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내가 부자라니: Chapter 1031 - Chapter 1038
1038 Chapters
제1031화
비록 적혈검이 상대방의 힘을 30% 감소시킬 수 있지만 남은 70%는 운기에게 충분히 고통을 줄 수 있었다.물론 이번은 운기가 처음으로 금단 강자와 싸우는 것이 아니었다. 예전에 운기와 싸우던 독고 가문의 가주 독고 경준도 금단인 강자다. 게다가 독고 경준은 자신만의 묘기를 가지고 있었다. 독고 경준은 빙령궁의 셋째 장로보다 조금 더 강했다.“이제 금단인 수사가 얼마나 강한지 알겠느냐? 넌 절대로 금단인 나를 이길 수 없어.”셋째 장로는 잔인하게 웃었다.“내게 다른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나 봐?”“현무 검법 제1식, 삼운식!”운기는 말하면서 다시 한번 검을 휘둘렀다. 검 끝은 전기 드릴처럼 놀라운 속도로 회전하며 셋째 장로를 향해 날아갔고 검의 힘은 모두 검 끝에 집중되었다.검끝이 지나가는 곳마다 강풍이 끊어지고 공기 중에서 엄청 큰 소리가 터져 나왔다.띵-적혈검과 셋째 장로의 검이 부딪히자 적혈검 끝에 담긴 강력한 힘이 순간적으로 방출되었다.셋째 장로는 연달아 뒤로 몇 걸음 물러난 후에야 겨우 몸을 지탱할 수 있었다.“셋째 장로님이 밀리다니?”“저 어린놈이 겨우 허단인 실력으로 셋째 장로님을 밀어내다니?”빙령궁의 제자들은 이 장면을 보고 모두 믿기지 않는 표정을 지었다.그들은 셋째 장로가 나서면 운기를 쉽게 이길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제 보니 그들이 운기를 너무 과소평가한 것이다.전장 안.셋째 장로는 놀란 표정으로 손에 든 검을 쳐다보았다. 검을 들고 있던 손은 큰 충격에 의해 엄청 저렸다.운기는 검을 든 채 고개를 저으며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금단도 별거 아니네.”이 말을 들은 셋째 장로는 엄청난 모욕을 당한 것만 같았다. 금단 강자로서의 강자로서의 존엄이 짓밟힌 것이다.“내가 널 죽여버릴 거야!”화가 잔뜩 치밀어 오른 셋째 장로가 엄청난 속도고 달려들자 운기는 빠르게 반격했다.운기는 방금 그 기술로 우위를 점했지만 그 기술은 운기에게 큰 부담을 주었다.운기의 실력은 허단에 불과하므로 체내 내력이 한정되어 있다.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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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2화
사방 수십 리의 범위 내에서 얼음과 눈이 모두 녹고 증발하며, 수십 리 내의 생명과 영기가 모두 적혈검에 흡수되고 있었다.적혈검의 신령은 총 세 번만 사용할 수 있다. 세 번을 다 사용하면 적혈검은 파손된다. 게다가 한 번 사용한 후 일정 기간 동안 두 번째 사용이 불가능하다.운기에게 있어 적혈검 신령을 사용하는 대가는 매우 크기에 절박한 상황이 아니면 절대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신령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운기는 반드시 죽게 될 것이다.정말 이대로 죽게 된다면 적혈검도 무용지물이 될 것이다.운기는 오늘 죽음을 각오하고 있었기에 죽더라도 셋째 장로를 끌어내고 죽을 것이다.빙령궁 대전 안.대전 내에 있던 식물들이 모두 순식간에 시들어 버렸다.“이 강력한 파동은 뭐지?”가장 높은 곳에 앉아 있던 여자가 눈썹을 찌푸렸다.“대장로, 가서 확인해 보세요.” 위에 앉아 있던 여자가 말했다.“네, 궁주님.” 아래에 앉아 있던 노인이 대답했다.대장로는 손을 휘저어 대전의 문을 연 후 곧바로 날아올랐다. 모든 수사들은 원천에 도달해야 공중을 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다른 한편.“이, 이건...”빙령궁의 열여섯 명의 제자들은 주변의 두려운 변화를 감지하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들은 이토록 두려운 에너지가 어떻게 나타난 것인지 알 수 없었다.