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천왕궁: Chapter 81 - Chapter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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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장 한 주먹에 패하다
허천수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홍 선생님, 가격은 이미 전에 다 얘기가 끝난 거 아닌가요?”"갑자기 이렇게 가격을 올리는 것은 말이 안되는 거 같은데요?"홍찬은, "나 홍찬이 먼저 나가서 반드시 상대방을 쓰러트릴 텐데.”"그렇게 되면 강변연맹의 고수들을 많이 아낄 수 있을 거야.”"내가 돈을 더 얹어 달라고 하는 게 너무한 건가?"홍찬은 아마도 홍권세가의 출신이기 때문일 것이다.게다가 36개의 빛나는 지하 링 전승 기록까지 있다.그래서 그는 자신의 실력에 자신감이 넘쳐 거의 자만에 가까웠다.허천수는 이 홍찬이 이렇게 파렴치할 줄 몰랐다. 이미 얘기한 가격도 땅을 사고도 남을 돈이었다.그가 머뭇거리는 사이 천웅은 "너는 그가 저 사람을 이길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해?"라고 입을 열었다.“확신하지 않았다면 데려오지도 않았을 겁니다.”"좋아."천웅은 하천이 좀처럼 나타나지 않자 우선 홍찬에게 희망을 걸 수밖에 없었다."만약 네가 그 사람을 이길 수 이길 수 있다면, 나 천웅이, 너에게 별도로 6억을 주겠다."홍찬은 "시원하구나"라며 만족스럽게 웃었다."그럼 다음, 앉아서 잘 구경 하시오."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홍찬은 빠르게 몸을 홱 돌려 링 쪽으로 달려갔다.방금 이강용이 무대에 올랐을 때와 마찬가지로, 발을 한번 구르더니 순식간에 2미터가 넘는 높이로 뛰어올라 안정적으로 링 위로 떨어졌다.이강용과 거의 똑같은 모습이었다.원래 이 홍찬의 실력에 대해 의심하고 있던 천웅과 허천수 등은 한결 마음이 놓였다.보아하니, 이 홍찬은 진짜 실력이 있는 것 같다.그가 오늘 링에서 이강용을 물리치고 김정천을 다시 심을 수만 있다면, 그 몇 억이 문제겠는가?"대단하다.홍찬이 이강용과 비슷하게 등장하는 것을 보고는 아래 있던 많은 강변 거물들이 숨을 죽였다.홍찬은 무대에 올라 순간적으로 강직하고 세찬 강자의 자태를 드러냈다.예전에 그가 지하 링에서 보여왔던 어마무시한 기세를 전부 끌어올렸다..고수의 시합에서는 기량이 매우 중요하다.이 홍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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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장 화선권왕
이 한 판으로도 이강용의 공포스러운 힘을 모두가 직감하였다.그가 링에서 두 번째 사람을 불렀을 때, 연맹에서 의논하는 소리가 들려왔지만, 아무도 링에 오르지 않았다.분위기가 순간 어색 해졌다."어째, 강변의 오랑캐는 링에 설 용기도 없느냐?"무대에 오르려는 사람이 없어지자 이강용의 눈에는 경멸의 빛이 스쳤다.그의 말투 속에는 도발이 가득했다.천웅과 유소옥은 모두 좀 초조해졌다.하천이 모습을 드러내기 전까지 연맹 쪽에서 감히 대결할 사람이 없었던 천웅은 강변연맹 쪽의 선두주자로서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올라가, 왜 아무도 안 올라가는 거야?”"이거 정말 사람 말려 죽겠군."우리 용맹한 강변은 절대 움츠러들 수 없어."뒷줄에 앉은 정준우도 이런 상황을 보고 다급해진 얼굴로 얼굴이 붉어졌다.그는 자신의 주먹을 꽉 쥐고, 스스로 달려들어 이강용과 한 판 붙고 싶었다."이 연맹에서 아무도 링에 올라가 이강용을 이길 위인이 없어요."하천은 이 말 한마디에 정준우가 열을 내기 시작했다.그는 거의 하천의 코에 손가락이 닿을 듯 손가락질 하며 "이 오랑캐야, 또 한 마디 헛소리 하기만 해 봐. 내가 어떻게 하나 보자고.”라고 욕했다."우리 강변에서 가장 많은 게 고수야.""이제 한판 진거야, 이제 연맹에서 그 이강용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이 나올 거야.”바로 그때, 연맹 쪽에서 마침내 누군가가 일어나 링 쪽으로 걸어 올라갔다."제가 올라가겠습니다."군중 속에서 새까만 얼굴에 가슴에는 호랑이를 문신하고 있는 한 남자가 링에 발을 디뎠다.이 사람 몸에서도 매우 난폭한 기세를 풍겨져 나왔는데 마치 진짜 맹호 한 마리가 링에 오르는 것 같았다.군중 속에서 순간적으로 한바탕 동요가 일었다.“흑호, 꽃 배 챔피언 흑호?”"어떻게 그 사람일 수 있죠? 실종된 지 3년이 되지 않았습니까?""세상에서는 그가 죽었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어떻게 또 나타났지?"순간, 온 현장이 들끓었다.많은 강변의 높은 사람들이 두 팔을 흔들며 흑호의 이름을 외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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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장 하 선생, 도와주십시오.
