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그래, 나 부자 맞아: Chapter 921 - Chapter 930
993 Chapters
제921화
전시장에서는 결혼식 영상을 상영하고 있었는데 강유리의 얼굴이 간판이었다. 가게 안의 직원들은 그녀의 지시를 어기지 않는다. 그녀와 정면충돌을 하면 이길 수 없기 때문이다. . . 고준상은 재빨리 이 상황을 파악하고 얼굴에 다시 웃음을 띠며 허리를 굽히며 고개를 끄덕였다."네, 알겠습니다. 제가 즉시 처리하고 전달하겠습니다. ”그와 동시에 그 젊은 부부도 옆으로 가서 전화했다.애써 목소리를 낮췄지만, 강유리는 그의 감격스러운 목소리를 희미하게 들을 수 있었다."대박! 내부 문제인 것 같은데 강유리가 직접 와서 처리할 수 있어. 오늘 환전할 수 있을 것 같으니까 얼른 와. 대박 사건을 현장에서 볼 수 있을지도 몰라!”“...”릴리가 천천히 걸어와 고준상의 뒷모습과 그쪽에서 전화하는 고객을 보고는 눈꼬리를 씰룩거렸다.그녀는 목소리를 낮추어 말했다."저 사람은 좋은 사람이 아니에요. 그의 직속 상사한테 연락해서 와 보라고 할지도 모릅니다. 형부한테 얘기 그만하고 와서 좀 도와달라고 할까요?”만약 진짜 육경원이 와서 강유리와 마주한다면 오늘의 상품을 가져갈 수 없을 수도 있다.그리고 괜히 창피해져서 남들의 웃음거리도 될 것이다."네 언니 내가 손해 보는 사람이라고 생각해?"강유리는 곁눈질로 그녀를 흘겨보았다. 릴리는 잠시 생각하다 말했다. "그건 아니지만 음험하고 간사한 놈에게는 한 수 더 두는 것이 좋아요.”강유리는 그녀의 말에 찬성했지만, 강유리는 육씨 가문의 상황을 더 잘 알고 있었다.뒤에서만 몰래 나쁜 짓을 할 줄 아는 육경원. 그녀가 공개적으로 사건을 끄집어내면 마주할 용기조차 없는 사람이다. 도덕적인 면에서 사상 납치만 할 줄 아는 실권 상위자 육청수. 그녀가 도덕과 양심이 없는 사람이 되면 그에게 당하지 않을 것이다.이 두 사람을 합치면 그야말로 위선의 짝이 따로 없다.구우신이 나서게 하다니. . . "참, 그동안 못 물어봤는데 고씨 가문에 가서 지내는 건 어땠어? 친해진 사람 있어? 고우신이라든지?"강유리가 말을 돌리
Read more
제922화
"그래요?”강유리는 의아한 척하며 말했다."그럼 메모해두세요, 며칠 전에 직원이 실수한 거예요. 지금은 언제든지 와서 받을 수 있어요.”그 소녀는 승낙을 받고 기뻐했다. "고마워요, 유리 언니! 제가 확실히 설명할게요!”옆에 서 있는 고준상은 수시로 문 방향으로 뚫어지게 바라보았다.이 요구를 듣고 그는 무의식적으로 거절하려고 했다.그러나 강유리의 대답이 빨라서 그도 멋쩍은 듯 입을 다물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 . 시작하는 사람이 있으면 따라 하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장비를 챙겨온 블로거들이 앞다퉈 장비를 꺼내 들더니 재빨리 카메라를 보며 소개를 시작했다.고준상은 이 장면을 보고 또 담담한 강유리를 힐끗 쳐다보았는데 눈 안에는 몇 가닥의 비아냥거림이 스쳤다. 이다음으로 벌어질 상황도 차분히 마주하길 바라며 말이다.곧 입구에서 몇 대의 승용차가 천천히 들어왔다.오랜 경험이 있는 고준성은 이 차들을 멀리서만 보아도 값이 있는 차들인 것을 눈치챘다. 그는 바로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목소리를 높이며 말했다."다들 그만 찍으세요, 육 회장님이 오셨습니다. 누구도 함부로 찍으면 안 됩니다!”현장의 어수선한 소리가 몇 초 동안 조용해지고 모두가 고개를 돌려 바라보았다.다들 고준상을 힐끗 쳐다보고는 의아한 눈빛으로 강유리를 보았다."계속 찍으세요, 무슨 문제가 있으면 제가 책임지겠습니다.”강유리의 목소리는 담담했다.고준상은 경고의 뜻이 들어있는 말투로 말했다. "사모님, 육 회장님은 공인이 아닙니다. 사모님 회사의 그 어린 배우들과는 다르게 함부로 얼굴이 알려지면 안 됩니다!”"무슨 소리예요, 우리 남편이 사람을 만나지 못하는 것도 아닌데."강유리는 옅은 미소를 지으며 아직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것 같았다.고준상은 다시 말했다."제가 말한 육 회장님은 육경원 실장님이에요!”강유리는 웃음을 조금 거두고 차가운 눈빛을 흘리며 말했다."육경원을 불러와요? 뭐 하려고요?”고준상은 당당하게 말했다. "저는 단지 사모님께서 아직
