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대표님과 육체적인 관계일뿐?: Chapter 601 - Chapter 610
680 Chapters
제601화 구조
우양주의 난폭한 기운이 점점 짙어졌다.어떻냐고? 무슨 수를 써서든 그대로 갚아줄 것이다.우양주가 냉랭하게 말했다.“아가씨가 자극적인 걸 좋아한다는데 만족시켜드려야죠? 그냥 아가씨 부하들이 잘 모시면 되겠네요. 그리고...”우양주가 분부를 내렸다.“우리 와이프 몸에 채찍 상처가 얼마나 되는지 아가씨더러 잘 기억해내라고 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10배만 갚아줘, 목숨만 붙어있을 정도로 말이야. 그리고 정신 좀 차리게 바다에 거꾸로 매달아 놓아. 일주일 후에도 죽지 않았다면 어머니와 만나게 감옥에 보내.”말을 마친 우양주는 강하영을 안고 휙 떠나버렸다.헬기에 탑승하기 전에 우양주는 다정한 눈빛으로 품 안의 강하영을 바라보았다.“여보, 내가 너무 잔인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죠?”강하영이 두 눈을 희번덕거리고는 우양주에게 말했다.“왜요? 설하를 아끼기라도 하려고요?”그러자 우양주가 맹세했다.“절대 아니에요.”그는 뭐라 더 말하고 싶었지만 강하영이 버티지 못하고 기절해버렸다.우양주는 헬기를 타고 곧장 우씨 가문의 개인 병원에 도착했다.우양주의 몸에 비수가 꽂혀있는 걸 본 의사는 우양주의 상처부터 치료해주려 했다. 적어도 비수는 먼저 뽑아야 하니까.그런데 우양주가 거절했다. 그는 다가오는 의사들을 보며 말했다.“우리 와이프와 장모님부터 살려주세요.”그러고는 강하영을 수술 침대 위에 눕혔다. 의사들이 강하영을 수술실로 끌고 가는 걸 본 후에야 우양주는 스스로 비수를 뽑았다. 시뻘건 피가 사방에 튀었지만 전혀 개의치 않아 했다. 그는 옆에 남은 의사들을 보며 덤덤하게 말했다.“상처 좀 처리해 주세요.”강하영이 수술을 받는 동안 우양주는 수술실 문 앞을 한 발짝도 벗어나지 않았다. 의사들은 먼저 그의 상처를 씻은 후 약을 바르고 봉합한 다음 붕대로 감고 나서야 치료를 마쳤다.맨 앞에 선 의사가 우양주를 보며 조심스럽게 말했다.“도련님, 도련님의 상처가 사실 아주 깊어요. 누워서 항생제라도 맞아야 해요. 맞지 않으면 상처가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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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2화 용서
우양주는 무척이나 억울한 표정을 지었다.“당신이 걱정돼서 잠이 안 오는 걸 어떡해요!”강하영이 두 눈을 부릅떴다.“내가 안 죽는다고 했잖아요.”우양주가 대답했다.“그건 나도 알아요.”우양주는 커다란 두 손으로 강하영의 손을 꼭 잡더니 그녀를 그윽하게 쳐다보며 말했다.“의사 선생님이 당신 괜찮으니까 꼭 깨어날 거라고 했어요. 몸의 상처도 걱정할 필요 없어요. 보기에는 흉해도 절대 흉터 남지 않을 거예요.”우양주는 강하영이 그에게 화를 내고 이혼하겠다고 하면서 초희와 함께 나간 후로 잠을 제대로 잔 적이 없었다. 어젯밤에도 밤새 강하영의 곁을 지키느라 두 눈에 핏발이 다 섰다. 강하영이 잘못되는 상상만 하면 두려움이 덜컥 밀려왔다.“당신에게 아무 일 없어서 정말 다행이에요. 무슨 일이라도 있었더라면 나 어떻게 살아요?”우양주는 강하영의 두 손을 꼭 잡고 가까이 다가가 입맞춤했다. 그러고는 사랑이 가득 담긴 두 눈으로 강하영을 다정하게 쳐다보았다.“여보, 그만 화 푸면 안 돼요? 내가 진짜 잘못했어요. 그리고 내가 한 말 전부 진심이에요. 당신을 만나기 전에는 여자도 많이 만났고 안정적인 삶을 생각했던 적이 없었어요. 당신에게 우리 부모님에 관한 얘기 안 했죠? 사실 부모님의 영향 때문에...”그날 우양주는 많은 얘기를 했다. 강하영에게 부모님에 관한 얘기도 해주었다. 그가 열몇 살 때 아버지와 어머니가 자주 싸우는 걸 목격했는데 결국 부모님은 이혼했고 아버지는 어머니의 사촌 여동생과 결혼했다고 한다. 