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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화

“이 옥 펜던트는 일찍이 제가 우연하게 얻은 것으로, 항도 법술대가이신 주 대사님께서 검정한 적이 있으며, 수명을 연장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저희 아버지께서 이 옥 펜던트를 착용한 지 10년이 넘으셨는데 동안은 물론이고 지금까지 정정하셔서 확실히 특별한 효능이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의 시선이 일제히 그의 손에 있는 옥 펜던트 위에 떨어졌다.

삽시에 홀 안에는 여기저기서 귓속말을 주고받는 소리가 울렸다.

의심, 충격, 감탄과 희망에 찬 호언장담...

옥 펜던트를 뚫어져라 보고있는 최서준의 얼굴에는 감격이 솟아났다.

그것은 정석우가 생전에 최서준을 위해 보관한 것이므로 매우 확신할 수 있다.

사람들의 반응에 박성태는 매우 흡족해하며 즉시 알렸다.

“허허, 이 옥 펜던트의 경매가는 20억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추가 금액은 1억보다 낮게 불러서는 안 됩니다... 자, 경매 시작합니다!”

곧이어 무대 아래서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22억!”

많은 사람의 시선을 따라 가봤더니, 가격을 제시한 사람은 뜻밖에도 김지유였다.

그녀를 알아본 사람들은 하나둘 궁금해하기 시작했다.

“김지유 씨, 아무리 이 옥 펜던트가 장수를 도와주는 효능이 있다지만, 그건 지유 씨한테 쓸모없는 거 아닌가요?”

그 순간, 김지유를 바라보는 박성태의 눈에 이색적인 빛이 스쳐 지나갔다.

뒤이어 김지유가 담담하게 말했다.

“이 옥 펜던트는 저에게 확실히 쓸모가 없습니다. 그러나 저희 할아버지가 몸이 편찮으셔서 줄곧 병상에 누워계신다는 걸, 다들 아실 거예요. 그래서 손녀인 저는 이 옥 펜던트를 손에 넣어 할아버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 보고 싶습니다. 예로부터 옥은 사람 몸에 좋다고 알려졌잖아요.”

김지유가 이렇게 말하자 많은 사람들이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의 효심을 칭찬하기 시작했다.

김씨 집안의 김호석이 불치병에 걸려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소식은 진작에 퍼졌으니 말이다.

그러니 김지유가 이 옥 펜던트를 사 불치병을 고치려 한다는 이유는 누구든 쉽게 이해할 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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