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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9화

윤구주는 대답하지 않고 그저 묵묵히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를 바라보았다.

똑똑한 인해민은 곧바로 대답을 유추할 수 있었다.

“알겠다! 드디어 알겠어요! 오빠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복수하려고 이곳에 온 거군요!”

인해민은 중얼거리면서 눈을 깜빡이며 침대 위 혼수상태인 소채은을 바라보았다..

“솔직히 얘기해서 제가 오늘 여기 온 건 오빠가 저희 백화궁에 한 번 와줬으면 해서예요. 같이 가주실래요?”

인해민이 갑자기 고개를 들며 아름다운 눈으로 윤구주를 바라보았다.

“미안하지만 그럴 시간 없어.”

윤구주는 단호히 거절했다.

“그렇게 급히 거절할 필요는 없어요, 첫 번째로 오빠는 처음 서남에 왔으니까 여기가 익숙하지 않을 거잖아요. 그 점은 우리 백화궁이 도와줄 수 있어요. 그리고 오빠는 군형 5대 가족을 상대할 거라고 했잖아요. 마침 저희 백화궁이 5대 가족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어요. 그러니까 이 두 점만 봐도 오빠가 거절할 필요는 없어요. 우리 백화궁 사람들은 오빠에게 아주 고마워하고 또 오빠를 아주 존경해요. 다들 오빠를 한 번 만나고 싶어 해요. 혼자서 설씨 일가를 멸족시킨 대단한 사람이 어떻게 생겼는지 다들 궁금한가 봐요.”

인해민은 미소 띤 얼굴로 설명했고 윤구주는 침묵했다.

백화궁에 가야 할까?

사실 그는 가고 싶지 않은 게 아니라 자신이 갔다가 그 여자가 또 슬퍼할까 걱정돼서 망설여졌다.

그러나 인해민은 윤구주의 이러한 상황을 몰랐다.

그녀는 윤구주가 망설인다고 생각하고 말을 이어갔다.

“오빠, 한 번만 부탁할게요. 같이 가요. 우리 백화궁 사람들은 다들 오빠를 만나고 싶어 해요. 그리고 저희 백화궁의 궁주께서도 출관하셨어요. 저희 궁주는 최고의 미녀예요. 절 믿어주세요. 과거 화진의 왕이었던 구주왕 들어봤죠? 구주왕 같은 대단한 영웅이자 전설 같은 사람도 저희 궁주에게 홀릴 뻔했다니까요. 저희 궁주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상상이 가죠?”

“하하하하!”

인해민의 말을 들은 윤구주는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다.

“응? 왜 웃어요?”

인해민은 이해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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