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주, 왕의 귀환의 모든 챕터: 챕터 121 - 챕터 130
734 챕터
제121화
박창용은 드디어 깨달았다. 윤구주의 말대로 문씨 세가의 뿌리 깊은 역사와 세력은 그도 잘 몰랐다. 문씨 세가는 천년의 역사를 이어온 가족이기 때문이다.소문에 의하면 문씨 세가의 재산은 한 나라의 재산보다 더 많다고 한다!또 다른 이들은 문씨 세가에 수많은 고수들이 있으며 하인들마저도 최상급 무사의 실력을 가췄다고 한다!그러자 박창용은 주먹을 불끈 쥐며 말했다.“정말 지독한 가문이군요! 언젠가는 제가 제대로 혼을 내줄 겁니다. 감히 우리 저하를 모함하다니!”윤구주는 10개 국에 대한 진실을 간단히 말했다.“창용 씨 됐어. 이 일은 앞으로 언급하지 마!”“자네들 내가 살아있다는걸 절대 입 밖에 내지 마!”박창용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다.“명심하겠습니다. 저하!”윤구주는 더 말하지 않고 기지개를 켰다!“저하!”“방금 말한 기린 화독 말입니다. 어떤 약이면 해독할 수 있을까요?”“그걸 알 수만 있다면 소인이 어떤 노력을 해서라고 꼭 해독약을 찾아드리겠습니다!”주세호가 말하자 윤구주는 이렇게 대답했다.“됐어요. 세호 씨. 아무도 이 기린 화독을 치유하지 못합니다!”“천 년 된 세가지 한성 약재를 모아서 피갈이 단약을 만들지 않는 이상 누구도 해독할 수 없을 것이에요!”이 말듣자 주세호와 박 박창용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윤구주는 무술에서만 최고의 경지에 이르렀을 뿐만 아니라 신의 손이라고 불리는 귀의의 제자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가 해독약이 없다고 말하면 아마 진짜 세상에 아무도 해독할 수 없을 것이라는 건 두 사람을 잘 알고 있었다!“저하!”“제가 무엇을 도와드릴 수 있겠습니까?”박창용이 물었다.그러자 윤구주가 대답했다.“아무것도 필요 없어. 다시 창용 부대로 가서 군사들 훈련이나 잘 시켜!”네?“그러면 저하는 어떡하십니까?”“내가 말했지. 나를 걱정하지 마! 내가 자네들이 필요할 때 그때 다시 나타나 주게!”말이 끝나자 박창용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누구보다도 윤구주의 성격을 더 잘 알았다. 윤구주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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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화
소청하는 자신이 잘못 봤다고 생각하고 눈을 힘껏 비벼봤지만 역시나 윤구주 옆에 서 있는 사람이 주세호가 맞았다.소청하는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마침 윤구주가 진짜 주인인 것처럼 주세호가 그의 옆을 지키고 있었다.두 사람은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눈 후 주세호는 차를 타고 떠났다. 그리고 윤구주는 소씨 저택을 향하여 걸어오고 있었다.그런 윤구주를 바라보면서 소청하는 어쩔 줄 몰라 했다.“이 자식이 왜 이렇게 빨리 돌아왔지?”“조씨 가문에게 잡혀갔잖아?”“주세호가 구해줬나? 아닌데! 쟤 주제에 어떻게 강성 제일 갑부를 알 리가 있지? 아니면 채은이 때문인가? 채은이가 주세호에게 부탁을 했나?”소청하는 갑자기 이 상황이 이해되는 듯 하였다.“그렇네!”소청하는 소채은이 강성 제일 갑부인 주세호에게 청을 해서 윤구주를 구해 내왔다고 생각했다!여기까지 생각하니 소청하는 갑자기 어깨가 으쓱했다.‘봐 봐!”‘역시 우리 딸!’윤구주는 가까워져 오면서 소청하를 발견했다.그리고 예절 바르게 인사를 했다.“채은 아버님, 안녕하세요!”소청하는 코웃음을 치면서 거만하게 말했다.“어이구, 조씨 가문에서 이렇게 빨리 사람을 놓아주다니? 정말 운이 좋네!”