셋째 장로조차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그녀는 운기의 손에 있는 적혈검에 어마어마한 에너지가 모여들고 있는 것을 느꼈다. 적혈검은 이미 엄청난 빛을 발산하고 있었다.셋째 장로는 적혈검에서 나오는 빛을 통해 심장이 떨리는 두려움을 느꼈고 심지어 죽음의 공포를 느꼈다.그녀는 이 무서운 에너지가 자신의 몸에 닿으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상상할 수 없었다.이 순간 셋째 장로는 엄청난 두려움을 느꼈다.지금 운기가 어떻게 이렇게 무서운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지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당장 멈춰! 차라리 협상을 하도록 하지! 뭐든 이야기를 통해 해결할 수 있지 않느냐!”셋째 장로는 다급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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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3화
쿵-셋째 장로가 다급히 뒤로 물러섰지만 신령은 빠르게 그녀의 앞으로 돌진했다.띵-신령이 그녀를 덮치기 직전에 산 정상에서 한 사람이 날아내려와 셋째 장로를 지켜주었다. 그녀는 바로 빙령궁의 대장로였다.“대장로님! 대장로님이 오셨어!”현장에 있던 제자들은 대장로가 온 것을 보고 모두 기뻐하며 어쩔 줄 몰랐다.“대장로님! 저 좀 살려주세요!” 셋째 장로는 대장로를 생명의 은인처럼 우러러보았다.펑-대장로는 말없이 내력을 발휘하여 셋째 장로를 보호하며 이 공격을 막아냈다.띵띵띵-대장로는 강력한 신령의 힘을 견뎌내며 연속으로 뒤로 물러났다. 물러날 때마다 땅에 깊은 구멍이 생겼는데 대장로는 연속으로 여덟 걸음 물러난 후에야 몸을 간신히 안정시켰다.퉤-대장로는 몸을 안정시킨 후 입에서 피를 한 입 토해내었고 얼굴이 조금 창백해졌다.그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열여섯 명의 제자들은 대장로가 상처를 입고 피를 토하는 것을 보고 놀라서 숨소리조차 내지 못했다.원천인 대장로마저 다치게 만들다니.허단인 운기가 원천인 대장로를 다치게 만들자 모두 정신이 혼미해졌다. 모두 괴물을 보는 듯한 눈빛으로 운기를 보기 시작했다.“대장로님!”셋째 장로는 급히 대장로를 부축했다. 순식간에 무서운 생각이 셋째 장로의 머릿속에 휘몰아쳤다. 방금 대장로가 대신 공격을 막아주지 않았다면 지금쯤 그녀는 이미 흔적도 없이 사라졌을 것이다.처음에는 운기가 그저 허단인 수사일 뿐이라 쉽게 죽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셋째 장로는 운기를 전혀 거들떠보지 않았다. 하지만 더 이상 운기를 무시할 수 없었다.“괜찮습니다. 작은 상처일 뿐입니다.” 대장로는 손을 흔들었다. 대장로는 다소 낭패해 보였지만 크게 다친 건 아니었다. 신령의 위력은 비록 무서웠지만 운기의 실력이 약했기에 대장로를 다치게 할 뿐이지 죽일 수는 없었다.다른 한편.운기의 얼굴도 하얗게 질렸다. 신령의 위력이 매우 강하긴 했지만 운기의 내력을 거의 다 소진시켰다.운기는 원천인 대장로가 내려와 셋째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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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4화