그가 손바닥을 내리치자 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우지직 소리가 났다.흑호는 두 눈을 부릅뜬 채 눈에 핏발이 섰다.동시에 그의 콧구멍과 입가를 따라 피가 흘러나왔다.꽃배 복싱 챔피언, 패배!이게...현장은 다시 한번 기괴한 적막감에 휩싸였다.심지어 온 몸에 털이 곤두서고 머리가 저려 오는 사람들도 많다.꽃배 권왕 흑호가 패하다니?이렇게 깔끔하게 패배하다니!이강용이 흑호를 죽은 개를 발로 차 듯 걷어 차 링 밖으로 떨어트렸을 때 그 자리에 있는 모든 강변 사람들의 심장이 갑자기 쿵쾅거렸다.“이강용, 너무 변태적이다.”천웅과 유소옥은 모두 얼이 빠져 넋을 잃었다.저쪽의 한솔은 더욱 새하얗게 질려 있었다.화선권왕, 그는 2년 동안 암암리에 비장의 카드를 준비했다.김정천이 나타나지 않았다면 그는 흑호를 이용해 다시 대회에 나가 단숨에 4대 가문으로부터 강변연맹의 주도권을 빼앗으려고 했었다.하지만 이런 비장의 카드가, 패했다.이강용은 다시 처음 처럼 땅에 박힌 창 같은 자세로 링 위에 우뚝 섰다.흑호를 패배시킨 후, 그의 몸에 있는 악기와 오만함이 더욱 날뛰었다.꽃배 복싱 챔피언?"쓰레기...""누가 또 감히 나와 싸우겠느냐?"하지만 이번에는 강변연맹 쪽은 쥐 죽은 듯 조용했다.무슨 농담이냐, 화성 권왕도 패했는데, 여기 또 누가 이강용의 적수가 되겠는가?이어서 1분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아무도 감히 출전하지 못했다.이번 링은 이미 막바지에 이른 것 같았다."아무도 감히 링에 올라오지 못하니, 너희 강변연맹은 링의 규칙에 따라 와해 시키거라."김정천은 껄껄 웃으며 일어서더니 천웅과 사람들에게로 다가갔다. "오늘 강변은 다시 내 손으로 돌아간다. 너희들, 승복할 수 있겠느냐?""승복하겠다."천웅의 뒤에 있던 몇몇 연맹 대표들은 결국 이런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비참하게 승복했다.어쩔 수 없다.지금 그가 북쪽에서 데려온 고수 이강용은 링 위에서 광적인 파워를 떨치고 있는데, 이 강변에서 누가 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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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장 내가 바로 하 선생
순간 수백 개의 시선이 갑자기 하천의 몸에 박혔다.주지원은 몸을 부르르 떨며 다급하게 말했다.“하천, 뭐하는 거야, 미쳤어?”옆에 있던 정준우와 정우림도 어안이벙벙했다."엉뚱한 놈, 뭐 하는 거야, 지금 하 선생님을 부르는 거야, 네가 아니라.""당장 돌아와 앉지 그래?"정준우와 정우림은 하천을 무시하지만, 그래도 저리 멍청하게 목숨을 잃게 하고 싶진 않았다.그러나 하천은 그들을 무시하고 계속 걸어갔다.그러자 장내 다른 사람들도 모두 시끄러워지기 시작했다.앞서 정준우와 천웅이 하천을 만났을 때와 같은 반응이었다.하천의 얄팍한 몸매와 잘생긴 얼굴을 보고는 많은 사람들의 눈빛에 무시가 일었다."이놈은 누구야, 올라가서 뭐 하는 거야?""맞아, 저 사람이 하 선생이니, 무슨 장난하냐?"“저 얄팍한 몸으론 이강용 손가락 하나도 못 견딜 것 같은데.”주변 사람들의 입방아에도 하천은 표정 하나 변하지 않았다.곧 그는 링에 도착했다.천웅과 유소옥은 2초 정도 멍하니 서 있다가 곧 안색이 밝아졌다.그들은 하천 쪽으로 세 발짝 두 발짝 뛰어가며 비굴하게 아첨하기 시작했다."하 선생, 드디어 오셨군요."“제발 저희 강변연맹을 살려주십시오.”쾅...장내에 폭탄이 떨어진 듯 사람들이 들끓었다.모두가 눈을 부릅뜨고 놀란 눈으로 이쪽을 바라보았다.이게 무슨 농담인가?이 자식이 정말 하 선생이냐?