윤구주는 웃으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어이, 윤씨. 아까 그 사람이 DH 그룹 주세호 맞지?”소청하가 물었다.윤구주는 소청하가 그 모습을 봤다는 것에 조금 놀랐지만 덤덤하게 말했다.“네!”“너처럼 기억을 잃은 자식이 이번 생에 저런 몇십억이 되는 롤스로이스에 앉아도 보고! 우리 딸에게 정말 감사해야 할 것 같은데!”“우리 채은이 아니었다면 평생 저런 몇십억이 되는 고급 차를 만져도 보지 못하겠지?”소청하는 계속 비아냥거렸다. 하지만 윤구주는 이 상황이 익숙하다는 듯 대꾸하지 않았다.“자네가 우리 딸을 만난 것은 정말 전생에 나라를 구한 셈이야!”“말해봐. 채은이가 주세호를 찾아가서 너를 조씨 가문에서 구해내온 거지?”소청하는 계속 물었다. 마침 핑계를 찾고 있던 윤구주는 그 말을 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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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화
소채은은 집으로 들어오자 천희수를 봤다.“채은아, 드디어 돌아왔네!”천희수는 소채은을 보자 얼른 달려왔다.소채은의 눈은 팅팅 부어있었고 눈초리에는 눈물방울이 맺혔다. 그 모습을 보자 천희수는 안쓰러운 듯 물었다.“채은아, 왜 울어? 엄마랑 말해. 오늘 또 무슨 일이 있었어?”그러자 소채은은 갑자기 엉엉 울음을 터뜨렸다.“엄마!”“구주는 정말 사람을 죽이지 않았어요. 저를 구하려고 그렇게 말한 것뿐이에요!”“엄마, 저를 믿어주세요. 제발 구주를 구해주세요!”말이끝나자 천희수는 어리둥절해졌다.“바보야. 무슨 말을 하는 거니? 윤씨는 이미 네가 구해줬잖아?”뭐?울고 있던 소채은은 갑자기 어안이 벙벙해졌다.천희수가 말했다.“네가 DH 그룹 주 회장님에게 부탁해서 윤씨를 구해왔잖아?”응?“구주가 돌아왔다고?”소채은은 믿기지 않는 듯 소리를 질렀다.“그래. 오후에 돌아왔어. 몰랐어?”소채은은 멈칫하더니 얼른 물었다.“엄마, 저 속이지 마요! 구주가 정말 돌아왔다고요?”“바보야. 내가 왜 널 속여? 진짜 돌아왔어! 믿기지 않으면 네가 직접 걔 방으로 가서 확인해 봐!”그러자 소채은은 미친 듯이 윤구주의 방으로 달려갔다.윤구주의 방.이때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소채은이 방으로 쳐들어갔다.방 안에 있던 윤구주는 허겁지겁 달아 오는 소채은을 보면서 지긋이 웃었다.“구주야... 너... 너... 정말 다치지 않고 그냥 돌아왔어?”소채은은 팅팅 부은 눈으로 멍하니 윤구주를 바라봤다.“그럼. 오후에 돌아와서 너를 기다리고 있었지!”윤구주가 대답했다.윤구주가 멀쩡하게 자기 앞에 서 있는 것을 확인한 소채은은 그를 와락 안았다.그녀의 완변한 몸매 라인을 모두 느낄 수 있을 만큼 소채은은 윤구주를 꽉 끌어안았다. 그러자 윤구주는 심장이 쿵쾅거리기 시작했다.“구주야... 놀라서 죽는 줄 알았잖아!”“조씨 가문에서 너를 때리지 않았어? 나는 죽일 줄도 알았는데! 이렇게 빨리 돌아오다니!”소채은은 눈물을 흘리면서 말했다.소채은이 이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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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화
