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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화

방문을 나서자마자 천희수와 소청하가 달려왔다.

“채은아, 잠시만!”

부모님의 목소리를 듣자 소채은은 의아해하며 고개를 돌렸다.

두 사람은 화려한 복장 차림이었다. 특히 소청하는 몇 년 동안 입지도 않던 아르마니 정장을 입었다!

천희수도 화려한 드레스에 진주 목걸이를 하였다.

이렇게 화려한 옷차림을 한 두 사람을 보고 소채은은 흠칫 놀랬다.

“아빠, 엄마, 뭐 하시는 거예요.?”

“바보야! 오늘 너가 DH 그룹 주 회장님이랑 밥 먹는 날이잖아? 그래서 엄마랑 상의해 봤는데 우리도 같이 가는 게 좋을 것 같아!”

뭐?

“네? 같이 가신다고요?”

두 사람이 같이 가려고 하자 소채은은 어이가 없었다.

“그래!”

소채은은 얼른 손사래를 쳤다.

“아빠, 엄마. 저는 그냥 감사의 인사를 표하자고 가는 건데 두 분은 왜 가시는 거예요?”

“채은아, 일단 잘 들어. 우리는 그냥 구경하러 가는 거야!”

천희수가 웃으면서 말했다.

“헐! 밥 먹는데 뭘 구경하시겠다는 거죠?”

소채은은 기분이 언짢았다.

그러자 소청하가 말했다.

“그냥 구경한다고. 그리고 이 기억 잃은 자식도 가는데 우리는 왜 못가?”

소청하는 말하면서 윤구주를 째려봤다.

소채은은 더 할 말을 잃었다.

오늘 주세호랑 모든 걸 까밝히려고 했는데 두 사람도 같이 간다?

정말 난감한 상황이었다.

“채은아, 걱정하지 마! 아빠랑 토론했어. 너희가 밥 먹을 때 우리는 그냥 다른 테이블 손님처럼 절대 간섭하지 않을게!”

천희수가 말했다.

“그래! 우리는 그냥 옆 테이블 손님이야. 그럼 됐지?”

소청하도 한마디 했다.

이렇게 까지 나오자 소채은은 하는 수 없이 허락했다.

“그렇게 가고 싶다면 어쩌겠어요. 같이 가시죠!”

그렇게 네 사람은 같은 차를 타고 구주 대호텔로 출발했다. 소채은의 차가 너무 좁아서 소청하의 벤츠를 몰고 떠났다.

소청하가 운전하고 소채은과 윤구주는 뒷좌석에 앉았다.

“채은아, 식사를 구주 대호텔로 정했다면서?”

가는 길에 소청하가 물었다.

“네!”

소채은은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며 대답했다.

“잘했어! 구주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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