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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2화

천태훈은 술 안에 침을 뱉어 넣었다. 침이 술 위에 떠 있어 매우 역겨웠다.

“대박.”

주변에 있던 재벌 2세들은 이 장면을 보저 매우 흥분했다. 곧 재미있는 구경거리가 생길 것이기 때문이다.

운기는 컵 안의 침을 보고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천태훈 씨, 크게 한 판 벌일 생각인가 보네요. 불장난하다가 타죽지 않을 자신 있나요?”

“제대로 놀려면 이 정도는 걸어야죠, 안 그러면 무슨 재미가 있겠어요. 설마 겁먹은 건 아니죠?”

천태훈은 비웃으며 말했다.

“한 판 해! 한 판 해!”

주변의 재벌 2세들이 함께 큰 소리로 외치며 분위기를 띄웠다. 구경꾼들은 일이 커지는 걸 좋아하기 마련이다.

천태훈은 즉시 주사위와 주사위 잔을 꺼내어 테이블에 올려놓고 운기의 대답을 기다렸다. 한별은 운기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비웃으며 말했다.

“수정아, 네 남자친구 겁이 너무 많은 거 아니야? 주사위 게임조차 거절하다니. 이건 승률이 50%인 게임일 뿐이야. 우리 태훈 씨가 괴롭히는 건 아니잖아.”

수정은 표정이 굳어지더니 고개를 돌려 운기를 쳐다보았다. 수정은 운기에게 대답을 재촉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이 게임에 속임수가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제가 겁을 먹다뇨, 게임 시작합시다.”

운기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주사위 게임은 원래 승률이 50%다. 하지만 운기는 천태훈이 자신과 무모한 게임을 할 리가 없다고 확신했다. 그는 분명히 승리할 자신이 있어서 이렇게 큰 내기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운기도 만만치 않았다.

천태훈이 운기를 쉽게 제압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었다.

주변의 재벌 2세들은 운기가 동의하는 것을 보고 속으로 운기가 너무 어리석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모두 이 게임에 속임수가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하하, 좋아요! 이제야 남자답네요!”

천태훈은 운기가 동의하자 기뻐하며 웃음을 지었다. 천태훈은 확실히 승리할 자신이 있었다. 왜냐하면 그가 가진 주사위는 첨단 기술 제품이었기 때문이다. 그의 주머니 속에는 미니 리모컨이 있어서 버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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