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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24화 전세가 역전되다

일시에 도군 등 사람들은 모두 잇달아 주위를 살폈는데 이때 모든 사람들은 근처에 강력한 압박감이 엄습해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주변에 숨어 있던 각 세가의 반신들이 백리를 강제로 제압하고 백씨 가문을 분할하려던 계획을 그대로 진행하려는 속셈이 틀림없었다.

그리고 이게 바로 고대 무림계의 진면모였다.

규칙이란 약자를 속박하는 데 쓰이는 것일 뿐, 강제들에게 있어서 사실상 이 규칙들은 장식이었다.

그들에게 있어서 오직 강대한 힘만이 진정한 규칙이었으니 말이다.

이때 백리로 주위에 엄습해오는 강력한 압박감을 느꼈지만 조금도 당황하지 않았고 옆에 있던 하천이 나섰다.

그리고 하천이 손을 휘젓자 삽시간에 천궐도가 나타났다.

이어 하천이 천궐도를 휘둘렀는데 패도진기로 감싼 도망이 저 멀리 날아갔고 순식간에 폭음과 함께 허공에는 균열이 생겨 버렸다.

그리고 하천의 이 일격에 주위에 숨어있던 누군가가 맞은 것 같았다.

“천왕궁의 하천이야.”

이 모습을 본 남궁한 등은 다시 긴장하기 시작했다.

하천은 다시 칼을 거두었고 자신이 방금 도망을 날려보낸 허공을 바라보며 말했다.

“백씨 가문의 가주인 백우상은 우리 천왕궁의 천왕입니다. 때문에 백씨 가문과 우리 천왕궁 또한 서로 이어져 있는 셈이지요.”

“그러니 누군가 백씨 가문을 공격하고 싶거든 먼저 우리 천왕궁의 동의부터 얻어야 할 겁니다. 어떤 반신이든지 감히 여기서 한 걸음만 더 움직인다면 각오하세요. 반드시 살려두지 않을 겁니다.”

하천의 선전포고에 주위에서 접근하고 있던 반신들은 전부 걸음을 멈춰버렸다.

필경 전에 하천이 선대 왕조의 묘지에서 세 반신을 연달아 참수했다는 소식은 GPE에 의해 세상에 널리 알려졌으므로 현장에 있던 사람들도 이 사실을 익히 알고 있었다.

순간 모든 세가들의 표정들은 점점 어두워졌는데 이건 단지 시작에 불과했다.

이때 저쪽 멀리 않은 곳에서 검은 그림자가 신속하게 달려와 하천 앞에 무릎을 꿇었다. 이는 바로 이화 노조였고 그 또한 반신이었다.

“천왕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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