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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8화

“다행이네.”

윤구주가 소채은을 데리고 나와서 그녀에게 정태웅과 남궁서준을 간단히 소개해 준 뒤 소채은이 과로할까 봐 걱정되어 곧바로 그녀를 방으로 돌아갔다.

방에 도착한 뒤 소채은이 갑자기 물었다.

“구주야, 요즘에도 많이 바빠?”

윤구주는 그 말을 듣더니 흠칫하며 말했다.

“아니, 왜?”

“헤헤, 안 바쁘면 나랑 같이 우리 친척 집에 갔다 오면 안 돼?”

소채은은 윤구주의 팔을 잡고 말했다.

“어? 친척?”

“응, 우리 외당숙이 서남 고대 도시에 있거든. 내가 찾아봤는데 여기서 20km 정도 떨어져 있어. 그래서 네가 바쁘지 않다면 너랑 같이 우리 외당숙을 보러 가고 싶어.”

소채은은 외당숙의 일을 간단히 얘기했다.

윤구주는 소채은이 천시 고충에 당한 뒤로 줄곧 백화궁에만 있어서 무척 심심해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친척 집에 가고 싶다는 그녀의 말에 곧바로 동의했다.

“그래, 그러면 내일 나랑 같이 가자.”

“진짜? 동의한 거야?”

“그럼.”

“헤헤, 고마워.”

소채은은 기쁜 얼굴로 윤구주의 품에 머리를 기대었다.

다음 날, 윤구주는 정말로 소채은과 그녀의 외당숙 집에 방문할 준비를 했다.

소채은은 아침 일찍 일어나 꾸몄다.

예쁜 플라워 패턴의 원피스를 입은 그녀는 검은색 머리카락을 자연스럽게 풀어 헤쳐서 더욱더 아름다웠다.

윤구주는 캐주얼한 차림으로 정태웅과 남궁서준 등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었다.

“저하, 저희가 가지 않아도 괜찮나요?”

정태웅은 윤구주가 소채은의 친척 집에 가려 한다는 걸 알고 물었다.

“응. 너희는 일단 백화궁에 머물러. 아무래도 채은이 친척들은 일반인이라서 말이야.”

윤구주가 말했다.

그의 말에 정태웅과 남궁서준은 고개를 끄덕였다.

“채은아, 가자!”

윤구주는 그들과 인사를 나누고 난 뒤 소채은을 데리고 그녀의 외당숙 집으로 향하려고 했다.

사람들 눈에 띄지 않기 위해 윤구주는 백화궁의 차를 타지 않고 큰길로 나가서 택시를 잡았다.

그들이 차에 오르려고 하는데 갑자기 뒤에서 여자 목소리가 들려왔다.

“구주 오빠, 잠깐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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