윤구주는 당연히 자기가 조성훈을 죽인 사실을 소채은에게 말할 리가 없었다.소채은은 평범한 여자애일 뿐이고 이 사실을 알게 되면 매우 놀랄 것이다.그렇게 이 일은 마침내 일단락되었다.하지만 소채은은 왜 조씨 가문에서 윤구주를 쉽게 돌려보냈는지 이해 가지 않았다.그녀는 정말 조씨 가문에서 양심에 찔려서 선심을 쓰는 줄 알았다.윤구주 방에서 나온 후, 소채은은 기분이 엄청나게 좋아졌다.“채은아!”이때 소청하가 나타났다.“아빠?”“여기서 뭐 해요?”소채은이 물었다.“채은아, 이리 와봐. 너랑 할 말이 있어.”소청하의 말은 그녀의 궁금증을 자아냈다.“뭔데요?”“바보야. 와보면 알아.”소청하는 손을 저으면서 소채은더러 오라고 했다.소채은은 의문을 품은 채 소청하를 따라 정원까지 걸어 나왔다.“뭔데요? 아빠.”소채은이 물었다. 그러자 소청하는 윤구주의 방을 흘깃 보더니 입을 열었다.“채은아. DH 그룹 주 회장님이랑 지금 어때?”“뭘요? 아빠.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소채은은 어이가 없었다.“으이긍! 아빠는 못 속여! 너랑 주세호 지금 연애하는 사이 아니야?”소채은은 할 말을 잃었다.“아빠, 그럴 리가요! 제가 어떻게 그 늙은이랑 연애해요? 미쳤어요?”그러자 소청하가 대답했다.“그럼 아니야? 만약 연인 사이가 아니라면 왜 주 회장님이 너한테 이렇게 잘해주는데? 그리고 윤씨가 이번에 무사히 돌아온 것도 네가 부탁해서 그렇게 된 거 아니야? 채은아, 사람은 은혜를 보답할 줄 알아야 해!”“잠시만요!”“아빠, 방금 뭐라고요?”소채은이 묻자 소청하는 멈칫했다.“내가 뭐라고 했더라?”“아까 주세호가 윤구주를 도와줬다고 했어요???”소채은은 두 눈을 부릅뜨고 물었다.“그래! 너 몰랐어?”소청하가 되물었다. 그러자 소채은은 멍해졌다.‘주세호가 윤구주를 구한거야?’‘이게 뭐야.’소채은이 의아해하고 있을 때 소청하는 오늘 주세호가 윤구주를 데려다준 장면을 자세하게 소채은에게 말했다.그리고 주세호가 직접 롤스로이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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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화
“망했다!”“주씨 그 늙은이가 정말 나를 좋아하는 것 같아!”“어떡하지!”소청하는 당황해하는 소채은을 보면서 웃었다.“채은아, 사실 아빠는 주 회장님이 너무 괜찮은데! 네가 잘 생각해 봐. 자기 갑부인 신분을 내려놓고 이렇게 너에게 대시하는데? 누구든 다 감동할 만 한 일이잖아. 안 그래?”소채은은 너무 답답했다.“채은아, 아빠 말 들어. 다음에 한 번 약속 잡고 주 회장님이랑 밥을 한번 먹어. 그리고 고맙다고 말하면서 한번 잘 얘기해 봐!”“네가 주 회장님의 나이 때문에 꺼리는 거 다 알아. 하지만 남자 나이가 조금 많으면 어때? 괜찮아.”“됐어. 나는 이젠 내 할 말을 다 했어!”“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더 당부할게. 윤씨 그 자식더러 빨리 꺼지라고 해! 만약 주 회장님이 알게 된다면 난감해져.”소청하는 할 말을 다 하고 자리를 떠났다.혼자 남겨진 소채은은 무척 우울해졌다....다음 날.윤구주는 일찍 일어나서 명상하고 아침 훈련을 시작했다.그는 소채은이 아직 외출하지 않자 그녀를 찾으러 갔다.소채은의 방에 도착하자 윤구주는 창가 앞에 앉아 멍때리고 있는 소채은을 발견했다.그녀는 두 손으로 턱을 괴고 고민하는 것 같았다.“채은아, 왜? 기분 안 좋은 일이 있어?”윤구주는 걱정 가득 한 표정을 한 소채은을 보면서 물었다.소채은은 고개도 돌리지 않고 긴 한숨을 쉬었다.“구주야. 큰일 난 것 같아!”“응?”“무슨 일?”윤구주는 궁금해하면서 물었다.그러자 소채은은 고개를 돌리고 아름다운 눈으로 윤구주를 바라봤다.“구주야. 어떤 늙은이가 나를 좋아하는 것 같아. 그리고 나한테 엄청나게 잘해줘. 어떡해야 해?”소채은이 진지하게 물었다.“뭐?”윤구주는 잘못 들은 줄 알았다.그러자 소채은이 다시 말했다.“내 말은 어떤 늙은 남자가 나를 좋아한다고!”“누군데?”“누구긴. DH 그룹 주세호지!”풉!주세호라는 이름을 듣자 윤구주는 빵 터졌다. 그리고 괴성을 지를뻔했다.그런 윤구주의 리액션을 보자 소채은은 똘망똘망한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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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화
