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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5화 성대한 결혼식, 진정한 부부

송준은 성연신이 어떻게 안으로 들어왔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한 그는 임시연의 제안을 듣지 않은 것을 후회하기 시작했다.

송준은 급히 모든 부하를 소집해 철저히 방어하며, 외출 훈련 중인 사람들과 성연신이 합류하지 못하도록 막으라고 명령했다. 그리고 남은 사람들을 데리고 루갈 내부로 들어가 상황을 확인하려 했다.

그러나 그는 중요한 한 가지를 놓쳤다. 바로 임시연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진 것이었다.

...

지하 감옥.

성연신은 가능한 한 빨리 안에 갇혀 있던 사람들을 풀어주었다.

“대표님!”

사람들은 처음엔 충격을 받았고, 얼굴에는 믿기 어렵다는 듯 의아한 표정들을 하고 있었다. 몇몇은 목이 메었다.

“대표님, 우리가 무능해서... 비밀 조직이 루갈에 몰래 들어왔습니다.”

“그 말은 이제 그만하고, 송준이 신호를 들었을 테니 곧 이쪽으로 올 겁니다. 먼저 무기를 챙기고 나와 합류해요.”

“하지만... 우리는... 이렇게 적은 인원으로 싸울 수 있을까요? 대표님, 부디 지안 님과 함께 먼저 나가십시오. 우리가 안전하게 나가실 때까지 목숨 바쳐 보호하겠습니다!”

“바보 아니야, 대표님께서 도망치려 했다면 애초에 여기 오지도 않았겠지. 루갈을 지키려는 뜻이 분명하잖아!”

“아, 맞네!”

성연신은 이마를 짚으며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제 명령에 따르세요.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네, 대표님!”

사람들은 빠르게 무기를 챙기기 시작했고, 성연신은 다정한 눈길로 심지안을 바라보며 말했다.

“여기서 나를 기다려 줘요. 밖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절대 나가지 말고요. 만약... 내가 두 시간 안에 돌아오지 않으면, 원래 왔던 통로로 나가요. 한순간도 지체하지 말고, 알겠죠?”

심지안은 지금의 상황을 잘 알고 있었다. 함께 나가면 성연신에게 짐이 될 것이 분명했기에, 그녀는 힘껏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요. 당신도 꼭 조심하고, 무사히 돌아와요.”

“네!”

성연신은 고개를 숙여 그녀의 이마에 진심 어린 키스를 남겼다.

“이번 일이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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