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구주, 왕의 귀환: Chapter 131 - Chapter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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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화
방문을 나서자마자 천희수와 소청하가 달려왔다.“채은아, 잠시만!”부모님의 목소리를 듣자 소채은은 의아해하며 고개를 돌렸다.두 사람은 화려한 복장 차림이었다. 특히 소청하는 몇 년 동안 입지도 않던 아르마니 정장을 입었다!천희수도 화려한 드레스에 진주 목걸이를 하였다.이렇게 화려한 옷차림을 한 두 사람을 보고 소채은은 흠칫 놀랬다.“아빠, 엄마, 뭐 하시는 거예요.?”“바보야! 오늘 너가 DH 그룹 주 회장님이랑 밥 먹는 날이잖아? 그래서 엄마랑 상의해 봤는데 우리도 같이 가는 게 좋을 것 같아!”뭐?“네? 같이 가신다고요?”두 사람이 같이 가려고 하자 소채은은 어이가 없었다.“그래!”소채은은 얼른 손사래를 쳤다.“아빠, 엄마. 저는 그냥 감사의 인사를 표하자고 가는 건데 두 분은 왜 가시는 거예요?”“채은아, 일단 잘 들어. 우리는 그냥 구경하러 가는 거야!”천희수가 웃으면서 말했다.“헐! 밥 먹는데 뭘 구경하시겠다는 거죠?”소채은은 기분이 언짢았다.그러자 소청하가 말했다.“그냥 구경한다고. 그리고 이 기억 잃은 자식도 가는데 우리는 왜 못가?”소청하는 말하면서 윤구주를 째려봤다.소채은은 더 할 말을 잃었다.오늘 주세호랑 모든 걸 까밝히려고 했는데 두 사람도 같이 간다?정말 난감한 상황이었다.“채은아, 걱정하지 마! 아빠랑 토론했어. 너희가 밥 먹을 때 우리는 그냥 다른 테이블 손님처럼 절대 간섭하지 않을게!”천희수가 말했다.“그래! 우리는 그냥 옆 테이블 손님이야. 그럼 됐지?”소청하도 한마디 했다.이렇게 까지 나오자 소채은은 하는 수 없이 허락했다.“그렇게 가고 싶다면 어쩌겠어요. 같이 가시죠!”그렇게 네 사람은 같은 차를 타고 구주 대호텔로 출발했다. 소채은의 차가 너무 좁아서 소청하의 벤츠를 몰고 떠났다.소청하가 운전하고 소채은과 윤구주는 뒷좌석에 앉았다.“채은아, 식사를 구주 대호텔로 정했다면서?”가는 길에 소청하가 물었다.“네!”소채은은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며 대답했다.“잘했어! 구주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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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화
소청하는 구주 호텔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주차장마저도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고 있었다.그리고 소채은은 윤구주를 데리고 내렸다.“아빠, 엄마, 오늘 정말 두 분을 데리고 갈 수 없어요. 그래서 정말 죄송합니다!”소채은이 간절하게 말했다.그러자 천희수가 대답했다.“괜찮아, 우리를 신경 쓰지 마! 얼른 가서 주 회장님을 만나서 우리 소씨 가문을 대표해서 인사를 제대로 드려!”“네!”말이끝나자 소채은은 윤구주를 데리고 가려고 했다.“잠깐만!”그때 소청하가 갑자기 소채은을 불렀다.“왜 그래요? 아빠.”소채은이 고개를 돌리면서 물었다.“채은아, 주 회장님이랑 식사하는데 왜 이 자식을 데리고 가?”소청하는 윤구주를 가리키면서 말했다.소채은은 윤구주를 남자 친구 핑계로 주세호와 관계를 정리하고 싶다고 차마 말할 수가 없었다!그녀는 소청하를 너무 잘 알고 있었다.만약 말이 헛나간다면 소청하는 죽어도 윤구주를 보내지 않을 것이다.그러자 소채은은 얼른 핑계를 댔다.“구주는 밖에서 저를 지켜주려고 왔어요!”“지켜준다고?”“그럼요! 아빠! 잊었어요? 구주가 그래도 무술을 하잖아요! 