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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화

진서준이 차에서 내렸을 때 노부인은 매우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바닥에 누워 있었다.

“할머니, 괜찮으세요?”

진서준은 재빨리 다가가 걱정스러운 얼굴로 물었다.

이때 진서라도 차에서 내려 재빨리 걸음을 옮겼다.

진서준이 지금 있는 이곳은 교외여서 오가는 차량도 거의 없었다.

이 광경을 본 사람들은 모두 재빨리 차를 몰고 가버렸다.

“빨리 도와줘!”

노부인은 고통스럽게 울부짖었다.

이를 본 진서준은 즉시 허리를 굽혀 노부인을 도왔다.

그런데 노부인을 일으켜 세우자마자 그녀의 얼굴이 순식간에 사나운 표정으로 바뀌었다.

“나를 넘어뜨린 건 너희들이니 당장 병원비 물어줘!”

진서준 남매는 순간 얼어붙었다.

“할머니, 양심 있으시면 솔직하게 말씀하세요. 분명히 할머니 저절로 넘어진 거잖아요!”

진서준의 눈썹을 찡그리고 불쾌한 듯 말했다.

자신은 분명히 선행을 베푼 것인데 상대방은 거짓으로 그를 비난하고 있다.

“헛소리!”

노부인은 소리쳤다.

“날 치지도 않았으면서 왜 나를 부축했어?”

진서준은 어리둥절했다.

선행을 베푼 것이 잘못이란 말인가?

옆에 있던 진서라는 이것을 보고 즉시 그들이 노부인에게 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2년 전부터 이런 현상이 자주 나타나기 시작했다.

당시 진서준은 아직 감옥에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사실을 몰랐지만 진서라는 이와 관련하여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그때 그녀는 설마 세상에 이런 나쁜 노인이 있을 수 있겠느냐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이제 본인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자 진서라는 자신이 너무 단순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오빠, 우리 지금 이 할머니한테 당하고 있어!”

진서라는 진서준에게 속삭였다.

“당했다고?”

진서준은 미간을 찌푸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진서라는 진서준에게 지난 2년 동안 자주 발생했던 사건에 대해 대략적인 설명을 해주었다.

이 말을 들은 진서준은 가슴 속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사람들의 선한 마음을 이용해 속이는 이런 사람은 정말 가증스럽기 짝이 없었다.

이런 일이 계속 발생하면 나중에 노인이 정말 아파서 쓰러졌을 때 아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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