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89화

“두 눈 똑바로 뜨고 봐봐. 이분은 손씨 가문의 아가씨야! 우리 병원의 주인이란 말이다!”

원장은 겁에 질려 온몸을 벌벌 떨며 소리를 질렀다.

강해도가 손이림을 건드리다니.

강해도는 순간 안색이 하얗게 질려 입을 크게 벌렸다.

눈앞의 미모의 여인이 손씨 가문 아가씨라고?

왜 서울에 있지 않고 이런 누추한 곳까지 왔을까?

끝장이다.

“내 친구 어머니 아직 살아계신 데 치료도 안 하고 화장하라고?”

손이림은 싸늘한 표정으로 따져 물었다.

그 말에 병원장은 온몸에 경기를 일으켰고 강해도는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았다.

“온세리 씨가 부탁했어요. 나한테 돈 주고 양홍선 환자 죽이라고 협박했다고요.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나 매장해 버린다기에 어쩔 수 없이 그랬어요!”

강해도는 후회막급했다.

이제 직장을 잃을 뿐만 아니라 형사 책임도 지게 생겼으니 이번 생은 망했다.

그 말에 손이림은 더 버럭하며 병원장에게 따졌다.

“이 사람 어떻게 처리할 거예요?”

병원장은 이마의 땀을 닦으며 말했다.

“해직시키고 당장 감옥에 처넣을 겁니다.”

그 말에 강해도는 하마터면 오줌을 지릴 뻔했다.

살인 미수로 감옥에 간다면 평생 그곳에서 썩을 것이 뻔하다.

“살려주세요. 제가 잘못했어요. 온세리가 시켜서 그랬어요. 이건 제 잘못이 아니에요!”

강해도는 간절히 애원했지만 병원장의 눈짓에 경비원은 바로 그를 끌어냈다.

“모두 나가요. 우리 어머니 치료할 거예요.”

방금 임찬혁은 이미 양홍선의 상태를 점검했는데 심장 파열과 여러 군데가 골절되었으니 빨리 치료해야 한다.

“저기, 환자분의 부상이 심하니 우리 병원뿐만 아니라 서울로 옮겨도 힘드실 겁니다. 그러니 마음의 준비를 하시는 게......”

병원장은 진단서를 확인하더니 고개를 푹 숙이고 말했다.

“당신들이 무능한 거지 난 치료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빨리 나가세요!”

임찬혁이 짜증을 내며 소리를 질렀다.

“귀 먹었어요? 나가요!”

임찬혁의 의술을 잘 알고 있는 손이림은 바로 사람들을 내쫓았다.

병실에는 오직 두 사람만 남았고 임찬혁은 늘
Bab Terkunci
Membaca bab selanjutnya di APP

Bab terkait

Bab terbaru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