그래서 곁에 두면 제가 안전할 것 같아서요.”소청하는 윤구주를 째려보았다. 하지만 윤구주의 싸움 실력을 생각하고 또 소채은이 납치된 일을 생각하니 걱정되는 마음에 결국 허락했다.“그래! 하지만 채은아 반드시 기억해. 주 회장님은 귀한 분이야. 절대 함부로 개나 소나 데리고 가서 우리 소씨 가문 체면 구기면 안 돼!”소채은은 소청하가 듣기 싫은 말을 계속할까 봐 얼른 말했다.“알겠어요! 알겠어요!”그리고 윤구주를 데리고 구주 호텔로 걸어 들어갔다.구주 호텔 88층.강성에서 제일 력셔리하고 고급스러운 6성급 호텔이라 경호원들도 웨이터들도 모두 격이 달랐다.호텔 문 앞까지 걸어오자 훤칠한 웨이터 한 명이 다가오면서 인사를 건넸다!소채은은 웨이터에게 예의 바르게 인사한 다음 자기가 예약한 룸 번호를 알려줬다.룸 번호를 듣자 웨이터가 공손하게 물었다.“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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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화
심지어 한때 야심만만했던 10국 연맹이 만 킬로미터나 넘는 국경을 구주왕에게 넘겼다!구주왕의 이야기는 모든 화진 사람들이 알고 있었고 그는 화진 사람들의 마음속에 신이었다!그래서 소채은도 당연히 알고 있었다.소채은은 다시 한번 조각상을 보면서 중얼거렸다.“이분이 구주 군신이구나!”옆에 있던 웨이터가 말했다.“네! 그래서 저희 호텔 이름도 구주 대호텔이라고 지었습니다. 저희 사장님이 구주 군신을 매우 존경하거든요!”“아, 그렇구나. 그래서 이름이 구주 대호텔이구나.”소채은이 중얼중얼 말했다.“하지만 안타깝게도 구주 군신은 이미...”소채은은 얼마 전 전국 각지에서 구주왕을 애도하고 묵념하던 장면이 떠오르면서 한숨을 쉬었다.옆에 있던 윤구주는 미간을 찌푸렸다. 그도 처음 구주 대호텔이란 이름을 들었을 때 왜 호텔 이름이 자기 이름과 같지라는 의문을 품었다.‘정말 나를 위하여 지은 호텔이구나!’윤구주는 조각상을 한번 바라보더니 중얼거렸다.“너무 못생겼잖아!”“채은 아가씨, 이쪽입니다!”웨이터는 조각상을 소개한 후 소채은과 윤구주를 데리고 만연룸으로 갔다.만연룸!력셔리함의 극치!엄청나게 컸을 뿐만 아니라 개인 수영장과 와인바 등이 있었다.이렇게 호화로운 룸을 바라보면서 소채은은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혹시 잘못 데려오신 것 아니에요? 제가 예약한 룸은 이렇게 크지 않았던 걸로 아는데.”웨이터는 웃으면서 말했다.“저희 사장님이 채은 아가씨가 오신다고 하면서 저희더러 특별히 이곳으로 바꿔드리라고 했습니다!”“네?”“사장님이요?”소채은은 더 어리둥절해졌다.“네!”“하지만 저는 호텔 사장님이 누구인지도 모르는데요.”소채은이 어이없어하며 말했다.그러자 웨이터가 웃으면서 대답했다.“채은 아가씨가 식사 대접하려는 분이 바로 저희 사장님이신데요. 어떻게 모를 수가 있죠?”뭐?그 말을 듣자 소채은은 놀라서 소리를 지를뻔했다.그녀는 아름다운 눈으로 웨이터를 바라보면서 재차 확인했다.“내가... 오늘 식사 대접하려는 그 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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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화
