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부자라니의 모든 챕터: 챕터 1001 - 챕터 1010
1016 챕터
제1001화
“수정 아가씨랑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 놈이야.”...룸 안의 많은 사람들이 작은 목소리로 수군거리고 있었다. 비록 그들의 목소리가 매우 작았지만 수사인 운기는 청각이 비범해서 그들의 대화를 모두 들을 수 있었다.운기는 못 들은 척하며 홀로 술잔을 들어 맛을 보기 시작했다. 그들은 운기에 대해 몇 마디 나눈 후 다른 주제로 이야기를 돌렸다.“오늘 YJ 그룹에서 YJ VIP를 출시한 거 들으셨어요?” 한 남자가 말했다.YJ VIP는 현재 가장 핫한 주제였다.“들었어요. 그런데 가격이 너무 비싸요. 골드 VIP는 1,000억, 플래티넘 VIP는 6,000억, 다이아몬드 VIP는 무려 2조나 필요하잖아요.”“비싸게 팔아도 많이 팔린다고 하더군요. 들은 바로는 YJ 그룹이 오늘 하루 VIP 판매로만 10조를 벌었대요!” 노란색 머리의 남자가 말했다. 그는 이 소식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했다.“뭐? 10조? 이렇게 많이 팔렸다고?”모두 10조라는 말을 듣고 숨을 들이마셨다. 이는 엄청 어마어마한 숫자다. 수원 8대 가문조차 총자산이 겨우 몇 십조 남짓인데 YJ 그룹은 하루 만에 VIP 판매로 10조를 벌었다.노란색 머리의 남자는 웃으며 계속 말했다. “알다시피 VIP는 제작 비용이 들지 않아요. 이 10조는 순수 이익이에요. 그게 가장 무서운 점이죠!”“대단해요! 정말 대단해!”“YJ 그룹은 정말 엄청나!”모두가 감탄했다.“엄청나다는 말로는 부족해요. YJ 그룹은 YJ 신약의 판매만으로도 나중에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회사가 될 수 있을 거예요. 제가 말하는 건 전 세계예요 단순히 H국이 아니라." 노란색 머리의 남자가 말했다.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 YJ 신약을 통해 벌게 될 돈은 정말 놀라운 숫자였다.“YJ 그룹의 대표님은 나중에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될 수도 있겠네요!”“임 선생님은 정말 대단해요!”모두가 감탄했다. 몇몇 부유한 집안의 아가씨들은 감탄하며 말했다. “내가 임 선생님의 여자가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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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2화
천태훈은 술 안에 침을 뱉어 넣었다. 침이 술 위에 떠 있어 매우 역겨웠다.“대박.”주변에 있던 재벌 2세들은 이 장면을 보저 매우 흥분했다. 곧 재미있는 구경거리가 생길 것이기 때문이다.운기는 컵 안의 침을 보고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천태훈 씨, 크게 한 판 벌일 생각인가 보네요. 불장난하다가 타죽지 않을 자신 있나요?”“제대로 놀려면 이 정도는 걸어야죠, 안 그러면 무슨 재미가 있겠어요. 설마 겁먹은 건 아니죠?” 천태훈은 비웃으며 말했다.“한 판 해! 한 판 해!”주변의 재벌 2세들이 함께 큰 소리로 외치며 분위기를 띄웠다. 구경꾼들은 일이 커지는 걸 좋아하기 마련이다.천태훈은 즉시 주사위와 주사위 잔을 꺼내어 테이블에 올려놓고 운기의 대답을 기다렸다. 한별은 운기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비웃으며 말했다.“수정아, 네 남자친구 겁이 너무 많은 거 아니야? 주사위 게임조차 거절하다니. 이건 승률이 50%인 게임일 뿐이야. 우리 태훈 씨가 괴롭히는 건 아니잖아.”수정은 표정이 굳어지더니 고개를 돌려 운기를 쳐다보았다. 수정은 운기에게 대답을 재촉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이 게임에 속임수가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제가 겁을 먹다뇨, 게임 시작합시다.”운기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주사위 게임은 원래 승률이 50%다. 