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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4화

“운기 씨, 도대체 어떻게 이기신 거예요? 천태훈이 분명히 속임수를 썼을 텐데.”

수정은 마치 호기심 많은 어린아이처럼 물었다.

“고작 그딴 속임수로 절 이길 수 있을 것 같아요? 만약 그런 놈조차 이기지 못한다면 제가 무슨 수로 YJ 그룹을 지금처럼 키울 수 있었겠어요.”

운기가 웃으며 말했다. 운기는 말을 하면서 잔을 들어 한 모금 가볍게 마셨다.

수정은 운기를 바라보며 점점 더 그가 신비롭게 느껴졌다.

이때 방 안의 분위기가 조금 이상해졌고 천태훈이 자리에서 일어나 한별에게 말했다.

“내가 우리 자기를 위해 오늘 특별한 손님을 초대했어.”

“정말? 누구를 초대한 거야?”

한별은 매우 궁금해 보였다. 나머지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매우 궁금해했다.

“현대 서예의 대가, 기원해 선생님.”

천태훈은 자랑스럽게 말했다.

“기원해?”

모두 그 이름을 듣자 깜짝 놀랐다. 기원해는 서예계의 거장인데 상류 사회의 많은 거물과 거부들이 그의 작품을 소장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 재벌 2세들도 기원해의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다.

“기원해 선생님은 워낙 자존심이 강해서 권력이나 돈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분으로 알고 있었는데, 태훈 오빠가 그를 초대하다니 정말 대단하네요.”

“태훈 씨, 정말 대단해요!”

...

모두가 천태훈의 말을 듣고 감탄했다. 천태훈은 모두의 칭찬을 들으며 이전의 음울한 표정을 싹 지웠다.

“그래. 나는 기원해 선생님을 초대해 한별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글씨를 써 달라고 부탁했어.”

천태훈은 자랑스럽게 말했다.

“와, 우리 자기 정말 너무 대단해!”

한별은 기뻐서 깡충깡충 뛰었다. 한별에게는 이것이 자랑할 만한 대단한 일이다.

한별은 수정을 쳐다보더니 웃으며 말했다.

“수정아, 우리 태훈 씨 정말 대단하지? 기원해 선생님을 초대해서 생일 축하 글씨를 쓰다니, 수정이 네 할아버지도 한 번 그를 초대하려다 거절당했다면서?”

수정은 이 말을 듣자 안색이 어두워졌다.

기원해 선생님은 서예에서 높은 성취를 이루었기 때문에 매우 자존심이 강하고 권력이나 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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