주세호와 주안나는 만연룸으로 들어갔다.그리고 주세호는 먼저 고개를 돌려 윤구주를 존경스럽게 쳐다봤다.윤구주의 신분이 들키지 않도록 주세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주안나가 소채은외에 윤구주도 있는 걸 보면서 미간을 찌푸리면서 말했다.“이 자식이 왜 여기 있지?”“저번에 아빠가 직접 얘를 만났던데? 자기 오랜 친구의 아들이라면서? 얘가 왜 여기 있지?”한편 윤구주는 여유롭게 앉아 있었다. 소채은은 주세호를 보고 어색한 표정을 지었다.“채은 아가씨, 제가 늦어서 죄송합니다!”주세호는 웃으면서 소채은에게 인사를 건넸다.“아니닙다. 주 회장님 별말씀을요!”“그리고 주 회장님 오히려 제가 죄송합니다. 제가 구주 대호텔이 주 회장님 건지도 모르고 식사 장소를 여기로...”소채은이 말하자 주세호는 껄껄 웃었다.“아닙니다! 이 룸은 마음에 드는지요?”“그럼요!”“채은 아가씨 마음에 들면 됐어요. 얼른 앉읍시다!”그렇게 소채은은 자리에 앉았다.원래 소채은이 식사 대접하는 자리인데 마치 주세호가 주인인 것처럼 느껴졌다.네 사람 모두 자리에 앉은 후 주세호는 웨이터에게 말했다.“음식을 내오라고 해!”곧이어 맛있는 요리들이 하나둘씩 테이블에 놓였다.모든 메뉴가 다 오른 후 소채은은 와인잔을 들고 주세호에게 말했다.“주 회장님, 지금까지 저를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제가 주 회장님에게 술을 한잔 권하고 싶습니다!”주세호도 얼른 술잔을 들고 대답했다.“채은 아가씨, 별말씀을요!”두 사람이 건배하려고 하는 순간 주안나가 갑자기 입을 열었다.“채은 씨, 아직 채 소개를 못한 것 같은데? 건배, 너무 이르지 않나요?”주안나의 말뜻은 윤구주를 소개 안 했다는 뜻이었다. 그 말을 듣자 소채은이 재빨리 말했다.“그렇네요. 죄송합니다. 제가 까먹었어요!”그리더니 소채은은 술잔을 놓고 주세호를 가리키면서 말했다.“주 회장님, 이분은 제 남자 친구입니다. 성은 윤 씨고요, 이름은 구주라고 합니다!”소채은이 윤구주를 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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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화
그러나 주안나는 모른척하고 계속 소채은에게 물었다.소채은은 덤덤하게 대답했다.“안나 씨, 뭔가 오해가 있는 것 같네요! 오늘 제가 주 회장님에게 식사 대접을 하고 싶었던 이유는 감사를 드리고 싶어서입니다! 그리고 저도 명확하게 알려드리려고요. 저는 이미 남자 친구가 있다는걸.”주안나가 되물었다.“그럼 채은 씨 뜻은 우리 아빠가 그렇게 잘해줬는데 다 쓸모가 없었다? 이 말이네요.”“주 회장님이 저를 도와준 사실에 대해 정말 고맙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은혜를 어떻게든 갚으려고 노력하고 있고요!”“참, 갚는다고? 뭐로요?”주안나가 다시 쏘아붙였다.그러자 소채은이 대답했다.“지금 제가 그럴 능력이 없지만 저를 믿으세요! 언젠가는 그 은혜를 모두 주 회장님에게 갚을 거예요!”“그리고 제가 남자 친구가 있든 없든 이 자리에 데려오든 안 오든 그건 제 자유입니다!”소채은이 강력하게 나오자 주안나도 뭔가 더 말하려고 했지만 주세호가 얼른 나섰다.“안나야, 조용해! 채은 씨 앞에서 무례하게 굴지 마!”주안나는 어리둥절해졌다.“아빠, 왜 그러세요? 왜 쟤한테 그잘해주는 거예요?? 자기가 밥 산다면서 남자 친구를 데리고 오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아빠를 난처하게 만들려고 고의로 그런 거잖아요!”주세호는 속으로 생각했다.‘바보야! 채은 씨는 우리 저하의 여인이야! 내가 잘해주지 않으면 어떡해?’하지만 그 말을 내뱉을 수는 없었다!그래서 하는 수없이 이렇게 말했다.“그만 말하라고 하면 그만 말해! 어디서 대꾸질이야!”그러자 주안나는 너무 섭섭했다.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주세호는 주안나를 이렇게 혼낸 적이 없었다!‘지금 여자 하나 때문에 나한테 이런다고?’주안나는 화가 치솟아 올랐다!하지만 주안나는 주세호가 하라는 대로 입을 꾹 닫았다.몇 입 먹더니 더 이상 여기에 있기 싫었던 주안나는 일어서면서 말했다.“아빠, 저는 다 먹었으니깐 먼저 회사로 돌아가 볼게요!”그리고 주안나는 명품백을 들고 고개도 돌리지 않고 소채은과 윤구주에게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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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화
