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의 모든 챕터: 챕터 21 - 챕터 30
1988 챕터
제21화
임구택도 심명을 고고한 자태로 말없이 바라보았다, 심명이 자신을 향해 삼촌이라고 부르기를 기다리는 듯했다.심명은 굳은 표정으로 이를 악물고 애써 웃으며 "언제 한번 소희 씨와 함께 정중히 찾아뵙겠습니다!"라고 했다.서이연은 소희에게 다가갔다, 그녀를 바라보는 눈빛은 예전과 사뭇 달랐다, 증오의 눈빛은 사라졌고 온화한 눈빛만 남아있었다. "임 대표님의 조카분이셨군요, 실례했습니다! 이단씨가 성격이 급해서 말을 직설적으로 하는 것이니 절대 마음에 담아두지 마십시오."이단도 황급히 사과했다, "저는 당신이 임 대표님의 조카이실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어쨌든 제가 크게 실수했습니다!"안단희도 그들에게 다가와 황송해하며 "소희 아가씨,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사과를 거듭했다."둘째 삼촌"이라는 말 한마디로 순식간에 모든 사람들은 태세를 바꿨다.소희는 차가운 눈빛으로, "아가씨는 저를 소희라고 부를 게 아니라, 조상이라고 불러야 해요!"안단희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그녀는 방금 전까지만 해도 임구택이 서이연의 편을 들어줄 거라고 여기고 소희에게 독설을 퍼부었었다. 만약 소희가 이 일을 쉬이 넘어가지 않는다면 그녀는 소희에게 큰 실수를 한것이다!하지만 상대는 뜻밖에도 임구택의 조카였고 서이연보다 더 긴밀한 사이였다.그리고 어찌 된 일인지 소희는 줄곧 자신에게 차갑게 대하고 있다고 느꼈었다, 설마 임구택의 조카가 노명성을 좋아한단 말인가?서이연은 의미심장하게 웃으며, "방금 전 다들 화가 나서 말을 심하게 한 것이니, 소희 아가씨께서 부디 마음에 두지 않았으면 좋겠네요.”라며 말했다."맞아요, 제가 그냥 헛소리 한 거라고 여겨주세요!"라고 안단희가 입을 열었다.심명은 픽하고 웃으며 "역시 배우는 배우시네요,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는 연기가 아주 일품이네요."라고 비꼬았다.서이연과 안단희의 얼굴 안색이 안 좋아졌다."무슨 소란들이지?"사람들 뒤에서 갑자기 서늘한 소리가 들려왔다.그녀는 고개를 돌려보더니 "연희 씨, 오셨군요!"라고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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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화
복도에는 임구택과 심명만 남아 있었다, 둘의 키가 거의 비슷했고, 용모 또한 뛰어났으며, 풍기는 아우라가 범상치 않았다, 덕분에 복도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를 띠었다.심명은 차가운 눈으로 입꼬리를 올리며 "소희 씨가 정말 임 대표님의 조카인 겁니까? 그럼 왜 그녀는 임씨 성을 가지고 있지 않는 거죠?"라며 물었다.임구택은 "성이 어찌 됐든 나를 둘째 삼촌이라고 불렀어요."라며 담담한 어조로 말했다.심명은 입술을 깨물더니 이내 웃음을 터뜨렸다. “그렇군요, 저는 임시로 그렇게 부르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라고 말했다."내가 그리 한가한 것도 아니고, 왜 임시로 조카나 여자친구를 키우겠나요?"라고 임구택은 눈썹을 찡그리며 말했다.심명은 "어젯밤 소희 씨가 제 여자친구가 되어 주겠다고 약속해 줬거든요, 물론 임시적인 것도 아니고요."라고 말하며 눈썹을 치켜세웠다.임구택은 이에 "그럼 그녀가 더더욱 나를 둘째 삼촌이라고 부를 만한 가치가 있네요!"심명은 어안이 벙벙했다.되려 그에게 놀아났다!때마침 조천해의 무리는 치열하게 접전을 벌이는 두 사람을 발견했고 덕분에 둘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일제히 서로에게서 눈을 돌려버렸다.룸으로 돌아온 심명은 자신이 임구택보다 한 수 아래라고 느껴졌다, 마음속에 부아가 밀려 올랐다, 신경이 거슬린 그는 술자리가 끝나지 않았지만 핑계를 대고 자리를 떠났다.