Read more
제923화
그들은 며칠 전에 거절을 당해서 이제 겨우 희망을 얻는가 싶을 찰나에 또 그들을 실망하게 했으니 이제는 더는 참을 수 없었다. 다들 해명하라고 난리 쳤고 육 실장이라 할지라도 이렇게 사람을 괴롭히면 안 된다고 말했다.귓가에선 모두 육 실장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는 꾸짖음이었다. 심지어 강유리가 육경원과 짜서 상품을 떼먹으려 했다는 소문도 돌았다. . . 일이 걷잡을 수 없이 돼가고 육 실장이 영문도 모른 채 꾸지람을 받게 되자 고준상은 마음이 급해 나며 당황하였다.차가 들어섰다.그는 다른 건 신경 쓸 겨를도 없이 손을 흔들며 말했다."경비, 신호 차단하고 질서 유지하세요!”그리고 그는 빠른 걸음으로 앞으로 나가 공손히 맞이했다.차가 멈춰 섰다. 먼저 내린 것은 경호원이었다.경호원은 차에서 내려 빠른 걸음으로 뒷좌석으로 가서 공손히 문을 당겨 손으로 차 지붕을 막았다.번쩍번쩍하게 윤기가 흐르는 검은 구두가 사람들 눈에 띄었다. 키가 크고 다리가 긴 남자가 허리를 굽혀 차에서 내린다. 고준상은 알랑거리는 얼굴로 비위를 맞추며 입을 열었다."육 실장. . .”그 차가우면서 잘생긴 얼굴을 똑똑히 보고 난 고준상은 표정이 굳어졌다. "육, 육 회장님, 어떻게 오셨어요?”육시준은 차가운 눈빛으로 현장을 훑어보다가 강유리에게 시선이 떨어지자 눈 안의 차가움이 녹은 듯이 사라지고 부드러움으로 물들었다.그는 입가를 살짝 올리고 목소리를 낮추며 말했다."누구인 줄 알았는데?”“...”고준상은 입을 딱 벌리고 할 말을 잃었다.신호를 끊을까 말까 망설이던 경비도 꼼짝도 할 수 없었다.육시준은 긴 다리를 내디디며 그를 돌아서 곧장 강유리 앞으로 걸어갔다.그녀를 내려다보며 물었다."괜찮아?”강유리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빙그레 웃었다. 그리고 말했다. "괜찮아, 이쯤이야 껌이지."그리고 그녀는 육시준 뒤에 말없이 서 있는 고준상을 힐끗 쳐다보며 말했다. "제 남편이 성이 육 씨인데, 제 남편은 당신이 방금 말한 그 권리라는 게 있겠죠?”고준
Read more
제924화
VIP 라운지 안이다.강유리는 핸드폰을 들고 손가락으로 스크린을 몇 번 터치하더니 방금 그 일에 관한 게시물을 보았다.많은 사람이 오늘, 이 에피소드를 주제로 토론하고 있었다.강유리가 LK그룹 지점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할 뻔했고, 육경원은 이들의 결혼식 상품을 팔아 큰형님과 형수를 웃음거리로 만들고 싶어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다들 성신영이 이 사단의 주범이라고 한다.그녀 때문에 구씨 가문이 강유리를 괴롭히고 이 관계를 막 맺었는데 육경원도 강유리와 자기 형에게 덫을 놓았으니 말이다. . . "기사가 그렇게 많이 나가진 않은 거로 봐서는 누가 기사를 막고 있는 것 같아.”"집안 망신이니 소문내는 것도 좋지 않으니까. 배후를 잡아내어 어떻게 된 일인지 당첨자들한테 설명하면 될 것 같아요.”육시준은 잠시 생각하더니 담담한 목소리로 말했다. "육경원을 처리하는 데 여론을 이용할 필요는 없어.”이 일을 듣고 나서 그는 육경원의 의도를 짐작해냈다.