자랑도 유분수지. 천자 룸은 누구나 들어갈 수 있는 게 아니야, 몰랐어? ”

“감옥에 5년동안 있으면서 정신병이라도 옮았나, 자기가 얼마나 대단한 줄 아나봐. 진짜 웃겨! ”

룸 안에는 비웃는 소리가 가득했다.

양금희도 어색한 웃음을 띄었다. 다들 알듯이, 천자 룸은 누구나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니라 그녀도 어떻게 임찬혁을 도와줘야 할지 몰랐다.

“됐어! 임찬혁도 분위기 띄우려고 장난을 쳐본거지. 왜 이렇게 정색해 다들? ”

이때 조성아가 일어나서 분위기를 진정시켰다.

양금희는 그녀의 친한 친구인데 임찬혁이 난처해지면 양금희도 피해를 입을 것이다.

조성아는 양금희처럼 예쁘진 앉지만 그래도 반에서는 예쁜 편이고 집에 돈도 많아 그녀의 말을 듣자 다들 입을 닫고 조용해졌다.

“똑똑! ”

이때 노크소리가 다시 들리더니 웨이터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저희 사장님께서 여기 계신 귀한 손님 한 분을 위한 저희 레스토랑의 대표적인 백년 묵은 술입니다. 좋은 시간 보내세요. ”

웨이터는 술을 놔두고 떠났다.

삽시에 룸 안에는 숨 죽인 듯 고요해졌다.

모두들 믿기지가 않은 듯 눈을 크게 뜨며 소문이 파다한 이 술을 쳐다봤다.

이 술은 시장님도 마셔보지 못한 술이었는데 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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