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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9화

순식간에 많은 총이 자신을 겨누자 깜짝 놀란 천희수가 바닥에 주저 앉았다. 그녀는 지금 상황이 도저히 이해되지 않았다.

하지만 소청하는 이 사람들이 전부 윤구주의 부하라는 걸 눈치 챘다.

"저는 제 사위 윤구주를 보러 왔습니다. 저는 소채은의 아버지이고, 이 사람은 소채은이 엄마입니다."

소청하가 얼른 자기 소개를 했지만 암부원들은 소청하 부부를 몰랐기에 그저 큰 소리로 다시 말했다.

"누가 됐든 오늘 아무도 들이지 말라는 명령이 있었다. 무단침입하는 자는 바로 죽인다."

소청하 부부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을 때 한 목소리가 들려 왔다.

백경재가 사람들 틈에서 나오자, 소청하가 윤구주의 부하인 백경재를 알아 보고는 다급하게 앞으로 다가 갔다.

"백 대사님, 저는 소채은의 아버지입니다. 딸을 보러 왔는데 어떻게 좀 들여보낼 주실 수 없을까요? 그리고 사위도 만나 보고 싶어요."

소청하를 알고 있던 백경재가 고개를 끄덕였다.

"전하는 지금 별장 안에 있습니다. 들어오시죠."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허락을 받은 소청하 부부가 재빠르게 용인 빌리지 안으로 들어갔다.

뒤따라가는 천희수는 무슨 상황인지 전혀 모르고 소청하의 옷깃을 잡은 채 검은 무리의 사람들을 둘러보며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여보, 저 사람들 다 뭐예요? 왜 총도 가지고 있어요?"

소청하가 고개도 돌리지 않고 말했다.

"다 우리 사위 부하들이지."

"뭐라고요? 윤구주한테 부하가 있어요?"

천희수가 깜짝 놀라서 물었다.

"그럼 당연하지. 이 여편네야. 내가 말하는데 앞으로 구주 앞에서 말 좀 조심해. 우리 사위 보통 사람 아니니까."

그 말을 들은 천희수는 순간 멍해졌다. 그녀는 자신이 미워했던 윤구주가 그렇게까지 대단한 인물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

부부가 별장으로 들어선 후 소청하가 빠르게 앞으로 다가갔다.

"우리 딸! 우리 딸은?"

윤구주의 방문 앞을 지키고 있던 민규현과 정태웅 등은 그 소리를 듣고 살기를 풍기며 앞으로 나섰다.

"어느 미친 새끼가 이렇게 시끄럽게 굴어? 죽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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