육씨 가문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두 사람에게 먹칠하려는 것이라는 걸 말이다.그들이 완벽하게 막을 내린 결혼식에 폐를 끼치려는 것이었다.강유리도 당연히 이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육경원에게 충성하는 개를 이용해 그의 뒤통수를 친 것이었다. 잘 설명하고 조용히 마무리하는 것. 지금 이런 결과는 이미 최선이었다.그녀도 자기 집안일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지 않았다.그러나 릴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고, 얼굴에 불만이 가득해서 말했다. "그 사람을 처리했어야죠! 이 음험한 사람은 시도 때도 없이 잔꾀를 부리잖아요. 부리는 꾀가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정말 구역질이 날 것 같아요!”육시준은 고개를 돌려 그녀를 한 번 보았다. 그제야 그녀가 와 있다는 것을 발견한 것 같았다."왜 저를 그렇게 쳐다보세요? 제 말이 틀리나요?"릴리는 사고를 치고 들통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는데 그런데도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육시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맞는 말이야. 내가 빨리 처리할 테니까
Read more
제925화
...경품에 관한 것은 LK그룹에서도 일을 크게 만들어서 좋아질 게 없기 때문에 소문은 금방 가라앉았다.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이러한 결과에 만족하지 않았다. 예를 들면 고우신이 있다.그는 클럽에서 나오자마자 육경원의 비서가 걸어온 여러 통의 부재중 전화기를 봤다. 그리고 그와 통화를 하거나서 강유리가 경품을 응모하는 현장에 가서 소란을 피운 것을 알았다.그들이 준비한 그녀의 결혼식의 허위 경품에 대한 발언은 채 발표되기도 전에 취소되었다.그는 휴대전화를 움켜쥐고 얼굴에 미움을 감추지 못한 채 말했다. "항상 사람을 끌어내리면서 자기들은 억울하다고 하는 파렴치하기 짝이 없는 사람들이야.”비서는 방법이 없다는 듯 한숨을 쉬며 말했다."이렇게 된 이상 방법이 없어요. 육 실장님은 이 일은 그냥 넘어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씀하셨어요. 어차피 강유리를 이길 수도 없잖아요.”이 말은 화해하라고 다독이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성난 불씨였다.한 사람이 격노할 때 그만두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어차피 적을 이길 수 없다고 했으니 말이다.남자라면 누구나 화날 것이다. . . 아니나 다를까 고우신은 노여움이 치솟아 말했다. "그냥 넘어가자고? 육경원 그 사람 자기 걱정하느라고 지금 내 동생을 도와주지 않겠다는 거야?”"육 실장은 그런 뜻이 아니고, 다만 따로 기회를 보자는 것입니다.”"나는 원한이 있으면 즉시 복수하는 타입이야. 어떤 기회를 노린다는 비겁한 핑계 같은 거 싫다고."고우신은 그렇게 한마디 싸늘하게 내던지고 그냥 전화를 끊어버렸다.그리고는 클럽 매니저의 연락처를 찾아 전화를 걸었다. "며칠 전에 예약한 차가 도착했어? 재촉해봐, 당장!”매니저도 네티즌으로서 그에게 현재 온라인 상황을 설명했다."그게 우리랑 무슨 상관이야? 우리는 소비자일 뿐이고 우리의 기본 이익을 보호하고 있을 뿐이야. 사람을 데리고 가서 요구해, 그들이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위약금을 물어내라고 해!"고우신은 목소리를 높이며 말했다.매니저가 말했다."알겠습니다