가장 놀랐던 것은 정준우와 정우림 같은 사람들이었다.정준우는 충격에 온몸이 가늘게 떨렸다.“말도 안 돼, 이게 무슨 농담이야?”"링에 오르지 못하는 찌질한 하천 놈, 오랑캐가 어떻게 하 선생이냐?"정우림도 놀란 표정으로 주지원을 돌아보며 "이게 무슨 일이야?"라고 말했다.주지원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아버님, 저도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어요."주위에서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하천의 몸매와 생김새에 대해 수군거리고 있지만, 그의 외모로 봤을 때 링 위의 그 이강용의 상대가 될 것이라고는 전혀 믿기지 않았다.하천의 입가에 마침내 기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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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장 유소옥, 주인님을 뵙다
이강용은 확실히 강했고, 전투적으로 폭발한 그는 스피드와 파워는 신의 경지에 달했다.하지만 안타깝게도 오늘 그는 하천을 만났다.이성을 잃고 미쳐 날뛰는 변태!"너무 느려!"이강용의 속도는 잔영이 남을 정도였다. 그런데 지금 하천은 그에게 너무 느리다고 한다?하천은 손을 가볍게 휘둘러 이강용의 주먹을 잡아챘다.힘을 주고 비틀자 뚜둑 소리가 났다.아까 이강용이 홍찬의 팔을 한 주먹에 부러뜨렸을 때처럼.손목이 부러지고 하얀 뼈가 살갗을 뚫고 나왔다.이강용이 이를 알아채기도 전에, 하천의 다른 손의 칼은 이미 이강용의 팔에 박혀 있었다.마치 전류가 그의 손목을 타고 팔로 직접 번진 듯 잠시 후 심한 통증이 엄습했다.그의 이 팔의 뼈 전체가, 부스러졌다!아...마침내 이강용의 입에서 찢어지는 듯 한 비명이 터져 나왔다.그러나 그 고통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하천은 그의 부러진 팔을 잡고 힘껏 흔들었다.콰당...하천이 이강용의 멱살을 잡고 그대로 바닥에 내리 꽂았다.바닥이 부서졌고, 하천에 발로 그 몸을 짓이겨 그의 갈비뼈 여섯대가 부서졌다.마침내 하천의 주먹이 하늘에서 망치처럼 내려왔다.쾅...이 주먹이 이강용의 머리에 박혔다.머리골이 터지는 소리가 나고 머리 밑의 땅은 이미 산산 조각이 났다.이강용은 얼굴 전체가 찌그러져 피가 줄줄 흘렀다.벌써...죽어버린 듯 했다!온 장내가 발칵 뒤집혔고, 모두가 놀란 듯 그 자리에 말뚝처럼 얼어 있었다.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방금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가?맞설 자가 없던 안하무인격 북방의 강자 이강용이 죽었는가?이게 말이 되는가?불과 몇 초 전만 해도 그는 링 위에서 씩씩거리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위풍을 뿜어냈다.근데 이 몇 초 만에 죽었다니?이 모든 것이 사실인가?천웅과 유소옥은 이미 바보처럼 넋이 나가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고,허천수와 한솔도 어안이 벙벙했다.그 뒤에 있는 정준우와 정우림도 모두 얼이 빠져 넋이 나가 있었다.김정천은 온몸에 간담이 서려 차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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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장 진대현의 스승
