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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0화 유일한 집념

약 한 시간 후, 성수광은 전화를 받고 상대방의 말에 얼굴이 급격히 변하며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책상을 두드렸다.

“도망쳤다니? 도망쳤다니! 도대체 무슨 소리야?”

심지안은 귀를 기울이며 상황을 파악하려 했다. 그러고 나서 성수광이 전화를 끊자마자 상황을 물어보려고 했지만, 성수광은 그녀가 묻기도 전에 잔뜩 화가 난 얼굴로 말했다.

“임시연이 도망쳤어.”

심지안은 화가 치밀었다.

“루갈에 그렇게 많은 사람이 지키고 있었는데도 도망쳤다니요?”

송준이 도망친 것도 모자라 두 명의 악인이 도망쳤다는 것은 또다시 계획된 범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였다.

성수광은 눈썹을 찌푸리며 말했다.

“이론적으로는 그렇게 많은 루갈 직원이 지키고 있다고 하지만, 모두가 다쳤고, 큰 싸움을 치른 후라 자기를 돌볼 여유도 없었을 거야. 물론 그들의 책임이기도 해...”

심지안은 말이 없었다. 그녀는 고민 끝에 변요석에게 문자를 보내 도움을 청했다.

제경에 임시연과 송준의 지명수배령을 내리고, 정보 제공자에게는 1000만 원의 보상금을, 임시연의 은신처를 제공하고 체포에 성공한 사람에게는 1억 원의 보상금을 준다고 알렸다.

또한, 각 병원에 송준이 치료받으러 오면 놀라게 하지 말고 성씨 가문에 먼저 연락하라고 알렸다.

이어 오지석에게도 임시연이 소민정을 살해한 혐의를 신고했다.

변요석은 즉각적으로 응답하며, 곧 온라인상에 임시연이 지명수배자가 되었다는 소식이 빠르게 퍼졌다.

[와, 이게 무슨 일이야? 내 여신이 지명수배자라니!]

[빨리 삭제해! 함부로 소문 퍼트리지 마. 고소당할 수 있어!]

[내 여신은 품위 있고 귀여우면서도 지적이야.. 힘든 감정을 겪고 새 출발을 했고, 임신까지 했는데, 마케팅 계정들, 너희는 좀 자중해!]

[흠. 위에 몇 명, 눈을 뜨고 제대로 글 좀 읽어봐. 이건 마케팅 계정이 아니야, 공식 계정이야.]

[그냥 신경 쓰지 마. 그만큼 할 일이 없나?]

[남자들은 다 그런 거야. 자기가 모시는 여신이 사실 뒤에서는 얼마나 더러운지 모른다고!]

[맞아. 임시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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