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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화 사촌오빠 정준우

하천은 손에 들고 있던 담뱃불을 끄며 웃었다.”어쩐지 장모님이 그렇게 용맹하시더니, 뒤에 그런 집안 배경이 있었군요.”

“장인어른, 몇 년 동안 정씨 집안에서 괴롭힘을 많이 당하셨겠습니다.”

주지원은 쓴웃음을 지었다.”이미 익숙해졌다.”

“허허.”

하천은 대답했다.”하지만 저는 문약한 선비가 아니라 맹렬한 사나이 입니다.”

이때 보트는 이미 강변부두에 닿아 있었다.

멀리 강변 도시가 벌써 하천의 눈 앞에 펼쳐졌다.

이 때 부두의 주차장 쪽에서 큰 체격에 굳은 얼굴을 한 정준우가 서 있었다.

그의 옆에는 어깨에 용문신을 새긴 남자도 함께 있었다.

해는 이미 중천이었고, 날씨는 더웠다. 이 용문신을 한 남자의 이마에는 벌써 땀방울이 맺혀 있었다.

“준우형님, 가족들은 왜 아직도 안 도착하는 거죠?”

“날씨 좀 보세요. 너무 덥습니다.”

그 남자가 불평을 하자 마자, 정준우는 그를 뚫어지게 노려보았다.

그는 눈빛만으로 그 남자를 제압하였다.

순순히 입을 다물고 정준우와 함께 부두에서 점점 가까워지는 보트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그가 휴대폰 화면을 열자, 하천의 사진이 있었다. 이 사진은 예전에 주가을이 보내주었던 사진이었다.

정준우와 주가을은 사촌 관계이지만, 정준우는 늘 주가을을 친동생처럼 여겨왔다.

이번에 주가을이 결혼했다는 소식을 듣고, 정준우가 제일 먼저 주가을에게 전화해서 상황을 물었다.

남편 된 사람이 6년전 그녀를 두고 간 그 거지라는 것을 알았을 때, 정준우는 화가 나서 사람을 불러 결판을 내려 했었다.

하지만 하천 이 거지가 주가을 모녀에게 잘해 준다는 소식을 듣고 억지로 참았다.

하지만 정준우는 하천의 사진을 보자 마자, 그의 야윈 몸매를 보고 불만을 터뜨렸다.

그가 보기에 자신의 사촌 여동생은 매우 훌륭하기 때문에, 그녀의 남편은 늘 위엄이 비상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하천의 외모는 그가 상상했던 것과는 확연히 달랐다.

“하천, 너 같은 비실비실한 남자는 우리 가을이와 어울리지 않아!”

“내 친한 친구 진대현이 훨씬 낫다.”

“마침 하천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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