하하하.정우림은 하하 웃었다.정준우와 주지원도 서둘러 고개를 끄덕였다.하천이 이 남자들 사이의 비밀을 폭로하고 싶지 않다고 하니, 정우림과 주지원은 당연히 입을 다물 것이다.이날 저녁 정가는 단오를 축하하기 위해 푸짐한 상을 차려 모여 앉았다.밥을 먹을 때 정준우와 정우림의 태도는 완전히 바뀌었다.정준우는 더 이상 하천을 오랑캐라고 부르지 않고 오히려 그를 매우 정중하게 대했다.그리고 정준우가 하는 말에서 하천을 숭배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정우림은 기분이 좋아져 하천 반찬을 자꾸 더 얹어주었다.게다가 정우림은 하천을 손녀사위라고 불렀다.이에 한석호와 주가을은 의아해했다.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 꽃 배 링을 보고 난 후, 왜 이 집 남자의 하천에 대한 태도가 완전히 변한 것일까?궁금했지만 한석호는 더 캐묻지 않았다.어쨌든 이런 화기애애한 모습은 그들이 원하던 것이기도 하다.밤이 되자 둥근 달이 하늘 높이 떠올랐다.강변의 온 밤하늘에 불꽃이 피어 올랐다.이때 정가와 비슷한 규모의 저택이 있었다.한 중년 부인이 바깥 마당에 물 한 대야를 뿌리고 있었다.이 중년 부인도 우락부락하게 생겼고 얼굴도 용맹스러웠다.대야의 물을 뿌리다가 이 중년 여성은 기분이 나쁜지 손에 들고 있던 세숫대야를 바닥에 내리쳤다."이 여우 같은 자식들, 정말 왜 그러는거야.""쓰러진지 사흘이 지났는데 왜 아직도 깨어나지 않는 거야?"이 중년 부인이 바로 진대현의 어머니이다.정준우의 말처럼 그녀는 정홍란 같은 여대장부이다.바로 이때 진대현의 방에서 갑자기 우우 하는 소리가 들렸다.마치 늑대가 울부짖는 것 같았다."대현..."중년 여인은 흠칫 놀라며 급히 몸을 돌려 진대현의 방으로 뛰어들었다.방에 들어서자 마자 그녀는 진대현이 뻗은 주먹을 다시 추스르는 것을 보았다.그의 얼굴에는 충격이 가득했고, 급기야는 공포에 질린 듯 포효하기 시작했다."대현아 깨어났구나!중년부인은 격앙된 표정으로 진대현을 향해 걸어가 따뜻이 안아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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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장 현석, 죽는 게 무섭지?
결국 랜드로버 차가 3바퀴를 구르고는 옆에 있던 큰 나무를 들이받았다.현석과 검은 옷을 입은 남자가 피투성이가 된 채 차에서 기어 나왔고 매우 처참했다.운전자는 현장에서 사망했다.어둠 속에서 한 사람의 그림자가 마치 저승사자처럼 다가왔다.처참한 현석을 바라보는 그의 입가에 괴이한 웃음을 띠고 있었다.이 사람은 하천이었다."현석, 또 내 말을 까먹었지?""얌전히 집에서 내가 죽일 때까지 기다리지, 굳이 이렇게 번거롭게 만드는 거야.""지금, 너 설마 죽을까 봐 무섭냐?"현석의 이마엔 핏줄이 하나 둘 섰다. 그는 하천을 바라봤고 악마를 보는 것 같았다.“저 놈을 죽여”현석이 소리를 지르자 옆에 있던 그의 부하가 힘겹게 일어났다.그는 하천을 향해 걸어가면서 손을 가슴 속에 넣었다.그리고 총 한 자루를 꺼냈다.그는 하천을 향해 총구를 겨누고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방아쇠를 당겼다.퓨…총구에 소음기가 있어 소리가 뚜렷하지 않았지만, 총구에서 화염이 뿜어져 나왔다.의도한 것 인지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하천은 몸을 기울였다.이 총알은 하천을 맞히지 못하고 빗나갔다.그러나 그 검은 옷의 남자는 이미 두 번째 총을 쏠 기회가 없었다.그는 찬바람이 스쳐가는 것을 느꼈고, 손에 들고 있던 총은 온데 간데없이 사라졌다.