Read more
제926화
그리고 고정남 쪽은 가정과 사업상의 이중고를 겪으며 오랫동안 풀이 죽어있었다.겨우 마음을 추스르고 다시 일어서려는데 익명의 우편물이 도착했다. 그 내용을 보고 그는 다시 쓰러질 뻔했다.그것은 고한빈과 Y국의 연락기록이었는데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연락 상대는 윌리엄 왕자의 가장 신뢰하는 절친이었다.이 기록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이 대신 보낸 이메일도 있었다.대신 보낸 사람은 육시준의 결혼식에서 소란을 피운 한지철이었다.한지철은 자신은 고한빈의 제자라고 분명히 신분을 밝혔고, 그의 사부님은 자기와 소통해야 할 중요한 일이 있어서 무슨 일이 있어도 꼭 답장을 써서 안부를 전해달라고 하였다.이 자료들이 진짜인지 조작한 것인지 불문하고 존재만으로도 거센 우론의 파도를 일으킬 만하다.고씨 가문은 그저 평범한 명문가일 뿐이다. Y국의 권력 다툼에 연루되어, 그것도 불리한 쪽을 도왔으니 결말은 절대 좋지 않을 것이다...이날 점심이었다.고정남은 급히 한 룸으로 달려가 애타게 기다렸다.30분 정도 지나자 낯익은 그림자가 룸에 들어섰다.남자는 커팅이 잘 되어있는 양복에 몸매가 좋고 날씬하며 또렷한 이목구비를 가졌다. 분명 신사 같은 느낌인데 지금, 이 순간만큼은 등골이 오싹해진다.고정남은 그를 보는 순간 눈동자가 움츠러들었다."너였어?”육시준은 천천히 걸어가서 그의 맞은편 카시트에 앉아 말했다. "큰아버지, 왜 이렇게 놀라세요? 저인 거 아는 줄 알았는데.”고정남은 잠시 말이 없었다.Y국의 권력 다툼과 관련하여 짧은 시간에 이렇게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육씨 가문을 죽음으로 몰아넣으려는 사람은 서울에서 몇 명 없을 것이다.육시준은 그중의 하나다..."네가 만나자고 한 건 나와 얼굴을 붉히고 싶어서는 아닐 거야, 맞지? 말해봐, 원하는 게 뭐야?"아무래도 큰 시련을 겪어본 고정남은 달랐다. 그는 빠르게 가슴을 추스르고 침착하게 입을 열었다.육시준은 웃으며 말했다. "큰아버지도 참 걱정이 많으세요. 고씨 가문에는 제가 원하는 것이 없는걸요.
Read more
제927화
“...”육시준은 자기가 말한 것은 최근의 인터넷 여론을 가리킨다고 밝혔다. 그는 원래 일을 크게 벌이지 않으려고 했는데 고우신이 옆에서 부채질한 사실을 알렸다...앞에 있는 이 남자의 승산이 있는 표정은 마치 그의 다른 속셈을 눈치 챈 것 같았고 그와 담판을 짓고 싶어 하는 것 같았다.그는 갑자기 어젯밤 강유리가 이 사람과 교류할 때는 가능한 한 평정심을 유지하고, 그의 생각에 휩쓸리지 말고, 그의 말에도 영향을 받지 말라고 당부한 것이 생각났다.릴리가 한마디로 요약했다. 이 늙은 남자는 자신감이 과하다고 말이다.그는 당시만 해도 릴리가 왜 그렇게 과소평가하였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알게 되었다.확실히 평범하지만 자신감이 뛰어났다.원래는 상대방이 아무래도 어른이니까 목적을 이루면서 그의 체면도 세워주고 싶었었다. 그러나 그 순간 그는 마음을 바꾸었다..."상황을 잘못 이해하신 것 같은데, 제가 다시 설명해 드릴게요. 예를 들어서 제가 지금 이 메일 내용을 배론 공작에게 전달하고, 그가 또 관련 부문에 전달하여 고씨 가문이 Y국의 질서를 어지럽히고 당파 싸움에 개입했다며 고소할 것입니다. 그러면 관계부처에서 조사한 후 양국 관계를 위해 고성 그룹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안 궁금하세요?”“......”고정남의 얼굴색이 갑자기 변했는가. 육시준이 말한 게 바로 그가 가장 두려워하는 결과였다.육시준이 계속 말했다."