소희와 성연희는 룸으로 돌아왔고 성연희는 철퍼덕 앉으며 직설적으로 그녀에게 물었다, "그 안단희라는 천한 년 때문이지?"소희는 눈을 가늘게 뜨고 말했다, "너 걔를 알고 있구나!"성연희는 "한밤중에 노명성에게 뜨거움을 전하겠다고 그를 찾아가려고 해서 내가 붙잡고 뺨도 때렸어."라며 냉소를 지었다.싸다귀를 맞고 정신을 차릴 줄 알았는데 안단희는 전혀 그렇지 않은 것 같았다.그녀는 와인 한 모금 마시고는 "걔가 무슨 말을 해서 너를 화나게 한 거야?"라고 물었다.소희는 화장실에서 들은 이야기를 간단히 해주었다.성연희는 무표정으로 휴대폰을 꺼내 최근 통화기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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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화
소희는 연희를 이해했다, 다만 그녀가 안타까웠을 뿐이다.곧 노명성은 도착했고, 성연희에게 전화를 걸어 그녀가 어느 방에 있는지 물었다."둘이 얘기 좀 해, 나 먼저 갈게." 소희가 일어섰다.성연희는 눈살을 찌푸렸다. "내가 널 데리고 나왔는데, 당연히 내가 데려다줘야지. 그리고 너랑 노명성은 모르는 사이도 아닌데 굳이 왜 가려는 거야?""커플 사이에 껴서 혼자 뭐 하겠냐." 소희는 눈을 깜박이며 가볍게 웃었다. “그리고 너도 술 마셨잖아, 어떻게 운전하냐, 나 혼자 택시 타고 가면 돼."라고 말했다."그럼 집에 도착해서 연락 줘.""그래!"연희는 소희를 배웅했다. 때마침 복도에서 급히 달려온 노명성과 마주쳤다, 그는 정장 차림에 온몸에서 술 냄새를 풍기고 있었다, 아마 술자리를 가지다 달려온 것 같았다. 잘생긴 얼굴에는 금갈색의 눈동자가 빛나고 있었고, 이내 소희와 친근하게 인사를 나누었다.그는 성연희의 곁으로 걸어가 자연스럽게 그녀의 손을 잡았다.소희는 두 사람과 작별을 고하고 혼자 호텔을 나서는데, 문 앞에 있는 웨이터가 그녀를 향해뭐가 필요하냐고 물었다.소희가 막 말을 하려는데 갑자기 한 무리의 사람들이 임구택을 에워싸고 나오고 있었다.그녀는 웨이터의 도움을 거절하고, 임구택의 차 옆에 서서, 그 무리가 떠나기를 기다렸다, 무리가 떠나자 그녀는 비로소 몸을 돌려 나오며 온화한 목소리로, “구택 씨!" 하고 불렀다.임구택은 몸을 돌려 심연에 가라앉은듯한 눈길로 그녀를 담담하게 바라보았다, “식사를 마쳤나 보군요?”"네!" 소희는 고개를 끄덕이며, "덕분에 오늘 고마웠어요."바지 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은 그의 모습은 피지컬도 훤칠했고 잘생기기까지 했었다."고맙긴요, 서로 돕는 거죠."라고 했다.“네?" 소희는 자기가 그를 도왔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아무것도 아닙니다." 임구택은 빠르지도 그렇다고 느리지도 않게 그녀에게 물었다,” 그런데심명과 사귄다고 들었는데 사실이에요?"소희는 경악에 금치 못하고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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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화
별장에 들어서자 어느덧 11시가 다 되었고, 소희는 샤워를 마치고 인형을 안고 소파에 앉아 성연희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안부를 알렸다.그녀와 노명성 사이에 어떤 얘기 했는지도 알아보기 위해서, 설마 싸운 건 아니겠지?신호음이 막 끊어질려던 찰나 전화기 속에는 노명성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녀는 아마 당신의 전화를 받지 못할 거 같네요, 무슨 전할 말이라도 있나요?"전화기 속에서 성연희의 신음 섞인 목소리가 들려왔다, “명성!”소희는 전화를 뚝 끊었다.그녀는 얼굴에 열이 화끈 올라왔고 이를 악물지 않을 수 없었다. 이 변태 같은 성연희!다음 날 오후, 소희는 임구택의 저택에서 나오는 길에 퀵을 받았는데, 큰 상자 안에는 모두 연희가 어젯밤에 준 보석과 옷들이 들어 있었다.