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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화

위험천만한 장면을 떠올리니 양홍선은 아직도 가슴이 두근거려 분노를 참을 수 없었다.

얼굴도 예쁘장한 여자가 이토록 악독할 줄 생각도 못 했다. 그녀를 죽이려고 했다니!

“보아하니 대단한 인물 같았어. 사람도 많고 차도 몇 대나 되더라고. 전부 오픈카였어.”

양홍선은 걱정스러운 듯 말했다.

워낙 죽이려고 했는데 죽지 않고 멀쩡히 살아났으니, 이 일로 더 큰 화를 입거나 임찬혁까지 연루된다면 정말 큰 일이다.

“맞아요. 대단한 인물. 4대 명문가 중 온씨 가문의 아가씨, 온세리예요.”

임찬혁의 얼굴에 살기가 가득했다.

상대가 누구든 감히 그의 어머니를 건드렸다면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다.

“온세리”

양홍선은 놀라서 사색이 되어버렸다.

4대 명문가의 권세는 하늘을 찌르고 한 손으로 하늘도 막는데 누가 감히 그들을 대항한단 말인가?

“아무튼 난 이제 괜찮으니까 이 일은 덮어. 없던 일로 하자고. 그러다 그 여자 심기라도 건드리면 너와 효진이도 무사하지 못할 거야.”

양홍선은 걱정 가득한 표정으로 말했다.

상대의 배경을 알았으니 신고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재벌의 세상에서 섣불리 신고했다가 상대를 처벌하기는커녕 도리어 아들 며느리에게 누를 끼치게 될 것이다.

“그래요. 일단 몸이 회복되었으니 퇴원부터 해요.”

임찬혁은 양홍선을 걱정시키고 싶지 않아 복수를 입에 올리지 않았다.

임찬혁이 문을 열었을 때, 사람들은 마치 귀신이라도 본 듯 당장이라도 눈알이 튀어나올 것 같았다.

양홍선의 부상 상태는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며 그들은 양홍선이 곧 숨을 거둔다고 확신했다.

그런데 30분도 안 되는 시간에 약물도 사용하지 않고 심지어 메스도 없이 말끔하게 치료했다.

허준이 살아있다고 해도 이런 신기한 의술을 펼칠 수 없을 것이다.

지금 이 순간, 그들은 임찬혁을 조상님처럼 섬기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이런 친구가 한 명 있다면 생명을 하나 더 얻은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아주머니, 괜찮으세요?”

손이림이 인사를 올렸다.

그는 이미 임찬혁의 의술을 경험했던지라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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