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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8화 못생긴 여자가 어리석기까지 하구나!

소민정은 약간 당황하며 임시연과 자신을 가리키며 말했다.

“우리 둘이서만 가는 거예요? 루갈은 위험해요. 열쇠를 가졌다고 해도...”

임시연은 그녀의 말을 끊으며 자신만만하게 미소를 지었다.

“당연히 우리 둘만 가면 안 되죠.”

“그럼 또 누가 있단 말인가요?”

“비밀 조직의 새로운 주인이요.”

“송석훈의 아들, 송준을 말하는 건가요?”

소민정은 안철수에게서 이 몇 년간 비밀 조직의 변화에 대해 들었던 터라 의아해했다.

“시연 씨도 나처럼 조직에서 버림받았잖아요?”

임시연은 소민정을 노려보며 말했다.

“버림받다니요? 민정 씨는 쫓겨난 거고, 우린 달라요.”

“별반 다를 게 없잖아요. 가치가 없어졌는데!”

소민정이 반박했다.

“지금 그런 얘기 할 때가 아니라고요. 준비하고 지금 바로 출발합시다.”

임시연은 소민정이 현재 상황의 핵심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 짜증이 났다.

한 시간 후, 임시연은 소민정을 데리고 송준과 만났다.

임시연은 두 손으로 열쇠를 전달하며 흥분된 목소리로 말했다.

“우리가 드디어 이 기회를 잡았어요.”

‘심지안은 곧 대가를 치르게 될 거야. 그녀를 발밑에 짓밟고 다시는 잘난 척 못 하게 하겠어!’

송준은 완벽하게 복제된 열쇠를 받아들고 이국적인 매력이 풍기는 얼굴에 야망이 번뜩였다.

“잘했어요.”

“그럼 심지안은...”

임시연이 말을 꺼냈다.

“루갈을 완전히 정리한 후에 시연 씨 마음대로 해도 좋아요.”

송준이 말했다.

소민정은 수십 대의 SUV에 가득 찬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을 보며 불안해졌다.

“심지안을 처리하러 가는 거 아니었어요? 왜 이렇게 많은 사람이 필요한 거죠...”

송준은 무슨 웃기는 말을 들은 것처럼 박장대소했다.

“하하하, 못생긴 여자가 어리석기까지 하구나. 정말 심지안 하나 때문에 내가 나선다고 생각했어?”

그가 원하는 것은 루갈을 손에 넣어 국내 최대의 조직이 되는 것이었다.

소민정은 손을 들어 자기 얼굴을 만지며 억울하게 소리쳤다.

“나는 못생긴 게 아니야. 너희랑 같이 안 갈 거야.”

그녀는 심지안을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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