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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화

장호민은 놀라서 그대로 얼어붙었고 이 장면을 목격한 사람들 또한 믿을 수 없다는 눈빛으로 이시진을 바라보았다.

새파랗게 젊은 애송이한테 본인을 후배라고 칭하다니!

“선생님, 이게 대체 무슨?”

장호민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물었다.

“시장님. 임찬혁 선생님이 바로 제가 말씀드렸던 저보다 백배는 강한 그 신의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만나다니, 윤 회장님 정말 복도 많으십니다.”

이시진은 또 한 번 임찬혁에게 인사를 올리며 간청했다.

“임찬혁 선생님에게 부탁드립니다. 윤 회장님을 살려주세요. 지금 윤 회장님을 살릴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임찬혁 선생님뿐이십니다.”

사람들은 믿을 수 없다는 듯 눈을 휘둥그레 뜨고 그 장면을 바라보았다.

이 애송이의 의술이 이시진을 능가한다고?

이시진이 설마 치매라도 온 건 아닐까?

이때 임찬혁이 싸늘하게 말했다.

“맞아요. 난 구할 수 있어요. 근데 아까 꺼지라고 하지 않았어요? 경찰까지 부른다고 하던데? 그러니 그냥 갈래요.”

말을 끝낸 임찬혁은 바로 뒤돌아 발걸음을 옮겼다.

“잠깐!”

장호민은 다급히 두 걸음 앞으로 다가가 공손하게 부탁했다.

“죄송합니다. 아까는 제가 몰라뵙고 실수를 범했네요. 훌륭한 의술을 가지고 있으니 지나간 일은 내려놓고 윤 회장님을 살려주세요. 이분은 사회를 위해 많은 애심을 베푼 훌륭한 분입니다.”

“살려주시기만 한다면 원하는 건 모두 들어드리겠습니다.”

이시진 같은 사람은 절대 자세를 낮추고 다른 사람을 치켜세우지 않는다는 걸 장호민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상대의 의술이 그를 능가하지 않는다면 절대 불가능한 일이다.

장호민은 아까 임찬혁을 사기꾼으로 생각한 것을 몹시 후회하고 있다.

임찬혁은 잠시 생각하더니 입을 열었다.

“그래요. 한 번 해볼게요.”

임찬혁도 윤운철에 대해 들은 적 있는데 그는 확실히 보기 드문 양심적인 사업가이며 사회에 많은 이바지를 했다.

게다가 시장이 직접 사과했으니 더는 따질 이유도 없다.

임찬혁은 윤운철에게 다가갔다.

“상태로 보아하니 내출혈이 심하네요. 치명적인 원인이 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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