하지만 운기는 천태훈이 자신과 무모한 게임을 할 리가 없다고 확신했다. 그는 분명히 승리할 자신이 있어서 이렇게 큰 내기를 하는 것이다.하지만 운기도 만만치 않았다.천태훈이 운기를 쉽게 제압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었다.주변의 재벌 2세들은 운기가 동의하는 것을 보고 속으로 운기가 너무 어리석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모두 이 게임에 속임수가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하하, 좋아요! 이제야 남자답네요!” 천태훈은 운기가 동의하자 기뻐하며 웃음을 지었다. 천태훈은 확실히 승리할 자신이 있었다. 왜냐하면 그가 가진 주사위는 첨단 기술 제품이었기 때문이다. 그의 주머니 속에는 미니 리모컨이 있어서 버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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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3화
“크게 나올지 작게 나올지 먼저 고르세요. 괜히 게임이 불공평하다고 트집 잡지 마시고.”천태훈은 관대하게 말했다.“작을 겁니다.” 운기는 무심하게 말했다.“그럼 전 반대로 고르죠.”천태훈은 웃으며 말했다. 그리고 말을 하면서 주머니에서 리모컨의 '대' 버튼을 눌렀다.주사위 잔 안의 주사위가 움직이며 점수가 대로 바뀌었다.“당신이 열어보시죠. 괜히 제가 열면 속임수를 썼다고 하실지도 모르잖아요.”천태훈은 웃으며 말했다.“제가 열어도 마찬가지잖아요, 수정 씨가 열어주시죠.” 운기가 말했다. 수정은 고개를 끄덕이며 주사위 잔을 열었다. 수정의 심장은 긴장된 마음에 쿵쾅거리기 시작했다. 운기의 승패가 그녀와도 관련이 있기 때문이었다.수정이가 주사위 잔을 여는 동시에 운기는 한 손을 테이블 위에 올렸다. 그와 동시에 운기는 내력을 테이블을 통해 주사위 잔으로 전달했다.주사위 잔 안의 주사위는 갑자기 움직였다.수정이가 주사위 잔을 열자 안에는 3점 두 개와 2점 한 개였다.“3점 두 개에 2점 하나라면 작은 거잖아!”“와, 진짜 작은 거네?”주변의 재벌 2세들은 주사위의 점수를 보고 깜짝 놀라며 소리쳤다. 모두가 천태훈이 이길 것이라고 생각기 때문이다.“와, 이겼어! 이겼어!”수정은 점수를 보고 기뻐서 펄쩍펄쩍 뛰었다. 수정은 운기가 질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걱정이 많았는데 운기가 이기자 매우 기뻤다.천태훈과 한별은 점수가 작은 것을 보자 얼굴이 순간적으로 창백해졌다. 특히 천태훈은 안색이 가장 안 좋아 보였다.“이게... 어떻게 된 거지? 어떻게 이런 일이!” 천태훈은 눈을 크게 뜨며 어이없어하며 말했다. 그는 분명히 리모컨을 눌렀는데도 말이다. 그리고 이 속임수 장치를 여러 번 테스트했지만 절대 문제가 없었다.“천태훈 씨, 당신이 졌습니다. 약속대로 이 '특제 술'을 마셔야겠군요.” 운기는 웃으며 말했다.“이건...”천태훈은 이 소변 섞인 술을 보지 얼굴이 붉어졌다. 그더러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이 소변 섞인 술을 마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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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4화
“운기 씨, 도대체 어떻게 이기신 거예요? 천태훈이 분명히 속임수를 썼을 텐데.” 수정은 마치 호기심 많은 어린아이처럼 물었다.“고작 그딴 속임수로 절 이길 수 있을 것 같아요? 만약 그런 놈조차 이기지 못한다면 제가 무슨 수로 YJ 그룹을 지금처럼 키울 수 있었겠어요.” 운기가 웃으며 말했다. 운기는 말을 하면서 잔을 들어 한 모금 가볍게 마셨다.수정은 운기를 바라보며 점점 더 그가 신비롭게 느껴졌다.이때 방 안의 분위기가 조금 이상해졌고 천태훈이 자리에서 일어나 한별에게 말했다.“내가 우리 자기를 위해 오늘 특별한 손님을 초대했어.”“정말? 누구를 초대한 거야?” 한별은 매우 궁금해 보였다. 나머지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매우 궁금해했다.