그리고 그의 목에서 피가 뿜어져 나왔다.검은 옷의 남자는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었다.하천은 이미 현석의 앞에 서 있었고, 그 총을 현석의 머리에 겨누고 있었다.“현석은 하씨 집안 5성호 중에 한 명이지”“넌 시작일 뿐이야, 동계영이 또 다음 사람을 보내면 그 사람도 죽는거야.”퓨...묵직한 소리와 함께 현석의 이마에서 화려한 피분수가 뿜어져 나왔다.....정가 집안에 돌아오니 저녁 9시가 넘었다.정가 마당은 난장판이 였다.진대현은 거의 한 시간 동안 무릎을 꿇고 있었지만, 죽어도 일어나려 하지 않았다.더 큰 문제는 그가 일부러 대나무 빗자루를 뜯어 등에 메고 있었다.한 정씨 가족들이 하마터면 이 녀석 때문에 미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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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장 원수와 대면하다
양연희와 주지한도 당연히 여기서 주가을 가족이 돌아오기를 기다렸다가 그들에게 만두를 선물할 만큼 호의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하지만 지금 주지연이 상업절도로 구류 중이다.구찌와 시티온 측의 연이은 고발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상대방의 기세는 엄청났다.구찌는 말할 것도 없고, 시티온의 우두머리가 아무거나 가져와도 주씨 집안을 부스러기로 만들 수 있다.그들이 정말로 주지연을 고발하고 움직이면, 그녀에게 무기징역을 줄 수도 있다.지금 주씨 집안도 디자인 공모전의 안 좋은 소문으로 궁지에 몰렸다.입소문으로 평판이 무너졌고 도시에 각종 비즈니스 제휴가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이전에 대출받은 2천만으로는 이미 아무런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이고, 주씨 집안은 매우 위태로운 상황에 처해있다.지금 주씨 가족은 모두 곤경에 빠져 있고, 그들은 주씨 기업을 지키기 위해 온갖 방법을 다 동원했지만, 효과는 미미했다.이런 중요한 순간에 누가 주지연을 신경 쓸까?게다가 주씨 집안이 이렇게 변한 건 모두 주지연 덕분이다.그래서 양연희와 주지한은 하는 수 없이 이곳에 와서 주가을에게 부탁을 해야만 했다.그들은 이 곳에서 이틀을 기다렸는데, 결국 주가을 가족이 돌아오는 걸 기다리고 온 셈이다."가을아, 친척인데 주지연 좀 도와줘.""그래도 너 사촌 여동생이잖아, 피는 물보다 진하잖아!"양연희와 주지한의 입에서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이 나왔을 때 정말 아이러니했다.지난 6년 동안 주가을과 주솔이가 주씨 집안에서 얼마나 많은 억울한 일을 당했을까?주씨 집안에서 과연 누가 진심으로 주가을 모녀를 가족으로 생각할까?특히 주지연 가족은 주가을 모녀에게 큰 상처를 줬었다.근데 그들은 뻔뻔하게 '물은 피보다 진하다'는 말을 꺼냈다."하천아, 이거 봐"주가을은 어떻게 결정을 내려야 할지 전혀 몰랐고 매우 혼란스러웠다.그녀는 하천을 바라보았다.하천은 그녀에게 웃으며 "너가 하고 싶은 대로 해"라 고 말했다.주가을은 한결같이 착한 여자이다.몇 년 동안 그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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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장 하늘은 지켜보고 있다!