소희는 안에서 덜 튀는 귀걸이를 골라 청아에게 주려고 했었다, 그런데 월요일에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들린 디저트 가게에서 다른 점원은 그녀에게 청아는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다고 전했다.수요일 점심, 소희는 임유민으로부터 만나자는 연락를 받았다.소희는 무슨 일이 생긴 줄 알고 택시를 타고 두 사람이 약속한 중식당으로 달려갔다. 식당 밖에는 LS 그룹의 차가 서 있었고, 차 밖에는 양복을 입은 경호원이 서 있었다.식당에 들어가자 소희는 임유민을 찾아 다급히 물었다. “무슨 일이야?”임유민은 가볍게 웃으며 ”"괜찮아요, 긴장 풀어요, 그냥 밥이나 사주려고요!"소희는 의심스러운 듯 그를 바라보았다."진짜예요, 뭐 먹을거예요?" 임유민은 메뉴판을 소희 앞으로 내밀었다.소희는 가방을 내려놓고 의자 등받이에 기대었다. "어서 말해, 대체 무슨 일이야?"임유민은 테이블에 두 손을 얹고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둘째 삼촌이 당신을 탐탁지 않게 보고 있어요, 해고하겠다고 하네요"라고 말했다."아!" 소희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녀는 무슨 큰일이라도 생긴 줄 알았다."왜 놀라지 않는 거예요?" 당황하는 쪽은 오히려 임유민이었다."뭘 놀라야 하는 거야?"소희가 되물었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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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그는 소희가 이 기회를 빌려 착한 학생은 싸우면 안 된다고 혼을 낼 것이라고 생각했다.소희는 진지하게, "당연하지,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를 돕는 건 정의로운 일 아니냐?”라며 고개를 끄덕였다.임유민은 순수하게 눈을 반짝이며 "하지만 난 걔들의 머리를 다 깨부쉈고, 걔들의 부모님이 학교에 찾아오셨고 선생님은 저더러 오후에 학부모를 학교에 데리고 오시고 하셨어요."라고 말했다."너희 선생님은 네가 LS 그룹의 사람인 걸 모르셔?"소희가 물었다.임유민은 고개를 끄덕였다. "학교에 저 말고도 임씨라는 성을 가진 사람들은 많아요, 게다가 학생기록부에는 우리 엄마 아빠의 이름이 적혀 있고요, 우리 엄마 아빠는 매우 평범한 분들에요."소희는 눈치챘다. "내가 너희 엄마라고 사칭하기를 바라는 거야?""역시 똑똑해요!" 임유민은 그의 막 자란 앞니를 드러내며 웃었다.소희도 "안 돼!"라며 웃어 보였다.임유민은 표정이 굳어서 물었다. "왜요?""첫째, 난 네 부모님이 아니야, 삼촌이 알면 나의 일자리도 확실히 보장되지 않을 거야!"소희는 정색을 하였다. "둘째, 나도 네 스승이니까, 너 선생님을 속일 순 없어.""말하지 않으면 아무도 모를 거예요!""그래도 안 돼." 소희는 단호하게 "왜 둘째 삼촌을 찾아가지 않는 거야?"라고 물었다.임유민은 눈을 내리깔았다. "둘째 삼촌이 일주일 동안 내가 사고를 치지 않으면 주말에 직접 승마를 가르쳐 주겠다고 약속했거든요.""하지만 이번 일은 이유가 있는 거잖아!"임유민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둘째 삼촌은 매우 원칙적이에요, 아닌 건 아니라고 생각하는 분이에요, 이유가 어찌 됐든!”소희는 어깨를 으쓱했다. “그럼 어쩔 수 없겠네!”유민은 눈동자를 굴리며 소희에게 "썜이 우리 집에 과외해 주러 오면, 삼촌은 쌤한테 얼마를 드려요?"라고 말했다. "150만 원, 그거는 왜?""날 도와주기만 한다면, 내가 둘째 삼촌에게 이야기해서 수업을 잘 가르친다고 말할게요, 시급을 두 배로 올려주라고도 할게요, 어때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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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화
