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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1화 곧바로 구급차를 부르다

성연신은 조수석에 탄 후 심지안의 휴대폰을 손으로 만지작거리며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심지안은 그의 세심한 배려에 마음이 따뜻해진 것 같았다.

“제 목소리가 이상하게 들려서 온 거예요?”

“그래요, 걱정됐어요.”

성연신은 솔직하게 진심을 표현하며, 예전과 다른 꾸밈없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성연신이 이렇게 마음을 표현하니, 심지안은 약간 불편했다. 그녀의 단발머리는 심지안의 단발머리는 어느새 어깨에 흘러내릴 정도로 자랐다. 부드럽고 하얀 옆얼굴에는 긴 속눈썹이 미묘하게 내려와 성연신을 바라보는 눈빛은 신비로움으로 가득 차 있었다.

“닭살 돋게 굴지 말아요.”

성연신은 그녀의 눈을 바라보며 진지하게 말했다.

“저는 그저 진심을 말했을 뿐인데요?”

“그래요, 그런 거로 쳐줄게요.”

심지안은 깊게 한숨을 내쉬며, 양손으로 볼을 만지며 우울하게 말했다.

“연신 씨와 이렇게 말장난 할 여유 없어요.”

“저도 마찬가지거든요. 저는 지안 씨의 문제를 해결하러 왔을 뿐이에요.”

성연신은 손을 내밀어 그녀의 찡그려진 이마를 부드럽게 펴주었고, 그의 태도는 평온하고 차분했으며, 안정감과 신뢰감을 주었다.

심지안은 성연신을 바라보며 잠시 멈추었다가, 지난 이틀 동안 일어난 일들을 다 말해주었다.

그녀는 아마도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출구를 찾고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모든 것을 털어놓았다.

그 말을 듣고, 성연신은 한동안 말을 하지 않았다. 심지안은 참지 못하고 물었다.

“이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요?”

“지금 우리는 성씨 가문으로 돌아가야 해요.”

“네?”

“제 말대로 해요. 돌아가면 답을 얻을 수 있을 거예요.”

성연신의 목소리는 복잡했고, 그의 눈빛에는 약간의 아픔이 담겨 있었다.

심지안은 그의 말에 이상한 느낌을 받았고 마음을 진정하고 나서 곧장 성씨 가문으로 출발했다.

30분 후, 성연신과 심지안은 차에서 내려 사당으로 직행했다.

사당은 정문과 멀지 않았지만, 수백 미터의 짧은 거리에서부터 심지안은 다리가 후들거렸고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한 걸음 걸을 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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