소채은이 말했다.“솔직하게 말할게. 주세호는 백 퍼센트 나를 좋아해! 아니면 왜 이렇게 몇 번이나 나를 도와줘? 그리고 사실... 저번 셀럽 연회장에서 주세호가 몇조가 되는 블루 하트의 눈물 보석을 나에게 선물했어!”“구주야, 2조짜리 보석이 무슨 개념인지 알기나 해?”소채은이 이렇게 말하자 윤구주는 미간을 찌푸렸다.‘어떡하지!’윤구주는 주세호에게 소채은을 챙겨주라고 했는데 소채은은 자기를 좋아한다고 오해 한다니!주세호가 이 상황에 대해 해석할 필요가 생겼다.소채은은 아무 말도 없는 윤구주를 보면서 마음이 찝찝했다. 방금 말한 2조짜리 보석이 그에게 상처가 되었을까 봐 걱정되었다.그래서 재빨리 변명했다.“구주야, 혹시 다른 사람이 나에게 그렇게 값비싼 보석을 선물 줬다고 화내는 거야?”“헤헤, 걱정 하지 마! 공주님은 그렇게 허영심이 많은 사람이 아니야!”“사실 그 보석이 정말 이쁘고 아름답기는 하지만 나는 싫어. 그리고 이미 주세호에게 돌려줬어.”그리고 소채은은 윤구주의 손을 잡고 말했다.“걱정하지 마! 내가 너를 버리지 않을게!”“비록 네가 기억을 잃었어도 네가 자동차 엔지니어도 다 괜찮아. 내가 너를 좋아하는 마음은 누구도 뺏어가지 못해! 그러니깐 그게 갑부이든 주세호든 나는 다 신경 쓰지 않을 거야!”“그리고 내가 말했잖아. 구주 너야말로 나 소채은의 남자 친구야!”그 말을듣자 윤구주는 다시 설레기 시작했다.그는 고개를 들고 그윽한 눈빛으로 바보처럼 순진한 소채은을 바라봤다.그녀는 윤구주가 누군지 모른다!이 모든 걸 윤구주가 했다는 것도 모른다!그저 바보처럼 윤구주를 기억 잃은 자동차 엔지니어로 알고 있다!얼마나 순진하고 귀여운 여자애인가!“그런데 솔직히 DH 그룹 주세호 사람 자체는 괜찮던데...”“어째든 몇 번이나 나를 도와줬어! 그리고 구주야 그거 알아? 이번에도 주세호가 너를 조씨 가문에서 구해준 거래! ”소채은은 계속 말했다.윤구주는 아무 말도 없이 묵묵히 사랑스러운 그녀를 지켜보았다.“구주야,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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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화
DH 빌딩에 도착한 소채은은 눈이 휘둥그레졌다.“와! 진짜 높다!”“역시 강성 제일 갑부!”소채은은 중얼거리면서 빌딩 안으로 들어갔다.DH 빌딩!66층!사치스러운 사무실 안에서 방금 주주총회를 끝마친 주세호가 앉아 있었다.그의 맞은편에는 그의 딸 주안나가 있었다!정장 차림을 한 주안나는 연예인처럼 예뻤다.와인색 컬러의 머리에 살짝 펌을 줬고 몸매는 슈퍼모델보다 더 좋았다. 마치 빛나는 다이아몬드처럼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어릴 적부터 외국에서 유학한 주안나 역시 독립적인 강한 여성이었다!그녀는 17살에 MBA 금융 석사 학위를 땄고 네 개 국어에 능통하다.하지만 소문에 의하면 주안나의 강한 성격 때문에 다들 그녀를 “쇼핑몰 여호랑이”라고 부른다!지금 이 순간 검은색 스타킹, 정장, 그리고 빨간 하이힐을 신은 주안나는 보고서를 주세호에게 건네면서 앵두처럼 새빨간 입술로 말하고 있었다.“아빠! 이건 2분기 우리 부서의 매출표입니다. 작년보다 174% 더 많은 매출을 올렸어요!”“그리고 이건 다음 분기 기획안이고요!”주안나가 건넨 보고서를 보고 주세호는 흐뭇하게 웃었다.“좋아!”“역시 주세호의 딸!”“다음 주주총회에서 다른 몇 개 계열사를 너에게 넘기려고 해!”주안나는 방긋 웃었다.“그럼 다른 일 없으면 저는 이만 나가볼게요!”“그래!”주안나는 일어서서 떠날 준비를 했다!몇 발짝 걷다가 주안나는 갑자기 멈춰 섰다. 그리고 곰곰이 뭔가를 생각하더니 아름다운 얼굴을 돌려 주세호를 바라봤다.“아빠, 물어보고 싶은 게 있는데요. 물어봐도 되는지 모르겠어요.”주세호는 웃으면서 대답했다.“바보야. 아빠한테 물어보지 못하게 뭐가 있어? 뭔데?”주안나는 잠시 멈칫하더니 입을 열었다.“아빠 혹시 연애하세요?”응?보이차를 마시고 있던 주세호는 그 말에 놀라서 차를 내뿜을 뻔했다!“연애?”“안나야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 아빠가 이 나이에 누구랑 연애해?”주세호는 어이가 없었다.그러자 주안나가 되물었다.“만약 연애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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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화