원래 그렇게 하려고 했는데 릴리가 고성 그룹을 원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녀는 고성 그룹의 상속인이니, 제가 또 그녀의 체면을 세워줘야죠.”"그 사람 체면을 세워주려고? 그 어린 계집애...”"맞아요, 릴리의 체면만 세워주고 싶어요. 어리고 경험도 없지만, 기뻐하면 되니까요. 고성 그룹이 릴리의 손에서 빛나게 되면 저와 그녀의 언니는 자랑스러워할 것이에요. 만약 릴리가 그룹을 망쳐도 아무 영향이 없을 거예요. 왜냐면 그것은 고성 그룹의 정해진 결말이거든요. 단지 시간의 차이가 있을 뿐이죠.”“...”고정남은 얼
Read more
제928화
최근의 일 때문에 클럽에 많은 기자가 모여있었다.고우신이 경기를 마치고 휴게소로 가고 있을 때 취재 구역에 낯익은 얄미운 얼굴이 나타났다."고우신 씨, 제 도전장을 받아줄 거죠?”“...”현장에는 쥐죽은 듯이 조용했다.사람들이 잇달아 말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려 바라보았다.이 재밌고 자극적인 장면을 놓칠세라 계속 찰칵찰칵하며 셔터 소리가 났다.고우신은 얼떨떨해하다가 웃음을 터뜨렸다."설마 내 반산 클럽에 문턱이 없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무슨 문턱이요?"릴리는 그를 쳐다보며 말했다.고우신은 그녀를 위아래로 훑어보다가 갑자기 웃으며 말했다."문턱은 둘째치고 면허는 있어?”이 말이 나오자 주위에서 나지막한 웃음소리가 퍼졌다.또 어떤 고우신 극성팬 소녀들은 낮게 소리를 지르며 구우신 너무 멋지다고 외쳤다.그리고 구우신이 자기한테 이렇게 웃었으면 목숨이라도 줄 수 있었을 텐데 하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다. 릴리는 미간을 찌푸리고 귀를 비벼댔는데, 얼굴에는 그를 향한 미움을 감추지 않았다. 이 싸구려 오빠가 인기가 이렇게 많을 줄은 상상도 못 했다. 거의 아이돌이랑 비슷한 인기였다."이렇게 라이벌을 놀리는 게 재미있어요?"그녀는 화가 나서 말했다.고우신은 웃으며 말했다. "이렇게 자신감이 넘치면 곤란한데. 내가 라이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서울에 몇 명 없거든? 너는 여기에 발을 들여놓을 자격조차 없어.”릴리는 더욱 화가 난 듯이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여기에 발을 들이려면 무슨 자격이 필요한데요? 부잣집 자식? 아니면 당신 팬이라도 돼야 하나요?”고우신 눈웃음을 치며 그녀와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아 돌아서서 떠날 준비를 했다."팬은 아니지만 그래도 저는 고씨 가족이지 않나요?”이 말이 나오자 고우신은 순간 멈춰 섰다."너...”"저는 당신이 왜 나를 받아들이기 싫어하는지 모르겠어요. 분명히 친자확인까지 했는데 아직도 성신영 그 짝퉁이 당신 여동생이라고 고집하는 이유가 뭐예요? 그리고는 우리 언니에
Read more
제929장
"당신이 차를 주문한 취지는 나를 겨냥한 것이니 당연히 제가 해결해야죠.”강유리의 목소리는 담담했고 눈빛은 차가웠다."유강그룹 내부의 일은 제가 관여할 수 없어요. 누가 당신의 주문을 받았는지도 제가 따질 일은 아니에요. 하지만 이것을 나한테 뒤집어씌우려고 하면...”그녀는 끝까지 말하지 않았다.하지만 고우신은 그녀가 주는 소리 없는 경고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고우신은 입꼬리를 올리고 한 쌍의 큰 눈으로 주변 기자와 카메라를 훑어보더니 피식 웃었다."사모님, 여동생과 함께 헛소리만 하면 그만이지만, 제가 그랬다는 증거가 없잖아요.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그는 침착한 목소리로 말했다.