“현대 서예의 대가, 기원해 선생님.” 천태훈은 자랑스럽게 말했다.“기원해?”모두 그 이름을 듣자 깜짝 놀랐다. 기원해는 서예계의 거장인데 상류 사회의 많은 거물과 거부들이 그의 작품을 소장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 재벌 2세들도 기원해의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다.“기원해 선생님은 워낙 자존심이 강해서 권력이나 돈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분으로 알고 있었는데, 태훈 오빠가 그를 초대하다니 정말 대단하네요.”“태훈 씨, 정말 대단해요!”...모두가 천태훈의 말을 듣고 감탄했다. 천태훈은 모두의 칭찬을 들으며 이전의 음울한 표정을 싹 지웠다.“그래. 나는 기원해 선생님을 초대해 한별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글씨를 써 달라고 부탁했어.” 천태훈은 자랑스럽게 말했다.“와, 우리 자기 정말 너무 대단해!”한별은 기뻐서 깡충깡충 뛰었다. 한별에게는 이것이 자랑할 만한 대단한 일이다.한별은 수정을 쳐다보더니 웃으며 말했다.“수정아, 우리 태훈 씨 정말 대단하지? 기원해 선생님을 초대해서 생일 축하 글씨를 쓰다니, 수정이 네 할아버지도 한 번 그를 초대하려다 거절당했다면서?”수정은 이 말을 듣자 안색이 어두워졌다.기원해 선생님은 서예에서 높은 성취를 이루었기 때문에 매우 자존심이 강하고 권력이나 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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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5화
기원해는 모든 것이 이미 준비된 것을 보고 주저하지 않고 즉시 탁자 앞으로 나아갔다.“빨리 이쪽으로 와, 기 선생님이 글씨를 쓰실 거야!”모두 흥분하며 탁자 앞으로 몰려들었다. 기원해의 글씨를 직접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특히 한별은 매우 기뻐 보였는데 그녀의 생일을 축하하는 글씨이기 때문에 이것이 앞으로 큰 자랑거리가 될 것이다.수정은 입을 삐죽거리며 투덜거렸다. “기원해를 초대했을 뿐인데, 이렇게까지 잘난 척할 줄이야.”수정은 기분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기원해는 붓을 들고 앞의 화선지에 글씨를 쓰기 시작했다. 기원해는 붓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빠르게 글씨를 썼다. 화선지 위에는 '한별 씨의 생일을 축하합니다'라는 글씨와 함께 날짜가 적혀 있었다.기원해는 글씨를 다 쓰고 난 후 자신의 개인 도장을 꺼내 그 서예 작품에 도장을 찍었다.“한별 양에게 드리며, 생일을 축하합니다.” 기원해는 천천히 말했다.“감사합니다,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한별은 기뻐서 고개를 끄덕였다.“선생님의 서예는 힘 있고 유려하며 마치 놀란 용이 춤추는 것 같습니다. 정말 대단하세요!” 천태훈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맞아, 기 선생님의 서예는 정말로 신비한 경지에 이르렀어.”“기 선생님은 현대의 왕희지라고 할 수 있어.”...주변 사람들은 모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서예를 전혀 모르는 재벌 2세들도 칭찬하는 말을 따라 했다. 기원해는 이런 칭찬에 이미 익숙해져서 표정 하나 변하지 않았다.이때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이게 대서예가의 작품인가요? 제가 보기에 아주 평범한데요.”이 말은 많은 칭찬 속에서 아주 이질적으로 들렸고 그만큼 귀에 거슬렸다.모두가 소리가 나는 쪽을 돌아보자 그곳에는 운기가 앉아 있었다. 운기는 다리를 꼬고 의자에 앉아 손에 와인 잔을 들고 있었다.“하하, 정말 우습네. 방금 기 선생님의 서예가 평범하다고 한 거야? 괜히 잘난 척 큰소리치나 본데, 네놈이 서예를 알기나 해?”천태훈이 비웃으며 말했다. 한별은 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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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6화
