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55화

이때 사람들 사이에서 여씨 일가 대장로가 나오며 물었다.

그 노인은 온몸에서 짙은 요기를 내뿜고 있었다.

사악한 기운이 그의 몸에서 뿜어져 나왔다. 그는 검은색 방울을 들고 있었고 왼팔에는 괴이한 뼈로 된 팔찌를 하고 있었다. 그는 앞으로 나온 뒤 음산한 눈빛으로 윤구주를 노려보았다.

“나라면 어쩔 건데?”

윤구주는 덤덤히 말했다.

“건방진 놈! 감히 우리 5대 가족 앞에서 건방을 떨어? 우리 군형 5대 가족은 수백 년의 역사가 있어. 너처럼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놈은 절대 우리를 뒤흔들 수 없다고!”

여씨 일가 노인은 고함을 지르더니 매서운 눈빛으로 연규비를 노려보았다.

“그리고 연씨 성을 가진 너! 그동안 백화궁이 서남에서 뿌리를 내렸다고 해서 우리 5대 가족과 맞서 싸울 수 있을 거로 생각하지는 마. 우리 5대 가족이 연맹을 맺으면 백화궁 따위는 순식간에 서남에서 자취를 감추게 될 거야!”

여씨 일가 대장로의 말을 들은 연규비는 크게 웃었다.

“감히 우리 백화궁을 없애려고? 어디 한 번 해봐!”

연규비는 그렇게 말한 뒤 무지막지한 현기를 내뿜었다.

연규비가 싸우려고 준비하고 있을 때 윤구주가 갑자기 말했다.

“규비야, 넌 물러나. 이 개미 같은 놈들은 내가 죽이면 되니까.”

연규비는 그 말을 듣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윤구주의 뒤로 물러났다.

연규비가 물러나자 윤구주가 앞으로 나왔다.

“오늘 다시 한번 말할게. 군형 삼마 중 살아남은 그놈을 내놔. 그렇다면 모두 살려줄지도 몰라. 그렇지 않으면 군형 5대 가족은 오늘부로 서남에서 사라질 거야.”

윤구주의 말을 듣자 여씨 일가 대장로는 크게 웃었다.

“아주 건방진 놈이군! 오늘 네가 우리 4대 가족을 섬멸할 수 있을지 한 번 지켜보겠어. 여봐라! 저 자식을 죽여!”

여씨 일가 대장로가 외치자 4대 가족 장로들은 결국 참지 못했다.

군형 5대 가족은 수백 년 동안 존재해 와서 뿌리가 깊었다.

그런데 윤구주 같은 외부인이 그들을 협박하니 당연히 용납할 수 없었다.

고함과 함께 제일 앞에 있던 귀선경지의 장로 몇 명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