어머니는 그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고 또 아버지와 사촌 여동생의 배신으로 심각한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어느 날 자살로 자신의 생을 마감했다고 한다.우양주는 낮게 깔린 목소리로 계속 말했다.“어머니가 사랑에 미친 모습을 직접 봤거든요. 맨날 우울하게 있다가 결국에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어요. 우리 어머니는 사랑에 대한 집착이 너무 심해요.”우양주가 이어 말했다.“난 아버지의 아들이잖아요. 그래서 아버지의 무책임함과 무정함을 물려받았을까 봐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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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3화 주식 양도
강하영이 불만을 터뜨렸다.“양주 씨, 당신은 정말 이 땅을 두루 비춰주는 태양이 되고 싶은 거죠? 이 세상의 모든 여자들을 따뜻하게 해주게.”우양주는 강하영에게 달라붙었다.“여보...”그는 싫은 티를 팍팍 내는 강하영을 그윽하게 쳐다보았다.“여보, 내가 잘못했어요. 정말 진심으로 잘못을 반성하고 있어요. 앞으로는 당신만의 작은 태양이 되어서 당신만 따뜻하게 해줄게요. 다른 여자는 아예 근처에 오지도 못 하게 할 것이고 오더라도 아주 차갑게 대할게요...”우양주는 침착하게 강하영을 달랬다. 그러면서 전 여자친구들이 그와 강하영의 행복을 축복하기 위해 찍은 지장을 보여주었다.“여보, 난 이미 그 여자들에게 정확히 말했어요. 그리고 그 여자들도 우리 둘이 행복하길 바란다면서 다시는 우리 앞에 나타나지 않기로 약속했어요.”강하영은 휘둥그레진 두 눈으로 우양주를 쳐다보았다. 우양주가 이런 유치한 짓까지 할 거라고는 꿈에도 몰랐다.빼곡하게 찍힌 지장을 보다가 저도 모르게 화제를 이탈했다. 그녀는 고개를 들고 우양주를 쳐다보며 물었다.“양주 씨, 지금까지 만난 여자가 스무 명은 넘었죠? 예전에 참 바빴었네요? 전 여자친구가 이렇게나 많았는데 지치지도 않고 멀쩡한 게 참 대단해요.”우양주는 말을 잇지 못했다.이 스무 명이 넘는 여자들 중에 어떤 여자는 그와 단 하룻밤만을 보낸 사이였고 어떤 여자는 밥만 먹은 사이, 썸만 탄 사이였다. 심지어 어떤 여자는 얼굴조차 까먹었지만 그의 전 여자친구이긴 했었다.하지만 전부 다 강하영을 만나기 전에 만났던 여자들이다. 그는 변명의 여지가 없었고 또 변명하고 싶지도 않았다. 지금 과거를 와이프에게 솔직하게 보여주는 건 그의 진심을 증명하기 위해서였다.강하영이 있은 후로 그 여자들은 전부 과거가 되었고 앞으로는 강하영의 남자로만 살고 싶었다.우양주는 또 서류 한 뭉치를 꺼냈다. 직접 사인하고 재산 공증까지 마친 서류들이라 법적 효력이 있었다.우양주의 명의로 된 재산이 족히 20조가 넘었다. 그런데도 그는 고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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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4화 나쁜 남자
강하영이 이런 대답을 할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던 남궁주철은 순간 멈칫했다. 그러더니 이내 분노를 터뜨리면서 욕설을 퍼부었다.“설하 그 녀석은 어쩌다가 이렇게 변한 거야? 사람이 어쩜 이렇게 잔인할 수가 있어? 너와 네 엄마를 해칠 생각을 다 하다니. 이게 다 월영 씨가 너무 오냐오냐해서 그래.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이런 짓까지...”남궁주철은 원망이 극에 달한 듯했다. 강하영에게 걱정스러운 말을 잔뜩 늘어놓고는 조용히 서서 얘기를 나누는 초희와 강하영을 바라보았다.그렇게 십여 분이 지난 후, 검은 옷차림의 한 남자가 병실 문을 열고 들어왔다.우양주의 부하였는데 가져온 보온 도시락 두 개를 우양주에게 건넨 후 바로 나가버렸다.