“운기 씨, 그만해요!”수정은 얼굴을 가리고 끊임없이 팔꿈치로 운기를 계속 찔렀다. 운기가 더 이상 말하지 않도록 신호를 보낸 것이다. 수정도 운기가 허풍을 떠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한별의 앞에서 창피를 당하니 더 짜증이 났다.수정은 운기가 왜 이런 허풍을 떠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운기의 신분과 성격으로는 이런 행동을 보일 리가 없었기 때문이다.운기가 때때로 억지가 세고 강압적이지만 허풍을 떠는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했다.이때 천태훈이 웃으며 말했다. “네가 기 선생님보다 서예를 잘한다고? 그럼 그 잘난 실력 한번 보여주지 그래? 그래야 우리가 네놈의 말을 믿어주지. 안 그래?”“맞아, 어디 한번 보여 나 주든가!”“한번 보여줘! 한번 보여줘!”사람들이 하나둘씩 따라 외쳤다.“내가 왜 보여줘야 하지?” 운기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그냥 못하겠다고 인정하면 되지 아직도 허풍이나 떨고 있어? 정말 웃기는 놈이네.”천태훈이 비웃으며 말했다.“그래, 진짜로 안 보여주면 사람들이 내가 허풍이라고 생각할 테니까.” 운기는 술잔을 내려놓고 천천히 일어섰다.“진짜 보여주려나 보네. 웨이터, 이것들 좀 치워. 기 선생님보다 더 대단한 서예가 어떤 것인지 참 궁금하네.”천태훈이 웃으며 크게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사람들은 또다시 웃음을 터뜨렸다. 모두 천태훈이 운기를 비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기원해도 손을 짊어진 채 웃으며 말했다. “나도 이 건방진 젊은이가 어떤 서예를 쓸 수 있을지 보고 싶네.”“운기 씨, 진짜 하시려는 거예요?” 수정은 운기의 슈트 소매를 잡아당기며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그럼 제가 장난치는 것으로 보여요?”운기가 웃으며 말했다.“하지만... 운기 씨는 서예에 대해 잘 모르시잖아요. 조금 알더라도 기원해 보다는 잘 쓸 수 있을 리가 없잖아요. 괜히 나섰다가 본전도 못 찾을 수도 있어요.” 수정은 다급하게 말했다.“걱정 마세요, 제가 수정 씨 체면을 되찾아줄 테니까.” 운기는 평온한 말투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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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7화
이때 기원해는 곧바로 운기 앞에 다가갔다.“선생님 성함이 어떻게 되십니까? 수원에 이렇게 훌륭한 선생님이 계신 줄 몰랐습니다.” 기원해는 감격에 겨워 말했다.“임 씨입니다.” 운기는 두 손을 등 짊어진 채 천천히 말했다. 운기가 쓴 두 글자는 겉보기에 평범해 보이지만 사실은 내력이 담겨 있었다. 다시 말해, 운기는 내력을 통해 두 글자를 조각해 낸 것이다. 일반인이 보기에는 특별한 점을 찾기 어려울 수 있지만 기원해 같은 대서예가는 이 글이 남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기원해는 겉으로 보이는 글보다 글에 담긴 힘을 보는 사람이다. 그는 운기가 쓴 글자를 보자마자 자신의 의식이 그 글에 영향을 받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비록 운기의 글씨체는 평범했지만 글에서 전해지는 기운이 매우 특별했는데 심지어 기원해 보다 훨씬 강한 느낌이 들었다.“임 선생님, 정말 만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방금 저의 무례한 태도를 용서해 주시길 바랍니다.” 기원해는 즉시 무릎을 꿇고 큰 절을 했다. 비록 기원해는 나이가 많지만 이런 분야에서는 능력이 높은 사람이 곧 연장자였다.“이, 이게...”기원해가 운기에게 큰 절을 하자 사람들은 눈이 휘둥그레졌다.