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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0화

“감히 은설아 씨에게 손을 댄다면 그 손을 없애버릴 줄 알아.”

그 말을 한 사람은 옆에 앉아 있던 윤구주였다.

갑작스레 튀어나온 윤구주 때문에 민머리 남자는 흠칫하더니 싸늘한 시선으로 윤구주를 바라보았다.

“이 자식, 날 위협하는 거야?”

“그렇다면?”

윤구주는 덤덤히 시선을 들었다.

“감히 날 위협해? 죽고 싶어?”

민머리 남자는 성격이 난폭했다. 그는 곧바로 윤구주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그의 주먹이 윤구주의 코에 닿기 직전, 윤구주가 손가락을 살짝 움직였고 그 순간 기운 한 줄기가 날카로운 칼날처럼 민머리 남자의 팔을 베었다.

푹 소리와 함께 피가 흐르는 팔이 바닥에 떨어졌다.

그 광경에 옆에 있던 은설아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녀는 눈이 휘둥그레진 채로 눈앞의 윤구주를 바라보았다.

윤구주는 민머리 남자의 팔을 자른 뒤 말을 이어갔다.

“이제 믿겠어?”

민머리 남자는 잘린 팔을 쥐고 비명을 지르더니 버럭 소리를 질렀다.

“이 자식을 죽여버려! 이 빌어먹을 놈!”

그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뒤에 있던 부하 여러 명이 무기를 들고 윤구주를 향해 돌진했다.

윤구주는 그들에게 시선 한 번 주지 않고 오른손을 가볍게 흔들었다.

쿠구궁!

난폭한 기운이 마치 트럭처럼 그를 향해 돌진하던 남자들을 강타했다.

퍽! 퍽!

눈 깜짝할 사이에 그들은 전부 충격을 받고 날아가서 바닥에 쓰러졌다. 죽은 건지 다들 꼼짝하지 않았다.

그 광경에 대스타 은설아는 얼이 빠졌다.

액션 영화도, SF 영화도 찍어봤지만 이렇게 리얼한 장면은 처음 봤다. 그러니 놀랄 수밖에 없었다.

윤구주는 그들을 처리한 뒤 미소 띤 얼굴로 은설아에게 말했다.

“은서아 씨, 위층에 가서 술 마시기 싫으면 안 마셔도 돼요. 은설아 씨는 여기서 채은이랑 수다 떨면 돼요. 다른 건 신경 쓸 필요 없어요.”

은설아는 술을 마셔서 그런 건지, 아니면 다른 이유 때문인지 윤구주의 말을 듣자 저도 모르게 안전감이 느껴졌다.

그녀는 힘껏 고개를 끄덕인 뒤 계속 그곳에 남아있었다.

잠시 뒤 위층에서 발소리가 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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