우양주는 보온 도시락 하나를 내려놓으며 초희에게 말했다.“장모님, 제가 따뜻한 죽 좀 끓여오라고 했어요. 하영 씨와 함께 드세요.”초희가 대답했다.“그래.”초희를 돌보는 간병인이 도시락 안의 음식을 꺼내자 남궁주철이 다가와 말했다.“내가 할게요.”간병인은 눈치 있게 그릇과 숟가락을 남궁주철에게 건넸다. 남궁주철은 침대 앞에 앉아 초희에게 조심스럽게 죽을 떠먹여 주면서 아주 살뜰히 보살폈다.우양주는 한 손에 다른 도시락을 들고 강하영의 휠체어를 밀며 다시 병실로 돌아왔다. 그러고는 도시락을 내려놓고 휠체어를 밀어 침대 앞까지 온 후 휠체어에서 일어나는 강하영을 조심스럽게 부축했다. 마치 귀한 보물을 다루듯 침대에 기대는 강하영을 도와주었다.“여보, 밥 먹어요.”우양주는 그녀를 살뜰히 챙겼다. 도시락의 음식을 그릇에 담에 후후 불며 강하영에게 한입씩 먹였다.고기죽이 어찌나 부드러운지 입에 넣자마자 살살 녹았다. 따뜻한 죽을 먹으니 속도 한결 편해진 것 같았다.강하영은 죽을 몇 입 먹은 후 우양주를 보며 물었다.“양주 씨도 아무것도 안 먹었죠?”“네.”우양주가 사랑 가득한 말투로 말했다.“난 당신이 먹다 남은 거 먹으면 돼요.”그러자 강하영이 말했다.“같이 먹어도 되는데.”우양주는 씩 웃으며 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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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5화 또 쌍둥이
“네 말이 다 맞아. 아버지는 아버지를 사랑하는 두 여자에게 엄청난 상처를 주었어. 네 엄마에게는 아내라는 신분을 주지 못했고 평생 고통 속에 살게 했어. 월영 씨에게도 미안해. 아내라는 신분을 주긴 했지만 사랑을 주지 못했어. 그래서 질투 때문에 악한 마음을 품었다가 결국에는 네 엄마에게 그런 짓까지 한 거야. 그리고 설하에게는 어렸을 적부터 아버지의 책임을 다하지 못했고 제대로 가르치지도 못했어...”남궁주철은 눈물 콧물 범벅이 되도록 울었다. 다시 한번 자존심을 내려놓고 간절히 빌었다.“그러니까 하영아, 제발 설하를 한 번만 용서해 줘. 아버지가 바라는 건 많지 않아. 그저 설하 목숨만 살려주면 돼. 내가 설하를 데려가게 해줘...”강하영은 단칼에 거절했다. 원한을 반드시 갚아야겠다는 건 아니지만 남궁설하가 저지른 죄가 너무도 컸다.그녀는 맑은 두 눈으로 남궁주철을 똑바로 보며 말했다.“설하는 이미 이런 성격으로 자라났어요. 나와 엄마를 미친 듯이 증오하고 있다고요. 걔가 이 일을 벌인 건 절대 충동적이 아니라 계획한 거예요! 이번에 용서해 줘서 집으로 돌려보낸다면 저 장담하는데 앞으로 조금이라도 기회가 생기면 이번보다 더 심한 짓을 할 겁니다.”남궁주철이 바로 반박했다.“아니야!”그러고는 계속하여 말을 이었다.“설하는 내 딸이야. 본성은 착한 애라고. 이번에 잘못을 저지르긴 했지만 내가 데려가서 따끔하게 혼내면 반드시 고칠 거야.”강하영이 말했다.“절대 못 고쳐요. 아버지는 설하가 사람을 시켜 나와 어머니를 납치한 후 그저 채찍으로 중상을 입을 정도로 때린 것만 알고 있죠? 사실은 그게 다가 아니에요. 사람을 시켜서 우리를 강간하게 하려 했다고요. 만약 양주 씨가 제때 도착하지 않았더라면 저와 엄마가 어떻게 됐을지 생각이나 해보셨어요?”남궁주철은 아무 말이 없었고 강하영이 계속하여 말을 이었다.“양주 씨가 제때 왔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으면 저와 엄마는 몸이 더럽혀진 채로 바다에 던져져서 시신도 건지지 못했을 겁니다. 그리고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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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6화 기뻐 들뜬 강 대표님