주안나가 소채은의 이름을 내뱉자 주세호는 할 말을 잃었다.주세호는 누구보다도 주안나의 총명함을 잘 알고 있었다.주안나가 상대방의 이름까지 조사해 낸 걸 알고주세호는 더 억울함을 느꼈다!“안나야, 네가 뭘 몰라서 그런데, 나는...”주세호가 변명하려고 할 때 따르릉 소리가 들리면서 비서가 걸어 들어왔다.“주 회장님! 한 손님이 회장님을 만나고 싶어 합니다!”주세호가 물었다.“누군데?”“이름이 소채은이라고 하던데요!”소채은?이 세 글자를 듣듣자 주세호의 얼굴색은 확 바뀌었다!오히려 주안나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호랑이도 제 말을 하면 온다더니!주세호는 너무 민망했다!어떡하지?소채은은 구주왕의 여인인데!감히 푸대접할 수도 없고?주세호가 감히?그래서 주세호는 얼른 비서에게 말했다.“얼른 채은 아가씨를 들여보내!”“네!”비서는 대답하고 자리를 떠났다.주세호는 재빨리 주안나에게 변명하였다.“안나야, 네가 생각하는 거 아니야. 정말 오해하지 마!! 이 채은 아가씨는...”주안나는 주세호의 말을 자르고 말했다.“아빠, 괜찮아요! 저도 마침 이 미인을 보고싶어요! 도대체 누구시길래 우리 아빠가 알게 되자마자 2조짜리 보석을 선물하고 싶어 하는지!”주안나의 말에는 많은 뜻이 담겼다. 주세호는 매우 뻘쭘했다!이때 또각또각 하이힐 소리가 점점 가까워지면서 또렷이 들렸다.그리고 아름다운 실루엣이 주세호 사무실 입구에 나타났다.소채은이 왔다.그녀가 나타나자마자 주안나의 눈길을 끌었다.주안나는 그녀를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내심 감탄했다.‘정말 이쁘네!’반면 주세호 사무실에 처음 온 소채은은 카리스마도 있고 이쁘기까진 한 주안나를 보고 살짝 당황했다!“채은 아가씨, 안녕하세요! 우리 DH 그룹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주세호는 얼른 공손하게 인사를 건넸다.그러자 소채은이 재빨리 대답했다.“주 회장님, 죄송합니다. 예약도 없이 이렇게 찾아와서. 혹시 실례가 안다면 정말 죄송합니다.”말이 끝나자 소채은은 주안나를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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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화
“저희 집은 제약쪽 일을 합니다.”“아, 그래요? 지금 의약업계 상황이 별로 좋지 않다던데, 채은 씨 집의 사업은 어때요?”“안나 아가씨 말처럼 지금 의약 업계는 확실히 불경기입니다! 주 회장님이 아니셨다면 저희 SK제약은 파산했을 거예요!”소채은은 감추지 않고 솔직하게 말했다.주안나는 이 말을 듣고 주세호를 슬쩍 쳐다봤다.옆에 선 주세호는 너무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주세호보다 자기 딸을 잘 아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주안나가 얼마나 총명하고 직설적인지!주안나가 소채은을 더 난감하게 할까 봐 주세호가 서둘러 말했다.“안나야, 채은 아가씨는 우리 회사에 온 손님인데 그만 물어봐!”그리고 주세호는 얼른 소채은에게 말했다.“채은 아가씨, 먼저 앉으세요! 제가 비서더러 커피를 내오라고 할게요!”“주 회장님, 커피는 다음에 마실게요! 