무언가를 알려주는 것처럼 말이다. 강유리는 그의 반응을 예상하여 화를 내지 않았다."증거? 그 주문서들을 클럽에 사용하고 싶다고 했었죠?”고우신은 한시의 망설임도 없이 말했다. "맞아요! 그리고 바로 써야 할 만큼 급했어요. 시합에 지장을 주면...”"제가 알기로는 경주 차량과 일반 차량은 차이가 있지 않나요? 경기 전용차는 각 방면에서 요구가 모두 다른데 경품 교환에 사용할 일반 차량을 가지고 경기에 참여한다고요?”고우신은 얼굴빛이 한순간 굳어졌다.하지만 그는 곧 정상으로 돌아와 그녀의 말에 대답했다. "누가 그 차량을 꼭 경기에 쓰겠다고 했나요? 상품으로 팀원들에게 나눠줄 수도 있고 튜닝해서 경주용 차로도 사용 가능해요!”"그래서 처음부터 제 차가 마음에 들어 일부러 뺏은 것을 인정하나요?”“...”고우신은 못마땅한 표정을 지었다.강유리는 빙빙 돌려 말하는 것을 잘한다. 고우신의 말이 빠른 것을 이용하여 그에게 함정을 파서 원하는 정보를 얻는다.게다가 말에는 항상 빈틈이 있어서 쉽게 막을 수 없다.그는 몇 초 동안 목이 메어 있었고 결국에는 아무렇지도 않은척하며 잡아뗐다. "사모님이 굳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저도 어쩔 수 없어요.”강유리는 그가 인정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당신이 동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을 감
Read more
제930장
주위가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경악하는 그의 표정에 도란도란 토론 소리가 났지만, 누구도 선뜻 질문하지 못했다.빅뉴스를 따내려면 전문적인 소양이 있어야 했기 때문이다.두 사람의 대화는 인터뷰보다 훨씬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그래서 그들은 입을 잘 다물고 그들의 수다에 귀를 기울였다...옆에서 직원이 현장을 구경하다가 정신을 차려 고우신의 팔을 슬쩍 건드렸다.고우신은 그제야 정신이 번쩍 들어 주위 사람들을 훑어보고는 냉소를 지으며, 방금의 그 한가로운 모습을 되찾았다."사모님은 자신이 이길 것이라고 이렇게 확신하나요?”"당신한테는 자신이 있어요.”강유리는 또 말했다. "당신이 이길 수 없겠지만 당신이 이기면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해 말해던 좋아요.”고우신은 낄낄 웃어대며 말했다. "저는 확실히 이길 수 없죠. 당신을 상대로 경기를 할 생각이 없거든요.”전문가도 아니고 심지어 여자인데, 신분이 좀 있다고 해서 자동차경주라는 직업을 함부로 모욕한다고? 그에게 도전까지 하다니, 그녀는 자신감이 너무 과한 것 같았다. 고우신은 그녀를 시큰둥하게 힐끗 보고는 돌아서서 떠날 준비를 했다.현장에서 구경하던 기자들은 이 상황을 보고 너도나도 앞으로 나와 고우신의 길을 막았다."고우신 씨, 강유리 씨 말씀이 사실입니까? 당신은 정말 일부러 그 주문들을 빼앗으려고 한 거였습니까?”"고우신 씨, 이 아가씨가 친동생이라고 했는데 사실인가요?”"고우신 씨, 정말 유전자 검사를 있나요? 왜 당신은 강릴리 씨를 인정하고 싶지 않는 겁니까?”"고우신 씨, 왜 도전장을 받아들이지 않은 건가요? 다시 유전자 검사를 하는 것을 꺼리는 건가요? 이 사이에 무슨 내막이 있는 것 아닙니까?”“...”마지막 이 말은 수준급이었다.고우신처럼 교만한 사람에게 질까 봐 두려운 것이냐고 물어보는 것은 강유리가 도전장을 내미는 것보다 그를 더 수치스럽게 만들었다.그는 발걸음을 멈춰 기자를 바라보았다."말을 할 때 생각이란 걸 하고 하는 겁니까? 프로 선수가 그렇게
Read more
PREV
1
...
9192939495
...
100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