소채은과 윤구주, 그리고 주세호가 같이 식사를 할 때.구주 대호텔에서는 소청하 부부가 참관하고 있었다.처음 이 6성급 호텔을 방문한 부부는 한쪽으로 걸으며 한쪽으로는 혀를 찼다.“이 호텔, 정말 기품이 넘치는군.”“그러게요.”천희수가 대답했다.“방금 직원 소개를 들어보니 이 구주 대호텔은 우리 화진의 구주 군신 제사를 지내기 위해서 이런 이름이 붙어졌다는군.”소청하가 말했다.“어쩐지... 참 아쉽네요. 우리 화진의 영웅이 순국해 버렸으니.”“그러게 말이야.”부부는 걸으면서 말했다.호텔 복도 양쪽에는 수많은 포스터가 붙어있었다.이 포스터들은 모두 “구주왕”에 관한 것이다.소문에 의하면, 그는 17살에 영주가 되었고 21살에 왕이 되었다고 한다.하지만 구주의 군신은 신비로운 존재로, 외부에 알려진 그의 사진은 매우 적다.유일한 사진이라고는 뒷모습밖에 없었다.이 뒷모습이 바로 구주 대호텔 정중앙에 걸려 있는데, 지금 많은 관광객이 그 주위를 둘러보고 있다.한가했던지라, 소청하 부부는 그쪽도 걸어가 보았다.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 사이에서, 한 선생님이 중학생 무리를 인솔하며 구주왕의 이야기를 들려준다.소청하 부부도 그 뒷모습을 드디어 보게 되었다.“여보, 혹시 이 뒷모습 어딘가 익숙하지 않아요?”천희수는 갑자기 뒷모습을 보며 이렇게 말했다.“익숙하다고? 잘 모르겠는데?”“이 뒷모습... 우리 집에 사는 윤구주 청년이랑 닮은 것 같지 않아요?!”그 말을 들은 소청하는 다시 뒷모습이 찍힌 사진을 바라보았다.‘흠... 정말 좀 비슷한 것 같은데?’하지만 소청하는 곧 마음속으로 부정했다.“여보, 지금 무슨 허튼 생각을 하는 거야? 설마 우리 집에 사는 그 자식이 우리 화진의 구주왕이라 생각하는 건 아니지?”천희수도 곰곰이 생각해 보니 왠지 일리 있는 말 같았다.게다가 그 구주왕은 이미 순국했다고 기사까지 나 전국이 묵념하고 있는데 어떻게 살아있을 수 있겠는가?한참을 참관한 후, 소청하가 말했다.“여보,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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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화
주세호의 말은 또 한 번 소청하 부부의 뺨을 때린 격이었다.그의 이상한 모습에 소채은과 소청하, 천희수 모두 어리둥절해지고 말았다.‘기억상실증에 걸린 하찮은 녀석한테 왜 우리 강성의 제일 갑부인 주세호가 저렇게도 공손하게 구는 거지?’한 끼 식사는 이렇게 끝났다.주세호는 그들보다 먼저 자리를 떴고 남겨진 자리에 남겨진 소천홍 등 사람들도 그제야 구주 대호텔을 떠날 채비를 했다.오늘은 소채은에게 있어 매우 즐거운 날이다.비록 그녀는 주세호가 왜 윤구주를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지 못했지만, 어쨌든 소채은의 마음속에 있던 큰 바위가 사라진 셈이었다!적어도 자신에게는 남자친구가 있다고 말했으니 말이다!반면 소청하 부부는 화가 치밀어올랐다.룸을 나서자 소청하는 입으로 욕을 퍼부었다.“기억상실증에 걸린 쓸데없는 놈이 무슨 여기에 와서 식사할 자격이 있다고! 딱 기다려!”주차장에 도착하자 더욱 기막힌 장면이 소청하의 눈에 들어왔다.랭글러 한 대가 소청하의 벤츠 차량 앞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다!하필 자리도 많은 데 이 랭글러 차량은 콕 짚어 벤츠 차량의 앞을 막고 있었다. 소청하는 갑자기 화가 났다.“어떤 자식이야, 누가 차를 이따위로 세워?!”그러나 주위에는 아무도 없었다.“개자식이 사람 엿먹이는거야 뭐야?!”소청하는 욕을 하며 랭글러를 발로 걷어찼다.그 모습에 소채은은 미간을 찌푸리고는 이내 차 앞으로 가 전화번호가 적혀 있는지 확인해 보았다.