‘세상에, 기원해 대사님이 이놈에게 큰 절을 하다니?’수정도 입을 가리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천태훈과 한별은 더욱 놀라서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기원해는 평소에 성격이 매우 까다롭고 자부심이 강한 사람이다. 방금 기원해가 입장할 때 보여준 태도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런 사람이 지금 운기에게 큰 절을 했기에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임 선생님, 이 신작을 저에게 팔아주시면 안 될까요? 이런 신작을 돈으로 거래하는 것이 너무 속물적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선생님이 팔아주신다면 어떤 조건도 기꺼이 받아들이겠습니다.” 기원해는 간절한 눈빛으로 운기를 바라보았다.“죄송합니다, 이 작품은 선물할 것이기 때문에 팔 수 없습니다.” 운기가 천천히 말했다. 그리고 글씨를 들어 수정에게 다가갔다. 수정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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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8화
수정은 이전에 무시당했던 상황이 완전히 뒤집히면서 기분이 날아갈 듯했다. 이 말을 들은 한별은 표정이 굳어지더니 안색이 더욱 어두워졌다.“아, 아니. 그럴 필요 없어.” 한별은 억지로 웃으며 말했다. 그녀는 수정이가 자신을 비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운기는 미소를 지으며 천태훈을 향해 말했다. “천태훈 씨, 아직 놀라기엔 너무 일러요. 다음 번 만날 때 분명 더 놀라시게 될 겁니다.”운기는 내일 다시 천태훈을 만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때 천태훈은 천씨 가문의 이름으로 운기와 협상을 하러 올 것이다.운기는 곧 수정을 쳐다보며 말했다. “수정 씨, 전 이미 배불리 먹었는데 수정 씨는 어때요?”“네, 저도 다 먹었어요.”수정은 서둘러 고개를 끄덕였다.“그럼 이만 갑시다.”운기는 말을 마친 후 밖으로 나섰고 수정도 서둘러 따라갔다.부림 호텔에서 나온 후, 수정은 궁금해하며 물었다. “운기 씨, 언제부터 서예를 그렇게 잘했어요? 기원해 선생님마저 신작이라고 할 정도일 줄은 몰랐어요.”수정은 정말 깜짝 놀랐다. 기원해는 서예계의 태산북두 같은 존재인데, 그런 기원해가 운기의 작품을 신작이라고 평가했기 때문이다.운기는 웃으며 말했다. “아직 다 못 보여준 재주들도 있다면 믿을래요?”“쳇, 또 잘난 척하시네.” 수정은 안 믿는 듯한 표정을 지었지만 속으로는 조금씩 운기를 믿기 시작했다. 운기를 알면 알수록 그는 다양한 재주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수정 씨, 오늘은 실망하지 않으셨죠? 제가 제대로 체면을 세워줬잖아요.” 운기가 웃으며 말했다.“그럭저럭 잘하셨어요, 이제야 속이 뻥 뚫리네요.” 수정은 기쁜 표정으로 대답했다....다른 한편. 운기와 수정이가 떠난 후 연회의 분위기는 이상해졌기에 사람들은 얼마 뒤 하나둘씩 떠나기 시작했다. 원래 클럽에 가기로 한 것도 취소되었다.저녁 9시, 천씨 별장.“아버지!”천태나는 다급하게 거실로 달려왔다.“태나야, 검사 결과가 나왔어?” 천태성이 재빨리 물었다.“네,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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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9화