그녀의 까만 눈동자에는 온화함으로 가득했다. 그러고는 미안해하며 말했다. “미안해요.”강주환은 화가 났다! 아내가 대체 왜 이런 일을 자신에게 말하지 않았던 것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윤성아가 말했다.“내가 임신이라는 말만 들어도 당신이 긴장하면서 나를 아무것도 못 하게 하잖아요. 심지어는 길에서도 걸어 못 다니게 하면서! 걷기라도 하면 아이라도 떨어지는 것마냥. 회사도 가지 않고 밤낮 없이 나만 지키고 있을 거잖아요. 난 그저 당신이 덜 긴장 해하고 덜 걱정하기를 원해서 쌍둥이라는 사실을 조금 늦게 알았으면 했어요!”강주환은 할 말이 없었다.그는 윤성아를 탓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결국 참지 못하고 억울하다는듯 쓴소리를 해댔다! “여보, 이렇게나 큰 일을 나에게 알려주지 않으면 어떡해! 좀 더 일찍 알려주었다면 훨씬 더 기뻤을 텐데!”아내가 또다시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고 그는 무척이나 기뻤었다. 이렇듯 두 배의 기쁨을 과연 몇 명이나 체험할 수 있을까?그러나 만약의 경우라도 생겼을 때는, 강주환의 안색이 급격히 어두워졌다.“여보, 당신 너무 섣불렀어!”만약 아내가 쌍둥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미리 알았더라면, 출근이 웬 말인가? 그 무엇도 아내와 아내 배 속에 있는 아이보다 중요한 건 없었다! 그렇다면 그는 더욱 조심했을 것이다! 특히 그 일도 말이다.강주환은 윤성아가 임신한 지 석달이 지났을 무렵, 두 사람이 매주에 한번 함께 시간을 보내곤 했던 사실을 떠올리고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비록 조심한다고는 했지만, 그때는 쌍둥이라는 사실을 몰랐을 시기였다! 만약 알았더라면 그는 분명 건드리지 않고 참았을 것이었다! 스님이 되는 한이 있더라도, 매일 찬 물에 샤워하더라도 그는 참았을 것이였다! 강주환은 그때의 자신을 떠올려보며 후회막급이었다. 그러고는 손을 들어 자기 뺨을 내리쳤다. 정도가 심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았다!검사를 진행하고 있던 의사 선생님과 윤성아는 강주환이 자기절로 뺨을 때리는 모습을 보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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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7화 국보급 케어
그러나 윤성아는 그럴 가능성이 전혀 없다!남자가 이렇게나 정성스럽게 그녀를 돌봐주고 보호해 주는데, 그녀에게 충분한 관심과 사랑, 그리고 안전감을 주고 있는데! 그녀는 임신한 지금이 너무 좋았고, 매일 행복감에 둘러싸여 있는 것만 같았다.우울증이란 전혀 찾아볼 수가 없었다!“주환 씨...”윤성아는 반짝이는 눈망울로 남자를 빤히 쳐다보며 물었다.“만약 내 배 속에 있는 쌍둥이가 딸이 아니면 당신은 크게 실망할거예요? 당신은 딸을 좋아하는데!”강주환은 아마 실망할 것이다.아들은 강하성 하나로 충분했다. 하지만 딸은 몇 명이라도 그는 기쁠 것이다!딸은 얼마나 사랑스럽고, 귀여운데. 분명 윤지안처럼 귀여움으로 사람을 녹일 것이다! 아빠의 소중한 딸로, 큰 눈을 깜빡거리며 그를 쳐다보기만 해도 그는 마음이 약해질 것이었다. “아니야!”강주환의 까만 눈동자가 반짝거렸다! 그는 큰 손으로 윤성아의 불룩해진 배를 만지며 말했다. “내 운이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을 텐데? 쌍둥이 중에 분명 한 명은 딸일 거야.”그의 말이 끝나기 바쁘게 두 개의 작은 발이 그의 손을 차는듯한 느낌이 들었다.강력하고도 힘이 있었다.강주환은 기뻐 날뛰었다!그는 입꼬리를 올리고는 윤성아를 향해 웃으며 말했다. “봤어? 애들이 나를 발로 찼어. 대답하는 것 같아! 아이들은 분명 여자아이라고 알려주는 걸 거야!”윤성아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아이들이 힘 있게 차는 걸로 보아! 그녀는 힘 있는 모습이 더욱 남자아이라고 생각되었다.