이번 생에 운기는 이렇게 아름다운 여자는 처음 보았다. 하지만 지금은 상대의 미모를 감상할 때가 아니다. 지금 운기는 원천인 강자를 둘이나 상대해야 했다. 그중 한 사람은 삼 단계 원천 강자다. 운기는 이미 내력을 모두 소진했는데, 지금 컨디션이 아주 좋다고 해도 원천인 강자를 두 명이나 이기진 못할 것이다.운기는 자신이 절망적인 상황에 놓여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른 한편.“셋째 장로, 어떻게 된 일입니까?”궁주가 물었다. 궁주는 원래 대장로를 보내 상황을 파악시키려 했지만 셋째 장로의 목소리를 듣고 급히 달려왔다.“궁주님, 이 자가 우리 빙령궁 금지구역을 침범해 우리의 약재를 채집했고, 우리 빙령궁 제자를 다치게 하고 인영 호위 법사를 죽였습니다.” 셋째 장로는 급히 보고했다. 빙령궁 궁주는 차가운 눈빛으로 운기를 쳐다보며 물었다.“상대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가요?”“궁주님, 그, 그는 허단입니다.” 셋째 장로는 말문이 막혔다. 금단 강자인 자신이 허단인 운기의 손에 죽을 뻔한 것은 매우 부끄러운 일이었다.“네? 허단이라고요?” 빙령궁 궁주의 눈에 놀라움이 스쳤다. 그녀는 자신이 잘못 들은 것이 아닌가 의심했다. 방금 대장로가 피를 토하는 것을 직접 목격했기 때문이다.대장로는 원천인 강자였기에 허단인 수사에 의해 다칠 리가 없다. 그 누구도 이 일을 직접 목격하지 않았다면 믿지 않을 것이다.“궁주님, 상대는 정말로 허단입니다. 제가 방금 그의 내력을 직접 확인해 보았습니다.”대장로가 말했다. 대장로는 잠시 생각해 보더니 계속해서 말했다. “이 자는 허단임에도 불구하고 저를 다치게 했습니다. 이는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만약 저희 빙령궁이 남자를 제자로 삼는다면 이 괴물을 저희 빙령궁에 받아들이고 싶을 지경입니다.” 셋째 장로가 급히 말했다. “궁주님, 이 괴물 같은 놈을 저희 편으로 만들 수 없다면 반드시 죽여야 합니다. 안 그러면 큰 후환이 될 것입니다.”궁주는 고개를 끄덕이며 운기를 쳐다보았다.“허단인 실력으로 대장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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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5화
운기의 수련 기간은 매우 짧다. 만약 운기에게 충분한 시간이 더 주어진다면 운기는 현무 검존의 전승을 통해 이후에 충분히 높은 경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운기가 더 높은 경지로 올라간다면 빙령궁 따위는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 만약 운기가 엄청난 실력을 가지게 된다면 빙령궁에서 이렇게 굴욕을 당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제는 그럴 시간이 없다.일 단계 원천 강자와 삼 단계 원천 강자 앞에서 도망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우르릉!대장로가 선보인 내력은 무서운 힘을 담고 직접 운기를 향해 떨어졌다.“막아!”운기는 적혈검을 들어 이를 악물고 막으려 했다. 적혈검의 한 가지 효능은 상대방의 공격을 30% 줄이는 것이다. 이 30%를 쉽게 봐서는 안 된다. 예를 들어 상대방이 만근의 힘을 가지고 있다면 3,000근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운기는 저항해봤자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운기는 죽을 때까지 정신적으로도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운기는 죽어도 끝까지 싸울 것이다.멀리 서있던 궁주는 이 상황을 보며 감탄했다.“참으로 끈질긴 놈이군. 하지만 우리 빙령궁의 사람을 죽였으니 목숨으로 갚아야 해.”쿵!적혈검과 대장로의 내력 파동이 강하게 충돌했다. 격렬한 충돌로 인해 주위에 강한 바람이 일었다. 거대한 위력으로 인해 운기는 멀리 날아가 떨어졌다. 피가 흘러내리며 피비린내와 눈부신 붉은빛이 뒤섞였다.쿵!운기는 얼음으로 덮인 돌에 세게 부딪히고 땅에 쓰러졌다.운기는 몇 번 더 피를 뿜어내며 새하얀 눈을 붉게 물들였다. 운기의 숨결은 급속히 약해졌는데 이 한 수는 운기를 매우 심각하게 다치게 만들었다. 비록 운기에게 여러 가지 수단이 있지만 원천인 강자 앞에서는 아무런 소용도 없었다. 만약 적혈검이 30%의 상처를 줄여주지 않았다면 운기는 이미 죽어 있었을 것이다.“나 오늘 여기서 죽는 건가?”운기는 이미 죽을 준비를 했지만 여전히 살고 싶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뒤흔들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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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6화