태나는 이번 일을 잘 처리하면 태훈과의 후계자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것은 그녀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었다.“잠깐, 이 일은 태훈에게 맡기도록 할 테니 태나 너는 신경 쓰지 마.” 천태성은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 원래 환하게 웃고 있던 태나는 이 말을 듣자 얼굴의 미소가 사라졌다.“아버지, 이건 제가 생각해낸 방법인데 어떻게 태훈이한테 맡기실 수 있어요? 이건 당연히 제가 책임지고 해야죠!”태나는 억울해하며 말했다.“천태나, 너는 누나로서 동생한테 좀 양보해 줄 수도 없어? 설마 아직도 동생과 공을 다투려는 거니?” 천태성은 평온한 태도로 말했다.“하, 하지만...” 태나는 여전히 억울했다.“됐어, 그만해! 네가 생각해낸 이 계획은 아주 훌륭하니 네가 공은 아빠도 기억할 거야.” 천태성은 차를 한 모금 마시며 말했다.“그렇다면... 저는 이만 돌아가 보겠습니다.” 태나는 실망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그리고 말을 마친 후 돌아서서 떠났다.집을 나서자마자, 태나는 그녀의 페라리 스포츠카에 올랐다.“왜! 왜 나한테만 이러는 거야! 왜 매번 내가 양보해야 되는 건데!” 태나는 결국 억울함과 분노를 억누르지 못하고 입술을 깨물며 울분을 토했다. 그녀의 예쁜 얼굴에는 눈물이 흘러내렸다.이어서 태나는 시동 걸고 엑셀을 밟고 근처의 브리즈 바로 향했다. 술이라도 마셔야 마음이 편해질 것 같았기 때문이다....천태성은 태훈이가 집에 들어오자마자 방으로 불렀다.“아버지, 이렇게 늦은 시간에 하실 말씀이라도 있으신 거예요?” 태훈이 물었다.“YJ 신약 문제에 관한 계획을 변경할 생각이야. 일단 협상을 미루고 다른 계획을 실시할 거야. 그 계획이 실패하면 다시 원래 계획으로 바꾸면 돼.”천태성은 태나가 제안한 매수 계획을 태훈에게 설명했다.“아버지, 정말 기가 막힌 계획이네요!” 천태훈은 눈이 반짝이며 말했다.“태훈아, 이 계획은 네가 맡아서 처리해. 자금은 네가 조정할 수 있도록 안배해 둘 테니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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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0화
“제가 절약하는 습관이 몸에 배었거든요.” 문휘가 웃으며 말했다. 문휘는 YJ 그룹의 이사가 된 후 수입이 엄청나게 올랐다.“이건 생일 선물이에요.” 운기는 말하면서 YJ 신약 한 상자를 문휘에게 건넸다.“와, 이게 바로 YJ 신약인가 보네요!” 문휘는 YJ 신약을 보자 매우 기뻐했다. 현재 YJ 신약 한 병은 가격이 1억까지 올랐고 한 상자에 20병이 들어 있으니 이 한 상자는 가격이 무려 20억에 달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물건이 매우 귀하고 구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따라서 문휘에게는 정말 소중한 선물이었다.운기는 웨이터를 불러 술을 주문한 후 문휘와 함께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다. 문휘는 최근 자신의 업무 상황에 대해 운기와 이야기했다.약 30분 후, 두 사람은 이미 꽤 많은 술을 마셨다.“운기 형님, 저기 좀 보세요!” 문휘는 왼쪽을 가리켰다. 멀지 않은 곳에서 몇몇 젊은 남자들이 술에 취한 젊은 여자를 희롱하고 있었다.“운기 형님, 어떻게 할까요?” 문휘가 물었다. “제가 가볼게요!” 운기는 두말하지 않고 즉시 일어나 그쪽으로 걸어갔다. 운기는 이런 일에 부딪치면 항상 가장 먼저 나선다.운기가 다가갔을 때 젊은 남자들은 이미 여자의 외투를 찢고 있었다. 여자는 술에 취해 반항하고 있었지만 그 효과는 미미했다.“당장 멈춰!”운기가 크게 소리쳤다. 그 젊은 남자들은 운기의 말을 듣고 모두 운기를 쳐다보았다.“꼬마야, 참견하지 말고 저리 꺼져!”문신을 한 남자가 흉악한 표정으로 운기를 쳐다보았다.“남자 몇 명이서 술에 취한 여자를 괴롭히는 건 보기가 좀 안 좋네요. 그냥 조용히 떠나주셨으면 좋겠습니다.”운기가 차분한 태도로 말했다.“하하!” 그 젊은 남자들은 운기의 말을 듣고 크게 웃었다. 문신을 한 남자는 운기에게 다가와 운기의 얼굴을 두드리며 험악하게 말했다. “네가 뭔데 우리한테 이래라 저래라야?”“제 얼굴에 손을 댄 이상 저도 더 이상 가만히 있진 못합니다.”운기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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