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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3화

드디어 길씨 가문도 도착했다. 군형 5개 가문 중 길씨, 전씨, 여씨, 설씨 가문은 모두 도착했고 가장 실력 있는 류씨 가문만 남았다.

뱀할매와 장로들이 자리에 앉은 후 대전은 사람들로 이미 꽉 찾았다. 이 안에는 거의 모두가 장로급의 고수들이었다.

“군형 5대 가족이 이렇게 성대하게 모인 것은 정말 오랜만입니다. 지금 류씨네만 남은 것 같네요.”

여씨 족장이 말했다.

“그러게 말이에요. 류씨 가문 사람들은 언제 오려나?”

전씨 족장도 말을 이어갔다.

“흥! 류씨 가문 사람들은 눈만 높아서 우리 네 가문을 멸시해 왔습니다. 보아하니 오늘 회의에 참여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것 같군요. 그렇다면 우리도 기다리지 맙시다!”

뱀할매가 차갑게 말했다. 현장에 있는 4대 가문은 모두 류씨 가문의 실력이 가장 강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류씨 가문은 나머지 네 가문을 늘 멸시해 왔었다.

뱀할매가 이렇게 말을 했지만 다들 화를 참을 수밖에 없었다.

“됐어요. 만 장로님, 이제 말할 수 있죠? 왜 봉화 신호를 보냈죠? 설씨 가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여씨 족장은 눈을 가늘게 뜨고 대전 중앙에 있는 설만수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나머지 사람들도 일제히 설만수를 쳐다봤다.

이번 회의는 설씨 가문에서 주최한 것이기에 다들 그 이유가 궁금했다.

“세 족장님께 아뢰옵니다. 사실... 이틀 전 우리 설씨 가문은 이미 멸족되었습니다.”

설만수는 갑자기 눈이 빨개지면서 목이 메었다.

뭐?

“멸족?”

그 단어를 듣자 4개 가문 장로와 세 족장은 모두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족장님은 그럼?”

우람진 체구에 짐승 가죽을 입고 요술 타투를 잔뜩 새긴 전씨 족장이 먼저 입을 열었다.

“족장님은 이미... 이미... 죽엇습니다!”

살해당했다고?

설만수가 이렇게 말하자 사람들은 가슴이 쿵 내려앉았다. 만약 멸족당했다는 것이 농담이라면 지금 족장님까지 죽었다고 하니 절대 농담일 리가 없었다.

“족장님이 어떻게... 어떻게?”

전씨 족장이 벌떡 일어나더니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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