다른 한편.운기는 오른손으로 떨리는 적혈검을 잡고 이를 악물며 일어섰다. 적혈검으로 자신의 몸을 가로막으며 계속해서 저항하려고 했다. 운기는 지금 서 있는 것조차 힘들었고 이 모든 저항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싸울 것이다.쿵!대장로의 내력이 순식간에 운기 앞에 다가와 적혈검에 충돌했다.운기의 적혈검과 대장로의 내력이 충돌하자 운기의 온몸에서 갑자기 금빛이 발산되었다.“응?”운기는 원래 대장로의 강력한 공격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었다.대장로의 이 강력한 공격은 현재 상태로 볼 때 운기의 오장육부를 완전히 파괴하고 즉사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하지만 운기는 자신이 어떤 힘도 느끼지 못했다는 사실에 놀랐다. 운기는 이 공격에 닿지도 않았던 것이다.“이게 어떻게 된 거지?”대장로와 주변의 제자들은 운기가 갑자기 금빛으로 둘러싸이는 것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설, 설마 갑편을 가지고 있는 건가?”오직 빙령궁 궁주만이 이 광경을 보고 놀라며 그 빛을 알아차린 듯했다.운기는 자신의 품속의 무언가가 뜨거워지는 것을 느끼고 급히 꺼내 보니 그것은 바로 그 갑편이었다.갑편은 여전히 금빛을 발산하며 매우 높은 온도를 내고 있었고 운기조차도 그것을 손에 들고 있기가 힘들었다.“이것이 대장로의 강력한 공격을 대신 받아준 건가?” 운기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운기는 그것이 매우 뜨거워진 이유가 강력한 공격을 흡수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내가 널 죽이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느냐!” 대장로는 차갑게 콧방귀를 끼며 다시 공격하려고 했다.“대장로, 멈추세요!” 청아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대장로가 돌아보니 빙령궁 궁주가 그녀를 불러 세운 것이다.“궁주님, 무슨 일이십니까?” 대장로가 물었다.“이만 물러서고 다음은 저에게 맡기시죠.” 궁주가 말했다. 대장로는 궁주의 의도를 알 수 없었지만 순순히 물러났다.궁주는 직접 운기 앞에 다가섰다.“무슨 뜻이죠? 당신도 저를 죽이려고 하는 건가요?” 운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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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7화
“당신이 손에 든 갑편과의 계약을 해제하고 내게 준다면 그대를 살려주도록 하지.” 궁주가 차분하게 말했다.“갑편? 나를 죽이면 갑편은 당신 것이 되는데 왜 저와 거래를 하시려는 거죠?” 운기는 차갑게 웃으며 궁주를 쳐다보았다.갑편이 방금 운기를 치명적인 공격에서 막아준 것은 이 갑편이 엄청난 보물임을 증명했다. 궁주가 그것을 원한다고 해도 이상할 것은 없었다. 다만 운기는 그녀가 굳이 이렇게까지 해서 거래를 하려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었다.“묻지 말고 거래를 할 것인지 안 할 것인지 대답하기나 해.” 궁주가 말했다. 