뿐만아니라 이제껏 임신한 기간, 그녀 배 속에 있는 두 아이는 비록 얌전하면서도 심하게 장난도 치진 않지만! 매번 태동이 느껴질 때마다 강력하고도 힘이 있었다. 거기다 엄마의 촉까지!또한 윤성아는 태몽을 꾸었는데 그녀는 꿈에서 쌍둥이 아들을 임신했던 것이였다!그러나 상관 없었다. 임신한 그 동안에 남자가 잘 돌봐주고 그가 충분한 안전감과 사랑을 준 덕분에 윤성아는 그를 위해 몇명의 아이를 더 낳아줄 생각이 있었다!윤성아는 팔을 뻗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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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8화 맞춰봐
그리고 강하성이 그녀앞에 놓아준 만두도 먹었다. 생김새도 그럴듯했고, 맛도 좋았다! 윤성아는 그야말로 믿기 어려웠다! 그녀는 강하성을 보며 물었다.“하성아, 엄마가 하성이와 지안이가 선생님에게서 요리를 배운다는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이건 너무 대단하잖아?”강하성은 조금 뿌듯해났다. “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에요.”윤성아는 환하게 웃어 보였다. 그녀는 손을 들어 아들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이 정도가 어떻게 아무것도 아닐 수가 있어? 우리 하성이는 이제 커서 만두를 빚는 재주로 엄마에게 며느릿감도 데려오겠는걸!”강하성은 말이 없었다.“...”그러나 강주환과 거의 똑 닮은듯한 아이의 작은 얼굴에는 비록 굳어진 표정과 멋진 포스를 뿜어냈지만 분명 부끄러움도 살짝 묻어있었다! 강하성과 윤지안 두 아이만 있다면 완전히 강주환을 대신할 수 있었다! 그들은 강주환을 옆으로 밀쳐내고는, 윤성아가 아침을 먹는 모습을 동그란 눈으로 빤히 쳐다보았다. 윤성아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안 후로부터 아이들은 갑자기 성장한 것만 같았다. 이전보다 훨씬 철이 들어있었다! 그동안 아이들도 윤성아를 돌보는 데 일조했다. 또한, 강주환과 마찬가지로 아이들은 윤성아 배 속에 있는 쌍둥이가 여동생이기를 무척이나 바랐다. 이전에도 여러 차례나 강하성과 윤지안은 이 문제에 대해 강주환과 윤성아에게 질문한 적이 있었다. “엄마 배 속에 있는 아기는 대체 남자 동생이에요? 여자 동생이에요? 저희는 동생에게 핑크색의 예쁜 치마를 사줘야 할까요? 또 아기침대도, 그것도 핑크색으로 해야 하나요? 아, 여동생이면 좋아하는 것도...”강하성과 윤지안은 여동생에 관한 많은 얘기를 했었다.강하성은 윤성아가 여동생을 낳아주기를 바랬다. 귀엽고도 사랑스러운 여동생이 좋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윤지안은 달랐다! 아이는 윤성아가 남동생을 낳아주기를 바랬다. 아이는 남동생이 좋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또 윤성아가 여동생을 낳아주기도 바랬다. 그렇게 되면 남동생은 훈육할 수 있었고, 여동생은 지켜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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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9화 임신 사진
치마와 바지는 모두 골반까지 오는 짧은 스타일이었다. 그리고 윗옷은 더욱 짧아서 간신히 임신한 그녀의 풍만해진 몸매를 가려줄 수 있어서 임신한 배가 밖에 노출되었다.애초에 강주환은 이런 스타일을 아주 반대했었다.그는 여전히 미간을 찌푸리면서 시큰둥한 말투로 말했다.“여보, 당신의 배가 전부 밖에 나왔잖아! 만약 찬바람이라도 맞아 당신과 아이가 감기에 걸려 버리기라도 하면 어쩌려고?”윤성아는 과분한 걱정에 어이없다는 듯이 희번덕거렸다.오늘같이 따뜻한 날씨에는 찬바람을 맞을 일이 없었다!그리고 아무리 날씨가 쌀쌀하다고 해도 집과 복도에는 보일러도 따뜻하게 틀어져 있었다. 