오후에 소희는 학교를 쉬고 임유민과 함께 초등학교에 갔다.학교에 도착하자 두 사람은 곧장 교무실로 향했다, 문을 두드리며 들어갔고 담임선생님은 그곳에 없었다. 다른 선생님은 소희가 임유민의 학부모로 온 것을 알아채고 예의 바르게 물 한 잔을 따라주며 잠시 기다리라고 했다.그녀는 어렴풋이 두 선생님이 "저분은 누구야?"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학부모님.”"저렇게 젊다고? 보기만 해도 학생 같은데."라고 말했다."걱정 마요, 괜찮을 거예요, 이따가 삼촌이 젊은 여자를 좋아한다고 우리 선생님께 설명할게요."라고 임유민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그녀가 속으로 생각했다, 사실 굳이 해명할 필요 없어, 남자들은 모두 젊은 여자를 좋아해!곧이어 선생님들이 들어오셨고, 어떤 선생님은 임유민과 안면이 있었는지, 친절하게 와서 유민이가 최근에 성적 많이 올랐다고 전해줬다소희는 과찬이라며 겸손히 받아쳤다.소희는 선생님들의 업무를 방해하지 않기 위해 유민을 데리고 옆 회의실로 가서 기다렸다.두 사람은 5분가량 기다리자 누군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파란색 줄무늬 정장에 검은 뿔테안경을 쓴 사람이었다..임유민은 몸을 일으켰다. "왕 선생님, 저희 둘째 숙모가 오셨습니다!"소희는 한 걸음 다가서며 부드럽게 웃었다. "왕 선생님, 저는 유민의 둘째 숙모입니다."왕 선생은 경악하는 표정을 짓다가 곧 웃으며, "둘째 숙모님도 오셨네요, 마침 저도 둘째 삼촌을 불렀거든요!"라고 말했다.왕 선생님이 말을 마치자 고개를 돌려 뒤에서 들어오고 있는 그를 향해, "어머, 공교롭게 부인분도 여기 오셨어요!"라고 말해줬다.소희는 고개를 홱 돌렸고 남자의 짙은 눈동자와 마주쳤다. 머리가 띵하고 멍해졌다.임유민도 깜짝 놀라 침을 삼키며 "삼촌!"이라고 외쳤다.임구택은 실눈을 뜨고 두 사람을 훑으면서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그는 감정의 동요 없이 “네.”라고 답했다.선생님은 임유민을 보며 웃으며 말했다. "아버지께 연락을 드렸더니 외국에서 계셔서 둘째 삼촌한테 연락을 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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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화
"나는 어른이고, 더구나 너의 스승이니, 돈에 매수되어서는 안 되는 거였어. 내 잘못이야!"“아주 훌륭하네요!”갑자기 입을 연 임구택은 백미러를 통해 두 사람을 바라보며 “ 이렇게 의리가 있는 줄은 몰랐는데, 아니면 지금라도 서로 의기투합을 다지는 건 어떤가요?”소희와 유민은 더 이상 말이 없었다.임구택은 임유민에게 말했다. "자신의 안전이 확보된 상태에서 의롭게 행동해야 하고, 약자를 보호하는 것은 잘못되지 않지만, 친구들을 그렇게 심하게 때릴 필요는 없었어."임유민은 얌전하게 "네." 하고 대꾸했다."결과로만 보면, 이 일은 네가 잘못한 것이 없어. 나는 너를 혼내지 않을 것이다!"임유민은 눈 꼬리가 휘어지게 웃었다. "고마워요, 삼촌!""그런데 " 임구택은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소희 선생님에게 학부모 행세를 해달라고 한것은 어떻게 설명할 거야?"소희가 막 말을 꺼내려다가 거울 속의 임구택의 눈빛이 심상치 않은 것을 보고 입을 다물었다.임유민은 고개를 숙였다. “제가 잘못했어요, 다음부터는 그러지 않을게요!”"그래, 잘못을 알아야 할 뿐만 아니라 고칠 줄도 알아야 하는거다!" 임구택은 목소리를 낮추며 담담하게 말했다."네!"라고 대답한 임유민은 차에서 내리기 전에 안심하고 소희를 쳐다보았다. "삼촌, 저를 용서해 주셨으니 선생님도 용서해 주실 거죠?"소희는 유민의 순수한 눈빛에 화났던 마음이 누그러졌다."걱정 마, 난 소희씨를 해고하지 않을 거야!" 임구택이 말했다..임유민은 안심하고 두 사람과 작별을 고하고 차에서 내렸고 경호원과 함께 학교 안으로 들어갔다.