바로 그 순간, 한 소리가 들려왔다.“누가 내 차를 걷어찼어?!”소리와 함께 구주 대호텔 쪽에서 도복을 입은 다섯 명의 건장한 사내 모습이 보였다.선두에는 키가 크고 근육질 몸매의 남성이 걸어오고 있었다.가슴에는 “진성 도관”이 쓰여 있었다.그의 뒤를 따라오는 네 명의 남자들도 똑같은 도복을 입고 있었다.여기서 알 수 있다시피, 그들은 모두 도관 출신들이었다.차주가 온 것을 보고 소청하는 버럭 화를 내며 말했다.“대체 주차를 어떻게 하는 겁니까? 주차 공간이 이렇게 남아도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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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화
‘신고?’“그러게 왜 이렇게까지 나와요? 신고하겠습니다!”소채은은 무뢰한들을 보고 화가 난 나머지, 핸드폰을 들어 경찰에 신고하려고 했다. 그때, 갑자기 도복을 입은 남자가 뛰어들어 그녀의 핸드폰을 빼앗았다.그러자 소채은의 분노는 더욱 극에 달했다.“핸드폰 돌려주세요!”도복을 입은 남자가 피식 냉소했다.“갖고 싶으면 직접 가져가!”상황이 이렇게 되자 윤구주가 갑자기 나섰다.“당신들에게 3초의 시간을 주겠습니다. 당장 핸드폰을 돌려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후회하게 만들겠습니다.”윤구주의 말투는 얼음처럼 차가웠다.그의 모습에 도복을 입은 남자가 순간 웃음을 터뜨리기 시작했다.“야, 네가 뭔데? 뭐라도 돼? 어디서 감히 무게를 잡고 있어?”하지만 윤구주는 그의 말을 무시한 채 이내 “하나!”라고 외쳤다.윤구주가 숫자를 세기 시작하자 웃음소리는 더욱 커졌다.“이 자식이 끝까지? 그래! 네가 언제까지 그 주둥이를 놀릴 수 있는지 한번 보자!”“둘!”윤구주가 둘을 외쳤지만, 도복을 입은 남자는 여전히 웃으며 제자리에 서 있었다.“셋!”그가 마지막 글자를 내뱉었을 때, 도복을 입은 남자는 때를 노려 윤구주를 손 봐주려 했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건 윤구주의 손바닥이 하늘 위로 올랐다 내려오는 것뿐이었다.아주 느린 것 같았지만, 사실 빛보다 빠른 속도였다.짝!힘을 실은 손바닥이 도복을 입은 남자의 얼굴에 떨어졌고, 이내 그의 비명이 울려 퍼졌다.남자의 몸은 큰 포물선을 그리며 7-8m 떨어진 땅바닥에 심하게 내동댕이쳐져 꼼짝도 하지 않았다.그렇게 기절해 죽고 만 것이다.‘어?’조금 전까지 날뛰던 남자가 이렇게 윤구주의 뺨을 맞고 기절하는 것을 보고 나머지 네 사람은 멍해졌다.“일곱째!”우두머리인 최 선배가 외쳤다.하지만 그 재수 없는 남자는 저만치서 입에 피를 토하며 기절해 죽고 말았다.이 광경을 본 남자들은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일제히 윤구주를 쳐다보았다.“이 자식이, 너 도대체 뭐야? 뭔데 감히 우리 진성 도관 사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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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화
화진은 예로부터 무예를 숭상해 왔다.특히 10개국 간의 전쟁 이후, 국민들은 더욱 무예를 연마하는 데 공을 들였다.그렇게 옛 무술은 화진에서 유행처럼 번져 남북을 휩쓸었다.강성만 해도 도관이 20개는 있었으니 말이다.무술 연마자는 무려 10만에 달한다.그리고 바로 이 눈앞의 녀석들이 “진성 도관”의 무술 연마자들이다.다만 이 몇몇 남자들이 생각지 못한 것은, 아무리 수년 동안 도관에서 실력을 연마했다 해도, 윤구주의 앞에서는 개미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분노에 가득 찼지만, 그들은 기절해 거의 죽어가는 “일곱째”를 부축해 자신들의 차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그들이 떠나는 것을 바라보고, 윤구주는 그제서야 핸드폰을 소채은에게 돌려주었다.