강주환의 상냥하고 세심한 성격이 어떻게 윤성아가 감기가 올 때까지 놔두겠는가?강주환은 단지 걱정이 과분했다.“여보...”윤성아는 낮은 목소리로 그를 불렀다.그의 반짝이는 까만 눈동자가 강주환을 바라보면서 귀에 대고 속삭였다.“이제 이런 사진은 방에 둬요. 우리 둘만 볼 수 있게요!”“...”윤성아의 나긋나긋한 목소리에 강주환의 마음은 눈 녹듯 녹아들어 갔다. 마치 찌릿찌릿한 전류가 온몸에 통하는 것 같았다. 당장이라도 하늘의 별이든 달이든 따다 주고 싶었다.강주환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윤성아에게 말했다.“내가 찍어 줄게!”“...”이 남자의 당돌함에 그녀는 어쩔 수 없이 허락했다.그가 좋아하면 찍으라지! 이것도 나쁘지 않아 보였다!모두의 기다림 속에서 강주환은 윤성아를 부축하면서 몇 벌의 옷을 가지고 안방으로 향했다. 그리고 손수 윤성아에게 임부복을 입혀주었다.첫 번째 옷은 가벼운 청청패션이었다.파란색 청바지에 흰색 티, 그 위에는 청재킷을 걸쳤다.윤성아는 가벼운 화장에 미모는 더욱 깔끔해 보였다! 비록 임산부의 느낌이 물씬 났지만 누가 봐도 깔끔하고 매력적이었다! 마치 갓 대학교를 졸업한 학생 같았다.강주환도 보자마자 눈이 반짝였다. 그는 윤성아에게 가까이 다가가 가볍게 그녀의 입술에 입맞춤했다.“여보, 너무 아름다워!”그러자 윤성아는 행복한 미소를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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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0화 출산
전부 윤성아가 임신했을 당시 평소에 입었던 임부복이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아름다움은 흘러넘쳤다!강주환은 윤성아의 모든 사소한 일에도 세심한 관심을 쏟은 덕분에 윤성아가 임신하는 동안의 모든 옷은 전부 주문 제작으로 이루어졌다.입으면 몸에 부담이 없을뿐더러 눈부신 스타일도 겸비했다.물론 윤성아의 미모가 가장 큰 한몫을 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었다.임신 말기인 그녀는 임신하기 전보다 조금 통통해지기도 했다. 우아한 그의 얼굴에도 살이 찌고 더욱 매끄러움이 더해졌다.아름다운 눈썹은 높은 봉우리처럼 치솟았고 길게 치켜오른 속눈썹은 나비의 날개처럼 우아했다.흑진주처럼 영롱하고 반짝거리는 눈동자에는 누구도 포용할 만한 오묘한 힘을 지니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눈빛으로 대화할 것 같은 교활한 눈매를 소유하여 보는 사람의 혼을 쏙 빼놓았다!오똑한 콧대는 귀여웠고 키스를 부르는 빨간 입술은 앵두처럼 탐스러웠다!시간은 흘러 어느덧 서서히 노을이 지기 시작했다.강주환과 윤성아는 요트의 갑판 위에서 온몸으로 노을을 만끽했다. 남자의 커다란 체구가 여자를 끌어안으니 세상에서 가장 행복해 보였다! 두 사람은 파도가 출렁이는 듯한 구름과 수평선을 붉게 물들어 놓은 태양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그림이 되었다.앞으로의 남은 생은 서로가 손을 맞잡고 함께 헤쳐 나갈 것을 다짐했다.강주환과 윤성아, 그리고 그들의 아이들까지 행복하게 지내도록!시간이 빠르게 흘렀고 이윽고 보름이 또 지났다.이때, 윤성아는 이미 임신 9개월이 되어서 배가 더 불러왔다. 하지만 낮에는 괜찮았다. 강주환의 세심한 배려로 계단을 오르내릴 때도 윤성아를 직접 안아서 데려다주었고 씻을 때도, 밥을 먹을 때도 심지어 화장실을 갈 때도 그녀를 안고 다녔다.하지만 밤이 되면 배가 너무 불러와 잠을 자는 게 불편했다.윤성아는 돌아눕지 못하여 때로는 숨이 막혀올 때가 많았다. 비록 가볍게 손발을 움직여 인기척이 느껴질 때마다 강주환이 바로 깨어나 보살피기도 했지만 임신한 그녀의 어려움을 완전히 대신해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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