그가 떠나고 차 안에 소희와 임구택 두 사람만 남게 되자 분위기가 묘해졌다.소희가 다시 한번 사과하기 위해 입을 열려는 순간, 거울 속 임구택이 입을 열었다. “당신은 어떻게 초등학생과 같게 행동할 수 있죠, 당신 아이큐가 고작 그 정도인가요? 당신이 숙모라고 해서 선생님이 믿으실 줄 알았나요?"소희는 하얗게 질린 얼굴로 "일단 초등학생도 아이큐가 높을 수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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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화
소희는 그가 농담을 한다고 여겼다, 악의를 품고 하는 말이라고, 그녀에게 후회와 실망감을 주는 방식으로 그녀를 혼내려고 한 것 같았다.하지만 돌이켜 생각해 보면, 이 일은 그녀가 도를 넘은 것이고, 임구택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해고하지 않았고, 그녀를 해고할 생각도 없는 걸로 이미 충분했다.임구택은 그녀의 표정이 우울함에서 침착함, 심지어 기쁨으로 바뀌는 것이 고스란히 지금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다 알아챌 수 있었다. 임구택은 다시 입꼬리를 끌어올리며 차에 시동을 걸었다.소희는 침착하게, “알겠어요.”라고 답했다.30분 후, 벤틀리는 강석 대학교 대문 앞에서 멈추었고, 소희는 차에서 내리면서 가벼운 미소를 지었다. "고마워요, 임대표님.”"별말씀을! 저도 고마워요, 제 아내만 되어주어서, 어머니가 되어주신 게 아니라."소희는 억지로 웃으며 말했다, “ 고마워하지 않아도 돼요!”  그녀가 아내를 원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임구택이 그것을 승낙하지 않은 것이다.남자는 그녀의 귀밑이 빨개진 것을 보고 더 이상 놀리지 않았다. “조심해서 내리세요.”"네, 운전 조심하세요."소희는 차에서 내려 곧장 교문으로 향했고, 임구택은 그녀의 가녀린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그녀가 교문으로 들어서는 것을 보고 차를 몰고 떠났다.…밤이 깊었다, 임유민은 그녀에게 게임을 하자고 연락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떠난 후, 그의 삼촌이 소희에게 무슨 말을 했는지, 화를 내지는 않았는지 물어봤다.소희는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았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억울함을 자신이 혼자 모두 삼킨 듯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과연, 유민은 마음이 불편했는지, 게임에서 그녀에게 많은 무기를 주었을 뿐만 아니라 밤새 여기저기서 돌아다니며 그녀의 캐릭터를 보호했고, 대신 많은 폭탄을 맞았다.9시 30분이 되었고, 소희는 유민에게 잠을 자라고 했고 평소처럼 시큰둥하지 않았고 오히려 군말 없이 게임을 마치고 잠자리에 들었다.얼마 뒤, 소희는 뒤늦게 아버지 소정인의 연락을 받았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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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화
그녀가 컴퓨터 앞에 서자 컴퓨터와 스크린이 자동으로 켜졌다.소희는 컴퓨터에서 방금 전 핸드폰에서 본 독수리 모양의 아이콘을 열고 들어가 비번을 입력했고 안에는 3차원의 이미지 파일이 튀어나왔다.소희는 그것을 뚫어지게 보더니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보름 전 영국 런던에서 송가 그룹이 반인반수 모양의 청동기를 구매했는데, 운반 과정에 비행기가 몽골 경계에 추락하여 현재 청동기의 행방이 묘연하다고 하더군요. 송가네는 우리에게 이 청동기를 찾아주면 22억을 주겠다고 하는데...” 소희는 소식을 읽다 상대방에게 물었다."의뢰 받을까요?”