핸드폰을 건네받은 소채은은 윤구주를 바라보았다. 마음속에는 따뜻한 기운이 감돌았다.“망했네, 망했어! 윤씨 이 자식아, 누가 너더러 사람 때리라고 했어? 방금 저 사람들 진성 도관 출신이라 하는 거 못 들었어?”소청하가 갑자기 소리를 질렀다.“아빠, 지금 무슨 말씀 하시는 거예요? 구주는 분명 저희를 위해 좋은 마음으로 그런 거잖아요, 왜 욕은 하고 그래요?”소채은은 소청하가 또 윤구주를 꾸짖는 것을 보고 입을 열었다.“네가 뭘 알아? 방금 그 패거리들은 무려 진성 도관 사람들이라고! 무술을 연마한 자들은 결코 우습게 볼 게 아니야! 작년에 한 회사 CEO가 무술꾼의 미움을 산 일이 있었는데, 결국에 그 기업은 부도가 났고, 심지어는 마누라까지 목을 매 자살했단 말이다!”그 말을 들은 소채은이 버들가지 같은 눈썹을 찌푸렸다.소청하가 거짓말 한 것이 아니다. 당시 이 일은 강성에서 크게 떠들썩했기 때문에 소채은도 언뜻 기억나는 듯했다.‘그래, 무술 연마자는 건드리면 안 되지! 이건 누구나 다 아는 도리잖아.’“야, 윤구주 이 자식아. 너 우리 죽이려고 작정했어? 만약 진성 도관 걔들이 나중에 우리 소씨 가문을 가만 놔두지 않는다면, 너 어떡할래?!”“아빠, 적당히 좀 하세요. 어쨌든 구주는 우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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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화
양진성이 이렇게 말하자 도관의 제자들은 더욱 심혈을 기울여 무술을 연마하기 시작했다.“무술은 낮은 것부터 높은 것까지, 먼저 근골격을 연습하고, 다시 피, 막, 살을 연습하고, 마지막에는 몸 안에서부터 나오는 기를 연습해야 한다!”“내력을 닦은 후에야 비로소 무인이라 칭할 수 있다!”양진성은 계속 천천히 말했다.“스승님, 무인 위에 무슨 경지가 있겠습니까?”갓 입문한 제자가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물었다.그러자 양진성이 담담하게 웃었다.“무인 위에는 무사가 있다. 무사의 힘은 한 번에 백을 쓰러뜨릴 수 있다! 하지만 무사에도 등급이 있지. 369등급, 초급, 중급, 고급으로 말이다.”“하지만 아무리 초보적인 무사라 하더라도 손쉽게 맨손으로 비석을 갈라놓을 수 있을 만큼 보통 사람과는 다른 비범한 힘을 갖고 있지!”“높은 등급의 무사들은 아주 날렵한 몸놀림으로 낙엽 한 장으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지! 실력은 말할 것도 없어!”말을 끝내고, 양진성은 갑자기 오른손을 천천히 들어 앞에 있는 돌 탁자를 향해 살짝 눌렀다!그러자 이윽고 굵은 돌 탁자의 중간이 갈라지는 둔탁한 소리가 들려왔다. “사부님! 대단하십니다!”“너무 강하세요!”여러 제자들은 스승이 솜씨를 드러내는 것을 보고, 저마다 박수의 갈채를 금치 못했다.그 모습에 양진성은 득의양양해 웃기 시작했다.“사부님, 그 무사 위에는 또 어떤 경지가 있겠습니까? 말씀 좀 해주세요!”“맞아요! 제발 알려주세요, 사부님!”제자들이 말했다.양진성이 담담하게 미소를 띠었다.“좋다, 그렇다면 오늘 내 친히 알려주도록 하지!”뒤이어 그는 목을 가다듬기 시작했다.“무사의 관을 전부 통과한다면 대무사의 지경에 오를 수 있다. 이 대무사는 고수 중의 고수라고 할 수 있지! 그들은 선천적인 내력을 닦고, 기화형, 즉 사람 본래의 기로 사람을 죽일 수 있어”이 말을 들은 제자들의 눈동자가 벌겋게 달아올랐다.“만약 누군가 대무사의 경지에 오르게 된다면, 그는 진정한 제1대 대가의 반열에 오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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