궁주는 사실 운기를 죽이고 갑편을 빼앗고 싶었지만 운기와 갑편이 연결된 거나 마찬가지게에 운기가 죽으면 갑편도 함께 파괴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그녀가 이 갑편을 얻으려면 운기가 갑편과 계약을 해제해야만 했고 그 후에야 궁주는 갑편과 다시 계약을 맺을 수 있었다.“제가 어떻게 그 말을 믿죠? 제가 당신한테 넘겨준 후 약속을 어기시면 어떡하죠?”운기는 궁주를 노려보았다.“원천인 실력을 가진 내가 거짓말을 할 필요가 있겠어? 못 믿겠으면 하늘에 맹세할 수도 있어.”궁주가 말했다.“좋아요, 그럼 맹세하세요. 당신이 맹세하면 바로 거래를 동의하죠.” 운기가 말했다. 운기는 이 갑편이 확실히 보물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궁주 같은 삼단계 원천 강자가 그것을 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갑편은 보물이지만 목숨을 지키지 못한다면 아무 의미가 없었다. 만약 운기가 죽는다면 갑편 뿐만 아니라 적혈검과 다른 모든 것들도 잃게 될 것이다. 갑편으로 자신의 목숨과 맞바꿀 수 있다면 운기는 당연히 그렇게 할 것이다.“좋아, 당신이 갑편과의 계약을 해제하고 나한테 준다면 당신을 살려두도록 하지.” 궁주가 맹세했다. 수련은 천도를 거스르는 길이므로 수사가 천도에 맹세하면 그 맹세를 쉽게 어기지 못한다. 안 그러면 앞으로의 수련에 큰 영향을 미치거나 더 이상 수련에서 진전을 보지 못할 수도 있다. 게다가 강자들은 자신만의 자존심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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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8화
이어서 궁주는 운기에게 주문을 가르쳐 주었다. 궁주의 말대로 주문을 마음속으로 외치자 갑편과의 계약이 해제되는 느낌이 들었다.“여기요.” 운기는 갑편을 궁주에게 건넸다. 궁주는 갑편을 받자마자 환한 미소를 지었다. 그녀의 표정을 보자 운기는 더욱 확신했다. 이 갑편은 분명 궁주마저 갖고 싶어 하는 보물이라는 것을.운기는 갑편이 무엇에 쓰이는지 갑편에 어떤 비밀이 있는지는 알 수 없었다. 궁주가 그것을 운기에게 알려줄 리가 없었기 때문이다.“이제 가봐도 되나요?” 운기는 궁주를 쳐다보며 물었다. 궁주는 갑편을 소중하게 간직한 뒤 운기에게 손짓했다. “가라.”이 말을 들은 운기는 망설임 없이 산 아래로 빠르게 걸어갔다.“궁주님, 정말로 저놈을 그냥 보내주시는 거예요? 저놈은 저희 빙령궁의 호위 법사를 죽인 죄인이에요.” 셋째 장로는 못마땅한 표정으로 말했다.“제가 이미 천도에 맹세를 했으니 그 맹세를 어길 수는 없습니다.” 궁주가 단호한 태도로 말했다. “궁주님은 맹세를 하셨지만 저는 맹세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가서 그자를 죽이겠습니다.” 셋째 장로가 나섰다.“멈추세요. 원천 수사인 제가 보내주겠다고 했으니 그만두세요.” 궁주가 차가운 태도로 말했다. 강자들은 자신만의 자존심을 가지고 있으며 그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는 말과 행동이 일치해야 한다.“하지만 그놈은 허단인 주제에 원천인 대장로를 다치게 했습니다. 그런 무서운 존재를 살려두면 언젠가 복수하러 올지도 모릅니다.” 셋째 장로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그자가 일단계 원천인 대장로를 다치게 한 것은 다른 힘을 사용한 덕분이에요. 그자에게 수십 년의 시간을 줘도 빙령궁을 뒤흔들 실력을 가지진 못할 거예요.” 궁주는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그녀는 운기를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는 이 판단이 자신의 생애에서 가장 큰 실수였음을 아직 알지 못했다.이어서 궁주는 운기에게서 얻은 갑편을 꺼냈다.“오랜 시간 동안 찾았던 것을 이런 방식으로 얻다니, 정말 운이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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