제가 오늘 온 이유는 주 회장님이 그동안 도와준 은혜에 감사의 인사를 드리자고 왔습니다! 그리고 주 회장님과 한번 간단한 음식을 대접하면서 감사의 뜻을 표하자 하는데요!”‘식사?’이 말을 들은 주세호는 다시 난감해졌다.그는 완전히 윤구주 때문에 소채은을 챙겨줬을 뿐이다.하지만 지금 소채은이 식사대접을 하겠다고 하니 윤구주에게 먼저 이 사실을 일러야 할 것만 같았다. 아니면 윤구주가 화를 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주세호가 난감해 할때 주안나가 갑자기 입을 열었다.“아빠! 예쁜 채은 동생이 직접 식사 대접을 하겠다는 게 얼른 응해야죠.”주세호는 할 말을 잃었다.‘어떡하지?’‘미치겠네. 이걸 어쩌지?’주세호는 마지못해 대답했다.“그러죠... 그러죠...”주세호의 승인을 받자 소채은이 말했다.“그럼 구주 대호텔에서 봅시다!”응?“구주 대호텔?”이 이름을 듣자 주세호는 얼굴색이 어두워졌다.“왜 그러세요? 주 회장님. 혹시 그곳이 불편하신가요?”소채은은 주세호의 이상한 반응을 보고 물었다.옆에 있던 주안나가 웃으면서 말했다.“좋은데요! 구주 대호텔은 강성에 있는 유일한 6성급 호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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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화
그렇다!10개국 간의 전쟁 이후 모두 구주왕이 전사했다고 생각했다!그들은 구주왕이 아직도 살아 있다는 것을 모른다!주세호는 주안나의 말을 듣자 쓴 웃음을 지으며 속으로 말했다.‘안나야. 아빠는 이미 나의 저하를 만났어! 네가 모를 뿐이지!”그 말을 주세호는 입 밖으로 내뱉을 수 없었다.“아빠, 내일 식사 자리에 저도 함께 갈래요!”주안는 예쁜 눈을 깜빡이면서 말했다.그러자 주세호는 눈을 뒤집으면서 말했다.“네가 왜?”주안나는 주세호의 팔짱을 끼고 애교를 부렸다.“사랑하는 아빠, 한 번만 데리고 가주세요! 제가 내일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밥만 먹을게요. 되죠 아빠?”가장 사랑하는 딸이 애교를부리자 주세호는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이었다.“알았어. 알았어!”“헤헤, 아빠, 감사합니다! 그럼 저 먼저 일하러 갈게요!”주안나는 기분이 좋아졌다. 그리고 주세호의 사무실을 떠났다.멀어져가는 주안나의 뒷모습을 보면서 주세호는 머리를 저었다.그리고 핸드폰을 들고 윤구주에게 전화를 걸었다.윤구주는 이때 소씨 저택에 있었다.주세호가 전화 오자 윤구주는 얼른 받았다.“여보세요!”“저하!”“보고드릴 일이 있습니다!”“소씨 가문 소채은 아가씨가 방금 DH 그룹에 다녀갔습니다. 그리고...”주세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윤구주가 말했다.“같이 밥을 먹자고 했죠?”“네! 저하, 어떻게 알고 계셨죠?”주세호는 어리둥절했다.“내가 모를 리가 있겠습니까? 세호 씨가 그렇게 몇 번이나 도와주니 채은이가 지금 자기를 좋아하는 줄 알고 착각하고 있잖아요!”응?그 듣자 주세호는 하늘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저하! 소인을 용서해 주십시오! 제가 죽을죄는 지었습니다! 소인... 소인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없습니다. 제발 오해하지 마세요!”주세호는 얼른 해석하였다.그러자 윤구주는 웃으면서 대답했다.“세호 씨, 무슨 생각해요? 난 그런 생각을 할 사람이 아닙니다!”그 말을 듣으니 주세로는 드디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저하, 채은 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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