모니터에서 음성변조가 된 아기 소리가 들려왔다. “받으세요. 제가 마침 근처에요. 확인해 보고 연락드리죠.”소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컴퓨터 스크린의 불빛이 그녀의 얼굴을 비추었다. "청동기의 사진과 관계자의 파일은 당신한테 보낼게요.""푸른 독수리님." 소희가 분부했다. "당신은 하얀 독수리를 돕도록 해요.""네!" 푸른 독수리의 목소리는 차분하고 나직했다.세 사람은 세부 사항을 다시 상의했고, 11시가 다 되어 소희는 서재를 떠났다.토요일 오전, 소희가 임구택의 저택에 도착했고 임유림은 뜻밖에도 외출하지 않은 상태였다.그녀가 온 것을 알고 임유림은 그녀를 끌고 자기 방으로 들어가 감격에 겨워 말했다."이번 시험에서 유민이의 성적이 많이 올랐다고 삼촌도 매우 만족스러워하더라. 정말 고마워. 우리 가족의 가장 큰 문제를 해결해 줬어!""돈을 받고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인걸. 고마워하지 않아도 돼."소희는 옅은 미소를 지었다.임유림은 마침 옷을 갈아입고 나갈 준비를 하고 있던 모양이었다. 그러다 소희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고 그녀는 얘기 도중 목걸이를 몇 개 꺼내 목에 비교하며 소희에게 어느 것이 예쁘냐고 물었다.모두 명품 브랜드인데 몇 개는 한정판으로 나온 것이었다."이것도 있어!"소희에게 조심스럽게 상자를 열어 보여주는 임유림은 흥분된 목소리로 말했다."이거는 주민이가 준 건데, 예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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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회
소희는 고개를 들고 눈썹을 치켜세우며 "네가 사랑을 알아? 왜 그렇게 말하는 거야"라고 반문했다."저것 좀 봐요, 바보처럼 웃고 있는 모습!" 임유민은 콧방귀를 뀌었다.소희는 위층으로 올라가며 말했다. "사랑의 본질은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야."임유민은 연신 흥 거리며 "그럼 나는 앞으로 연애 같은 거는 하지 않을 거예요, 당신도 하지 말아요."소희는 이해가 되지 않는 듯 물었다, “내가 왜?”임유민은 당당하게 말했다. "사랑에 빠져서 둔감해지면, 나한테 어떻게 공부를 가르쳐줘요?"소희는 무표정한 얼굴로 그를 바라보았다. "그날 오후에 삼촌이 나에게 무슨 말을 했는지 알아?""둘째 삼촌이 뭐라고 했는데요?"라고 임유민은 궁금해서 물었다."지금 내 아이큐가 너처럼 낮다고 했어!" 소희는 냉소를 지으며 그를 넘어 성큼성큼 걸어갔다.임유민은 어리둥절해서는 그녀를 쫓았다. “우리 삼촌이 그렇게 이야기할 리가 없어요!”한 시간 반의 수업은 금방 지나갔고, 소희가 짐을 챙겨 내려가는 길에 임구택이 소파에 앉아 있는 것을 보았다.그녀는 지난번 일이 떠올랐는지 못 본 체하고 그냥 지나칠 생각을 했다.뒤따라 가던 임유민은 큰소리로 말했다. "쌤, 오후에 삼촌과 함께 승마장에 가는데, 쌤도 함께 가요!”소희는 멈칫 굳었고 그 소리에 임구택 역시 고개를 들어 그녀를 바라보더니 핸드폰을 내려놓고 그녀에게 다가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수업 끝났나요?""네!" 소희는 가볍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임유민은 다시 한번 물었다. "삼촌, 선생님도 우리와 함께 가면 안 되나요?""아뇨, 전 괜찮아요."임구택은 "오후에 별다른 일 없으면 함께 가요, 마침 승마장에서 미팅이 있는데 그러면 유민이를 돌봐 줄 사람이 없어요."라고 말했다.그가 이렇게 말하자 소희는 더 이상 거절하기 어려워 고개를 끄덕였다.임구택은 손을 들어 시계를 바라보았다. "그럼 지금 출발합시다. 장원에서 바비큐를 준비했다고 했으니 거기서 점심을 먹으면 될 거 같네요!"“잘 됐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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