김현지는 말 하면 말할수록 의기양양해져서 온몸에 '의기양양'이라고 쓰여 있는 듯했다.“주가을, 지난번 시합에서 나타난 신의 손이라고 들어봤지?”"세상에 '가을풀' 같은 신들린 작품을 만들어 내는 사람이 있다니 정말 놀라워.""이번에 구찌가 나를 보내 이쪽 사업을 전담하게 했고, 미셸 씨의 부탁을 받고 구찌를 대신해 이쪽 신의 손과 만나 협력하는 일을 맡았지.""정말 기대되, 그 신의 손의 실력은 정말 엄청나겠지."“주가을, 부럽지?”주가을도 하천도 멍해졌다. 김현지가 그렇게 신의 손을 숭배하다니?그럼 신의 손이 지금 네 맞은편에 앉아 있는 거 알아?하천은 "구찌가 이렇게 중요한 임무를 맡겼는데, 그 신의 손이 누군지 배경과 자료를 미리 알아보지 않으셨나요?"라며 웃음을 터뜨렸다.김현지는 "물론 내 수중에 자료는 다 있지."라고 말했다."하지만 볼 생각은 없어.""나는 서프라이즈로 그를 만나고 싶거든.""성숙하고, 듬직하고, 재능도 있고, 돈도 많은 완벽한 남자일 거야."하천은 심지어 김현지의 얼굴에서 한 줄기 설레는 표정을 보았다!이 여자, 그 모르는 사람을 연애 대상으로 생각하는 것 같았다.무의식적으로 하천은 옆에 있는 주가을을 쳐다보았다.그리고 맞은편 김현지를 바라보며 하하 웃기 시작했다."왜 웃어요?" 김현지는 하천을 차갑게 바라보았다.하천은 웃음을 삼키며 냉담한 목소리로 "당신이 너무 웃겨서요, 정말 조심성 없고, 신중치 못하고 멍청해서 웃음이 나오네요."라고 말했다."뭐? 감히 나를 모독다니."하천은 "당신 코 한거지."라고 시큰둥하게 대답했다.“볼도 그렇고”“턱은 깎았고 쌍커풀도 했네.”그러다가 하천은 김현지의 가슴을 쳐다보며 "거기도 가짜잖아."라고 말했다."당신은 온 몸에서 속세의 냄새가 나.""구찌 같은 글로벌 명품회사에서 임원이 되려면 최소 20년은 돼야 하는데.""6년 만에 상위권에 올랐다고?쉽지 않은데..."하천은 의미심장한 듯 말했다. 그는 이 여자가 몸을 팔아 그 자리에 올랐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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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장 그녀가 바로 주 아가씨이다!
바로 그때 미셸이 미슐랭 식당 안으로 들어섰다.그가 약속시간 15분이나 먼저 온것은 미셸의 주가을에 대한 예의이다.하지만 그는 주가을과 하천이 30분이나 일찍 여기에 올 줄은 몰랐을 것이다.이렇게 사람 간의 존중은 서로 하는 것이다.네가 나에게 한 그릇 주면 나는 다시 한 통을 돌려주는 것이다.미셸이 들어오자 이쪽에서 와인잔을 흔들며 서양 귀족의 흉내를 내던 김현지가 맨 먼저 일어섰다.뚜벅뚜벅...복도에서 다급한 하이힐 소리가 들려왔다.김현지는 고개를 들고 가슴을 펴고 요염한 여인의 아리따움을 한껏 뽐냈다.그녀는 이미 전에 미셸을 유혹해 보려 했지만 미셸이라는 사람이 고지식하고 속세는 전혀 모르는 사람일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그래서 그후 김현지는 구찌의 다른 임원들에게 관심을 돌린 것이다.하지만 김현지는 포기하지 않았다!"미셸 씨, 오셨군요.김현지는 미셸에게 다가가 일부러 유창한 이탈리아 말로 인사를 건넸다.하지만 미셸의 김현지에 대한 태도는 좋지 않았다.그는 다만 고개를 살짝 끄덕였을 뿐이다.미셸은 이 나이에 지금에 부와 지위를 갖게 되었다.미셸이 자신의 인생에서 어떤 사람인들 안 만나 봤겠는가?그래서 김현지가 어떤 여자인지, 그는 이미 명확하게 알고 있다.그는 이 여자를 좋아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매우 싫어한다.하지만 이 여자는 구찌에 입사한 첫날부터 구찌 안에 있는 여러 임원들과 어떻게든 엮어보려고 노력한다.그래서 그녀가 이렇게 빨리 승진하는 것이다.지금 그녀는 심지어 한 명이 아니라 여러 명의 구찌 그룹의 이사들과 관계를 맺고 있다, 이 여자는 정말 최악이다!미셸도 구찌의 창업자 중 한 명이지만 최대주주는 아니다.구찌 내에서 주로 디자인을 담당해 수 많은 일들은 그는 이사회에서 시키는 대로 해야한다.이번에 구찌가 한국에 시장을 열려고 하여, 본사에서 책임자를 보내야했다.동시에 그 사람은 이쪽의 시티온과 새로 들어온 신의 손과 관계를 맺어야 했다.이 직책은 상당히 무겁다고 할 수 있다.미셸은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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